무농약 가지로 맛있는 가지볶음 만들기
한여름에 나는 제철 채소로는 오이, 노각, 호박, 가지가 있다. 그중 가지와 호박은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나기 시작하면 더 단맛이 난다. 지인이 식구들 먹이려고 농약을 전혀 주지 않고 채소를 키웠더니 모양이 볼품이 없다며, 건강에는 좋은 음식이니 그래도 먹어보라고 가지와 노각을 보내왔다. 가지 모양이 틀어지기도 했고, 껍질도 누렇게 되어 예쁘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가지가 오히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고마웠다. 올여름에는 내가 암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주변에서 농사지은 야채를 많이 나누어 주었다. 오이, 호박, 고추, 들깻잎, 머위대, 고구마순, 풋고추, 옥수수... 적다 보니 정말 많이도 얻어먹었다. 그동안은 가지를 찜기에 쪄서 나물무침을 만들거나, 얼음을 ..
2021.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