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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99

겨울 냉이무침 맛있게 만들기 / 냉이 손질 하는 방법 요즘은 냉이를 하우스에서 재배를 해서 팔고 있기에 직접 들에 나가 캐지 않아도 손쉽게 사 먹을 수 있다. 그럼에도 어릴 적 추억도 생각나고 직접 캐는 재미도 느껴보고 싶어서, 어제 뒷동산을 넘어 배 과수원 옆에 있는 밭에서 냉이를 캐왔다. 보통 한겨울 눈을 맞고 자란 냉이는 봄이 시작되면 캐서 먹기 시작한다. 봄철 냉이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잎사귀도 부드럽고 뿌리가 달큼해서 먹기에는 제일이다. 봄철 냉이를 캐어 먹다 보면 냉이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는 잎사귀와 뿌리가 억세어져서 더 이상 냉이를 캐어 먹지는 않는다. 대신 냉이 꽃이 피기 직전에는 냉이 꽃대만을 꺾어와 삶은 후 무침이나 된장국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그 맛도 좋았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봄에 꽃을 핀 후 맺은 꽃씨.. 2021. 12. 21.
대추차 만드는 방법 /겨울철 건강에 좋은 대추차 만들기 지난가을 강원도 철원에 사는 형님이 농사지은 콩과 고춧가루 그리고 대추를 잔뜩 챙겨주셨다. 콩과 고춧가루는 바로 먹기 시작했는데, 많은 양의 대추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 냉동실에 그냥 넣어 두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동네 배 과수원에서 배를 노란 큰 상자로 구입을 했다. 겨우내 배를 보관해두고 수시로 깎아서 먹기도 하고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감기를 달고 사는 남편을 위해, 남은 배를 오쿠에 대추와 생강과 함께 넣어 약차 기능으로 끓여서 차로 마시게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러기에는 대추가 너무 많았다.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에 들렸는데, 친구는 대추차와 생강차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집에 대추가 많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대추차를 끓여보라고 하면서 방법을 알려주었다... 2021. 12. 14.
배추요리 배추 된장국 만들기와 배추전 만들기 올해 김장은 절임배추 40kg을 구입해서 2주 전에 담았다. 김장을 마치고 며칠 후 남편이 시골마을에 갔다가 배추를 3포기 얻어왔다. 많이 가져가라고 하는데 이미 김장을 담았기에 3포기만 갖고 왔다고 했다. 김장 때 남은 속이 있기에 다음날 배추 한 포기를 절여 놓았다가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어서 한 번 더 먹으려고 했었는데 시어머님이 수술을 하시는 바람에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배추가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비가 오니 친정엄마가 이맘때면 끓여주시던 뜨끈한 날 배추 된장국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용도실에 있는 배추 한 포기를 꺼내어 보았다. 올해 배추가 속이 제대로 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얻어온 배추는 속이 노랗게 꽉 차 있고 줄기도 얇아 맛있어 보였다. 배추 뿌리 부분을.. 2021. 12. 10.
건강에 좋은 비트로 맛있는 비트장아찌 만들기 올여름 초에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 갔다가 휴양림 입구에 있는 꼬예뜰에 처음 방문해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사장님이 손수 채취한 산나물과 텃밭채소로 만든 건강한 밥상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때 먹었던 그 음식이 잊히지 않아 어제 2시간 거리가 되는 꼬예뜰을 찾게 되었다. 산나물 전골은 된장 베이스에 들깨가루가 들어간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아주 편안한 음식이었다. 함께 나온 밑반찬은 여름에도 맛보았던 들깨 볶음과 깻잎장아찌 외로 더덕장아찌와 도라지 무침 등 9가지의 반찬이 나왔고 돼지감자 전분으로 만든 부침개도 나왔다. 그중 비트 장아찌도 있었는데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입맛을 돋우어 주었다. 순간 여름에 집에 담가 놓은 비트 장아찌가 생각이 났다. 비트 효능 비트에는 항산화 성분과 필수 미네랄 .. 2021. 12. 8.
김장 맛있게 담그기 (절임배추 40kg ) & 돼지고기 수육삶기 절임배추 40kg로 일 년 동안 먹을 김장을 담갔다. 이미 총각김치, 파김치, 동치미, 짠지를 담갔기 때문에 배추김치만 하면 김장은 마무리가 된다. 2주 전에 절임 배추 40킬로를 20킬로씩 나눠 서로 다른 업체에 주문했다. 품질을 비교해 보고 내년부터는 마음에 드는 곳에 주문하기 위해서다. 어제 절임배추가 도착했다. 도착한 배추는 큰 통에 배추를 반대로 뒤집어서 담아 골고루 절여지게 놓았다. 두 업체의 절임배추는 품질에 차이가 있었다. 배추 크기, 절임 정도, 청결도, 맛을 비교하니 작년에 일찍 품절로 구입하지 못했던 업체 제품이 더 좋았다. 1. 절임배추 물 빼기 아침에 일어나 절임 배추의 겉 입과 지저분한 부분은 떼어내고 큰 조각은 반으로 나누어 정리하면서, 큰 소쿠리에 가지런히 담아 절임물이 잘 .. 2021. 11. 26.
가을 제철음식 무로 무나물 볶음과 무생채 만들기 요즘 한창 제철인 가을 무는 요리를 하지 않고 생으로 그냥 깎아서 먹어도 달고 맛이 있다. 어릴 적 가을 김장철이 가까워 올 때 밭에서 무를 뽑아오면 친정엄마는 반찬을 만들기 전 무의 윗부분을 뚝 잘라 껍질만 벗겨낸 후 드시면서 배보다 달다고 하시고는 했었다. 밭에서 바로 뽑아온 무로 만든 무생채와 무나물을 만들어 주시고는 했는데, 무나물의 달짝지근한 맛과 매콤 달콤한 무생채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당숙모 댁에 오랜만에 마실을 갔더니 방금 밭에서 뽑아온 무를 나누어 주셨다. 며칠 후 처음 하는 반찬봉사에 무나물 15인분을 만들어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무가 넉넉히 생겼으니 연습 삼아 무나물을 만들어 보면 좋을 듯하다. 친정엄마는 물기가 촉촉한 무나물을 주로 만들어 주셨었는데 여.. 2021. 11. 10.
보리굴비 집에서 맛있게 요리하는 방법 (보리굴비 구입부터 손질까지) 전남 영암에서 지내면서 알게된 제주 언니를 따라 영광 법성포로 보리굴비를 사러 가게 되었다. 보리굴비는 전남 화순에 있는 수림정에서 처음 먹어보았는데 지인이 별미라며 일부러 데리고 가서 사준 음식이었다. 평일인데도 번호표까지 뽑아 대기하다가 먹게 된 보리굴비의 맛은 꼴꼴한 냄새가 나는 짭조름한 맛이었는데 줄까지 서서 먹을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 후로도 몇 차례 내 뜻과 상관없이 보리굴비를 먹게 되었는데, 어느 순간 보리굴비의 쫀득하면서도 구수한 그 맛에 반하게 되었다. 제주 언니는 광주에서 오래도록 횟집에서 주방장으로 일을 했었는데, 부산으로 이사를 한 지 7년쯤 되었더니 상호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가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법성포에 가면 굴비랑 보리굴비 파는 가게가 많아 어.. 2021. 11. 3.
포도식초 만드는 방법/ 포도와 발효식초로 간단하게 포도식초 만들기 채널A '닥터지바고'에 방송되었던 포도식초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추석명절에 남편 친구분이 직접 농사를 지어서 보내준 포도가 양이 많길래 포도식초를 만들어 보았다. 대장암으로 수술을 한 후 암 요양병원에서 지내면서 처음 발효식초를 접하게 되었는데, 식후에 발효식초원액과 물을 희석해놓은 물을 50ml씩 꾸준히 마셨다. 식후에 발효식초를 마시고 나면 속이 편안하고 소화가 잘되었던 경험이 있어 그 후로 감식초와 포도식초 등 천연발효식초를 구입해서 꾸준히 먹어 왔었다. 포도식초는 포도와 발효식초만 있으면 설탕 없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발효식초를 구입 후 바로 포도식초 만들기를 시작했다. 포도의 효능 포도는 맛도 좋지만 포도껍질에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항산화와 항암작용을 하고, 체내 콜레스테롤에 .. 2021. 10. 9.
다시마소금 만드는 방법 /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천연조미료 친정엄마는 당뇨와 고혈압으로 고생을 하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천일염을 큰솥에 넣어 볶아서 사용하셨다. 한번 만들 때면 많은 양을 만들어 아들딸에게 나누어 주고 당신도 볶음 소금을 음식에 사용하셨다. 나 역시 질병으로 오래도록 고생을 하면서 식이요법을 시작했고 가공음식보다는 직접 만든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화학조미료보다는 천연조미료를 많이 활용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는데, 국물요리에는 멸치, 다시마, 디포리, 건새우 등 해산물로 육수를 내거나 표고버섯과 대파 뿌리, 무로 육수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언제인가 방송에서 다시마를 천일염과 함께 볶아 다시마 소금을 만드는 것을 보았다. 그 후로 다시마 소금을 만들어 무침요리나 국물요리에 소금 간을 할 때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육수를 내는 국물요.. 2021. 9. 28.
황태포로 황태 간장 양념구이 맛있게 만들기 결혼 후 시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음식 중에 황태로 만든 황태 간장 양념구이는 정말 맛이 있었다. 황태에 갖은양념을 해서 재워놓았다가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른 후 중간 불로 노릇노릇하게 지져낸 황태 간장 양념구이는 쫀듯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명절 때와 시아버님 생신 때 주로 밑반찬으로 만들고는 하셨는데 만드는 과정에 너무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시어머님은 손질해놓은 황태는 맛이 떨어진다며 통으로 말려놓은 황태를 꼭 사야 한다고 하셨다. 통북어는 방망이로 두드려 줘야 하는데 강약 조절을 잘해야 뼈와 살이 분리가 잘되고 황태 살도 부드러워진다. 그러나 너무 세게 두드리면 살이 부서지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해도 안되고 너무 약하게 하면 오랜 시간이 들어간다. 황태를 두드린 후에는 물에 푹 담.. 2021.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