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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99

동지죽 만들기/ 동지 팥죽 만들기/팥 칼국수 만들기 동지가 되면 붉은팥이 액운을 막아준다면서 동지팥죽을 만들어 먹는 전통이 있다. 내가 어릴 적, 친정엄마는 해마다 동짓날에 가마솥으로 하나 가득 팥죽을 끓이셨다. 어른들은 동지팥죽을 맛있게 드셨지만, 나는 팥죽이 너무 싫어서 먹지 않았었다. 바로 끓인 팥죽도 싫었지만, 식어서 밥알이 불고 되직해진 팥죽은 더욱 먹기 싫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렇게 싫어하던 팥죽이 너무 맛이 있어서, 동지가 아니어도 겨울철 별식으로 챙겨 먹는 다. 팥죽을 좋아하게 된 것은, 6년 전 담양에서 몇 개월 동안 머물 때 동지죽을 먹게 되면서부터였다. 전라도에서는 평택에서 동지팥죽이라고 하는 것을 동지죽이라고 했다. 팥물에 찹쌀새알만 넣어 끓인 것을 동지죽이라고 하고, 팥물에 칼국수를 넣고 끓인 것은 팥칼국수라고 불렀다. 처음.. 2022. 12. 23.
찹쌀고추장 만들기 / 내돈내산 전통고추장 만들기/ 제비원 고추장 만들기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고추장을 먹을 수 없게 되면서 몇 년 전부터는 지인소개로 순창에서 고추장을 구입해서 먹고 있었다.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보통 2킬로에 4만 원 그리고 택배비는 별도로 내야 했다. 어느 날 홈쇼핑을 보는데 고추장 만드는 재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고추장 만드는 모든 재료는 국산재료로만 구성이 되어있다고 했다. 이 또한 고추장 밀키트라 할 수 있지 않나? 방송을 보면서 이미 손은 앱 주문을 하고 있었다. 고추장 만드는 재료를 75,000원에 구입을 했다. (직접 내 돈으로 구입했고, 제비원에서 어떠한 대가도 제공받은 사실이 없다.) 전통고추장 만들기 재료 - 고춧가루 보통맛 1kg, 메주가루 200g, 쌀 조청 3kg, 찹쌀 달인 물 2kg, 생수 1리터, 큰 솥, 주걱, 거.. 2022. 12. 8.
명절 음식 활용 모둠전으로 전골요리(잡탕찌개) 만들기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감염예방을 위해 사람들 간에 거리두기가 강화되었고, 그로 인해 2년 전 추석명절부터 4번의 명절을 가족들이 다 함께 한 자리에 모이지 못했었다. 시아버님을 모신 납골공원에도 명절 연휴에 방문을 하지 못하게 폐쇄를 해서, 2년 동안 명절 연휴 전에 형제들이 각자 성묘를 해야만 했었다. 가족들이 다 모이지 못하다 보니 명절 음식은 간단하게 하고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만들어 먹고는 했었다. 이번 추석명절은 다행히 거리두기가 완화가 되면서 시아버님을 모신 납골공원에도 명절 연휴에 방문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명절날 아침 납골공원으로 형제들이 모여 성묘를 먼저 한 후 우리 집에 다 같이 모여 늦은 아침을 함께 먹었다. 오랜만에 다 함께 보내는 명절이어서 음식을 넉넉히 만들어서 함께 .. 2022. 9. 16.
여름철 시원한 콩국수 만들기 서리태로 콩물 만드는 방법 6월 중순이 넘어가니 한낮기온이 30도가 넘어가고 한낮에 저절로 덥다는 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는데 남편은 면 종류를 좋아하다 보니 냉면, 비빔국수 그리고 콩국수를 자주 찾는다. 남편은 "날씨가 더우니 시원한 콩국수나 한 그릇 간단하게 먹을까?"라고 한다. 콩국수가 먹기에 간단한 시원한 음식인 것은 분명하지만, 갑자기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콩을 불려서 삶아주어야 하고 삶은 콩을 갈아서 면 보자기에 짜서 콩국물을 만든 후 국수를 삶아서 만들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믹서기 기능이 좋아 콩을 불려서 삶아만 놓으면 먹고 싶을 때 믹서기에 갈아 면 보자기에 거를 필요 없이 그대로 국수만 삶아서 시원한 콩물을 부.. 2022. 6. 21.
집된장으로 양념된장 만들기/ 된장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양념된장 만들기 우리 집은 친정엄마가 3년 전에 담가놓은 집된장이 아직도 남아있다. 덕분에 시판하는 된장을 구입하지 않고 집된장으로 된장찌개와 된장국을 맛있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늘 감사하다. 집된장으로 찌개나 국을 바로 끓여 먹기도 하지만 양념된장을 만들어 놓고 먹으면 편리하고 맛도 좋다. 시어머님에게 배운 뽀글 된장을 만들 때마다 모든 재료를 곱게 다지느냐 애를 쓰는 모습을 보던 친정엄마는 양념된장을 만들기 시작했다. 풋고추, 감자, 애호박이 많이 나오는 초여름이 되면 친정엄마는 밭에서 애호박과 풋고추를 많이 따와서 집된장으로 양념된장을 큰솥 가득 만드셨다. 한번 만들어 놓으면 된장찌개를 끓이거나 나물무침 그리고 쌈장으로 먹을 때 아주 편리하다. 양념된장 만드는 방법 재료 집된장 1.5kg, 간 돼지고기 400g,.. 2022. 6. 15.
여름철 입맛을 돋우어 주는 오이지 무침과 울외장아찌 무침 만들기 무장아찌 무침 만들기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에 찬밥을 물에 말아 장아찌 무침과 먹으면 입맛을 돋우어 주어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없어진다. 어릴 적에는 도시락 반찬으로 장아찌 무침을 많이 갖고 다녔고, 여름이면 늘 있는 음식이어서 귀한 줄을 몰랐는데 요즘에는 장아찌도 별식이 되었다. 여름철 입맛을 돋우어 줄 장아찌 무침 3가지를 소개해 본다. 작년에 오이지를 물 없이 만드는 오이지와 재래식 오이지 두 가지로 담갔는데 맛에 큰 차이가 없어 올해는 물 없이 만드는 오이지 한 가지로 담았다. 오이지를 담아 1주일 숙성시킨 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고 있는데 물 없이 담근 오이지는 물에 띄우는 것보다 무침을 만들어서 먹는 것이 맛이 더 있다. 오이지무침 만들기 재료 오이지 6개, 올리고당 1큰술(물엿도 가능), 고춧가루 1큰술, .. 2022. 6. 7.
[바지락 요리] 바지락죽 만들기 / 바지락 된장국 / 바지락파스타 만들기 해마다 4월~ 5월이 되면 바지락을 대량으로 구입을 했다. 서산에 사는 후배가 좋은 바지락이 나오면 연락을 해줘서 택배로 구입을 하는데 바지락을 소금물에 담가 해감을 한 후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바지락이 오는 날은 통마늘과 청양고추를 조금 넣고 끓이는 바지락탕을 끓여서 먹는데 아주 달고 맛이 있다. 냉동실에 넣어둔 바지락은, 일 년 내내 된장찌개, 된장국, 순두부찌개, 바지락 칼국수를 만들 때 넣어 먹는다. 아파트로 이사하고도 처음에는 바지락 구입했는데 많은 양의 바지락을 손질하기가 불편해서 작년부터는 소량으로 구입해서 먹는다. 작년에 강진 여행을 하다가 바지락 회무침을 먹어보고 너무 맛이 있어 강진시장에서 바지락살을 구입해왔다. 해감할 필요 없이 소분해서 보관하니 편리하고 좋았다. 용기에 바지락.. 2022. 5. 26.
마늘쫑 요리 마늘쫑 건새우볶음 만들기 마늘쫑 고추장 무침 만들기 마늘쫑 요리 마늘쫑 건새우볶음 만들기 마늘쫑 고추장 무침 만들기 어릴 적 봄철이 되면 친정엄마는 마늘밭에 나가 마늘쫑을 한 움큼씩 뽑아다 간장에 조려서 주었다. 그리고 마늘종을 고추장 항아리에 깊숙이 넣어 두어 장아찌를 만들어 설탕과 통깨를 넣어 마늘쫑 무침을 만들어 주고는 하셨다. 어릴 적에는 파 마늘을 잘 먹지 못해 도시락 반찬으로 싸주는 마늘쫑 조림과 마늘쫑 장아찌 무침을 먹기 싫어했는데 나이가 들며 그 맛이 그리워진다. 요즘은 고추장에 넣은 마늘쫑 고추장 장아찌는 없지만 마늘쫑을 데쳐서 무친 마늘쫑 고추장 무침과 마늘쫑 볶음은 제철에 꼭 만들어 먹게 된다. 얼마 전 알토란에서 마늘쫑과 건새우를 넣고 마늘쫑 건새우볶음을 만드는 것을 보고 만들었는데 방법은 따라 했지만 양은 조금 다르게 만들어 보았다.. 2022. 5. 8.
아삭하고 무르지않는 오이소박이 만들기와 오이깍두기 만들기 오이로 가장 많이 해 먹는 음식이 오이소박이와 오이깍두기이다. 친정엄마는 오이소박이는 주로 어른들 상이나 손님상에 놓기 위해 만드셨고 평소에 간단히 먹기 위해서는 오이 깍두기를 만드셨다. 두 가지 모두 들어가는 재료와 맛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오이소박이는 하나씩 양념 속을 넣어주는 작업을 해야 하기에 시간과 정성이 더 들어가고 맛도 더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친정엄마는 오이소박이를 한 번에 한 박스씩 담갔기 때문에 오래 두고 먹어도 무르지 않도록 오이에 소금물을 끓여 부어 만드셨다. 한동안은 친정엄마의 방법대로 오이소박이를 만들었는데 요즘은 소량으로 담기도 하고 또 신화당이 몸에 해롭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소금물을 끓이기보다 소금에 신화당을 섞어 절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 재료 오이 .. 2022. 5. 5.
[봄철 밥상]완도에서 온 봄나물과 문어로 집밥 한상 만들기 완도에서 반가운 택배가 도착했다. 완도에 사는 지인이 섬에 사시는 친정엄마 텃밭에서 봄나물을 뜯어서 택배로 보내준 것이다. 2년 전 봄에 안부전화를 하는 중 완도 봄소식을 전하며 친정동네에 봄나물이 많이 자랐다는 이야기를 했다. 평소에 나물반찬을 좋아 하기에 봄나물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며칠 후 택배로 봄나물을 보내주었다. 커다란 박스에 차곡차곡 담아 보낸 봄나물을 며칠 동안 너무 맛있게 먹었는데 올해도 이렇게 보내주었다. 완도의 봄나물은 내가 사는 곳보다 훨씬 먼저 나오기도 하지만 시중에서 사 먹는 나물 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진한 향과 맛이 있다. 박스를 열어보니 말린 미역과 말린 미역귀가 먼저 나오고 스티로폼 박스도 눈에 들어온다. 택배 박스 안에는 나물이 층층이 있었는데 친정에서 갖고 와서 택배로.. 2022.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