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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99

[죽순요리] 죽순 볶음 만들기 /죽순의 다양한 요리 몇 년 전부터 5월이 되면 죽순을 넉넉히 구입해서 냉동실에 보관해 놓고 일 년 내내 먹고 있다. 죽순을 중국집에서 완성된 요리로만 접하다가 바로 데친 죽순을 처음으로 먹어본 것은, 6년 전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숲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 때였다. 자주 가던 식당에서 하루는 죽순 데친 것을 초장과 함께 내어 놓았는데, 죽순을 초장에 찍어 먹는 순간 연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의 죽순이 너무 맛있어서 한 접시를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버렸다. 생죽순을 처음 먹어본다고 하니 사장님은 죽순을 다시 내주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그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죽순을 너무 잘 먹는 다며 죽순으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주고는 했다. 그때부터 죽순을 즐겨 먹게 되었고 전남 담양과 장성, 고창으로 5,6월에 가게 되면 하나로마트.. 2021. 5. 12.
애호박을 넣은 바지락 회 무침 만들기/청자식당 바지락 회 무침 따라하기 4월 강진과 영암에는 바지락이 많이 나와 있다. 이 지역 바지락은 유난히 알이 크고 뽀얗다. 아마도 강진, 해남, 함평 등 뻘에서 질 좋은 바지락이 많이 잡혀서인 듯하다. 3년 전 영암에 있으면서 강진에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강진분의 추천으로 강진 칠량면에 있는 청자 식당에 가서 바지락 회무침을 처음 먹어 보게 되었다. 꼬막 비빔밥은 먹어 보았지만 바지락 회무침은 처음이었다. 내 입맛에 맵기는 했지만 바지락을 씹을수록 쫄깃하면서도 달착지근한 맛이 좋아 쩔쩔매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바지락에 들어가는 양념이 오이가 아니고 애호박이라는 것은 최근에 청자 식당에 가서 먹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번 여행길에서 돌아오는 날 바지락 회무침과 칼국수를 만들어 먹기 위해 까놓은 바지락을 넉넉히 사 갖고 왔다. 하루 전날 .. 2021. 5. 8.
파김치 만드는 법 /파김치 꺼내기 쉽게 담그기 영암에 내려가 있으면서 장날이 되면 장구경을 하러 시장에 자주 나갔다. 4월의 영암장에는 세발낙지와 갑오징어 바지락을 비롯한 해산물도 많이 나오고 고사리를 비롯한 봄나물 종류와 싱싱한 야채도 많이 나온다. 한 번은 영암장에 가니 생강과 감자에 싹이 난 것을 팔고 있었다. 감자에 싹이 난 것은 먹을 수 없을 것 같은데 파는 것이 이상했다. 알고 보니 밭에 심을 종자를 파는 거였다. 시장을 돌면서 발견한 쪽파를 보니 뿌리에 흙이 묻어 있고 파 줄기가 너무 싱싱하다. 지난가을 김장에 쪽파가 너무 비싸 파김치를 담지 않았는데 파단도 크고 싱싱한 것을 보니 지금이라도 파김치를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김치를 담을 욕심에 쪽파 두 단과 옆에 있는 양파 한단을 사게 되었다. 집에 돌아와서 바로 파김치를 담가야 .. 2021. 5. 6.
제철 바지락으로 바지락 칼국수 맛있게 끓이는 법 영암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날이 마침 장날이어서 야채와 생선을 사려고 영암장에 갔다. 영암 장날의 모습은 여전히 활기차다. 야채와 생선도 싱싱하지만 아주머니들이 갖고 나온 낙지와 바지락이 너무 싱싱해 보인다. 그날은 유난히 바지락이 장에 많이 나와 있다. 바지락을 파는 아주머니들이 자루에 들은 바지락을 까서 그릇에 담는데 손놀림이 장난이 아니다. 4월이어서 인지 바지락의 빛깔이 뽀얗고 알이 큼직하니 너무 좋다. 전날 강진 청자 식당에서 바지락 회무침을 너무 맛있게 먹었던 생각이 나서 바지락을 넉넉히 구입했다. 바지락은 2~4월이 제철이다. 해마다 이맘때 바지락을 구입해서 해감과 세척을 한 후 소분해서 냉동을 시켜놓는데, 이렇게 해서 놓으면 한동안 맛있는 바지락을 먹을 수 있다. 올해는 해감을 하고 깨끗이 .. 2021. 4. 30.
목양 체질에 좋은 표고버섯과 마늘을 넣은 카레라이스 만들기 우리 집 두 남자는 목양 체질이다. 금양 체질인 나와는 정반대인 두 남자들 때문에 여러 가지 반찬을 만들다 보면 번거로울 때가 많다. 늘 자신들 먹는 거는 신경 쓰지 말고 내 위주로 음식을 하라고 하지만 밖에서 일하느냐 수고하는 두 사람의 건강을 챙겨주고 싶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기에 두 남자의 건강을 위해 체질에 맞는 음식을 하는 것을 멈출 수는 없다. 오늘은 오랜만에 카레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카레는 열성 식품으로 찬성질을 지닌 목양 체질에게 좋은 음식이다. 카레를 만들 때 일반적으로 주재료를 돼지고기, 양파, 감자, 당근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카레의 주재료들이 거의 열성 식품으로 목양 체질에 유익한 음식이지만 돼지고기는 찬 성질이어서 목양 체질에게 대표적으로 금해야 하는 음식이다.. 2021. 4. 24.
노인들이 드시기 좋은 호박죽 만들기와 잣죽 만들기 어릴 적 친할머니는 위장병으로 밭에 일을 나가시면서도 몸배바지 주머니에 소다를 챙겨서 나가셨다. 밭을 매다 새참을 드신 후에 논물을 떠서 소다를 드시고는 했었다. 어느 해인가 작은아버지가 파란 병에 하얀 위장약을 사다 드리면서 소다 드시는 것을 끊으셨고 나중에는 위장약을 드시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건강해지셨다. 속이 늘 불편하시던 할머니는 수시로 죽을 드셨는데 친정엄마는 할머니를 위해 녹두죽, 콩죽, 김치죽, 시래기 된장 죽, 콩나물 죽 등 여러 가지 죽을 끓여서 드리고는 했었다. 지난주에 친정엄마가 입원하신 노인요양병원 '접촉 면회'를 가면서 호박죽을 끓여다 들였는데 잘 드셨다고 해서 다시 호박죽과 잣죽을 끓여다 드렸다. 집에 보관 중이던 늙은 호박은 가을에 사위가 할머니에게 죽 끓여 드리라면서 시골 본.. 2021. 4. 22.
끝까지 아삭하고 맛있는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 재래시장에 나갔다가 오이를 보는 순간 오이소박이가 먹고 싶어 사 갖고 왔다. 예전에는 오이소박이를 맛있게 만들어 먹다가도 어느 순간이 지나면 오이가 물러서 못 먹고 버린 적이 있었다. 하루는 친정엄마가 오이지를 담그면서 소금물을 끓여서 오이에 붓는 것을 보았는데 오이지가 다 먹을 때까지 무르지 않고 아삭하니 맛이 있었다.그 이후 오이소박이를 담글 때 오이에 소금물을 끓여 부운 후 오이소박이를 담갔더니 오이소박이가 끝까지 아삭하고 맛있었다. 오이 손질하기오늘 만드는 오이소박이도 끓는 소금물을 부어주었다가 만들어 보려고 한다. 베이킹소다로 오이 겉면을 문질러 준 후 오이를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스테인리스 그릇에 오이를 가지런히 담아준다. 2L의 물에 소금 1컵(200ml)을 넣고 끓인 후 팔팔 끓는 소금물을.. 2021. 4. 14.
[오징어 볶음 만들기] 술안주로도 밥 반찬으로도 훌륭하다. 오징어는 결혼 초부터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중 하나이다. 신혼초에는 음식 만드는 게 서툴러서 끓는 물에 데쳐서 초장만 찍어먹으면 되는 오징어 숙회를 자주 했다. 더러는 쪽파나 미나리를 데쳐 돌돌 말아서 한쪽에 곁들이면 색감도 좋고 그럴듯해 보여서 자주 만들었던 것 같다. 오징어 숙회만을 해서 먹던 나에게 하루는 앞집에 사는 언니가 오징어볶음을 만들어 줬다. 그날 먹어본 오징어 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그 언니한테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처음 만들었을 때는 양을 대중을 못해 실패를 했었는데 반복해서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겼다. 그 후로는 오징어는 항상 냉동실에 기본으로 몇 마리씩은 사놓는다. 급하게 반찬을 할 때 냉동된 오징어를 흐르는 물에 녹이면 손쉽게 녹고, 야채실에 남아있는 어떠한 야채를 넣어도 잘 .. 2021. 4. 7.
표고버섯을 넣어 더욱 맛있는 두부조림 만드는 법 목양 체질에 맞는 음식 중 검은콩과 메주콩, 버섯류 중 표고버섯이 유익한 음식에 포함이 된다. 메주콩으로는 청국장과 된장을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두부도 메주콩으로 만든다.오늘은 목양 체질인 남편과 아들에게 좋은 표고버섯 두부조림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표고버섯 두부조림 재료주재료:두부 80g 건표고 5장양념: 진간장 8큰술, 표고버섯물 3컵(600ml) , 간 마늘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설탕(원당) 2큰술, 풋고추 3개, 양파 1개, 다진 파 1큰술, 참기름, 깨소금, 부추 약간 두부는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많이 알려져 있다. 두부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포화지방산 대신에 식물성 지방이 들어 있다. 채식주의자들의 단백질 공급에도 아주 중요한 음식이다.표고버섯 두부조림 만들기1. 두부를 깨.. 2021. 3. 28.
올방개묵 만들기와 올방개묵무침 만들기 어릴 적 명절이나 어른들 생신 때면 친정엄마는 도토리묵과 청포묵을 쑤셨다. 큰솥에 불을 때면서 묵을 쑤셨는데 묵이 끓기 시작하면 혼자서 하기에 분주하기에 나를 불러서 묵을 저으라고 하셨다. 묵을 주걱으로 저을 때는 솥바닥에 눌지 않게 힘껏 저어야 하는데 엄마가 불 조절하는 동안 잠깐 젓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묵이 엉기면서 뻑뻑해져서 힘들기도 하고 끓으면서 손에 튀기도 해서 묵 쑤는 일을 싫어했었다. 그래도 그렇게 어깨너머로 배운 덕분에 직접 묵을 만들어 먹으니 감사한 일이다. 냉동실을 열어보니 구석에 올방개묵 가루가 남아있다. 친정엄마가 동네 아주머니에게 해마다 사서 묵을 만들어 드시던 거였는데 건강이 안 좋아지시면서 묵을 쑤시기가 힘드니 그대로 남아있던 거였다. 내가 몇 달 전에 갖고 와서 쑤어.. 2021.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