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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대하 철에 집에서 즐기는 맛있는 대하 요리~

by 토끼랑께 2021. 8. 24.

금양 체질인 나는 평소에 해산물을 즐겨 먹는 편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바닷가 산지에서 직접 구입할 때도 있고, 연락처를 받아와 전화를 통해 구입하기도 한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온라인 쇼핑몰 중 자주 이용하는 밴드를 통해 구입하기도 한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했더니 어느새 대하 철이 돌아왔다.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에서 흰 다리 새우를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하우스 대하가 아닌 노지 대하를 1kg에 30~32마리 정도 되는 것을 2kg에 49,000원에 판매한다.
제철음식은 꼭 먹어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에 망설임 없이 흰 다리새우를 2kg 49,000원에 구입을 했다.

대하

대하가 주문한 다음날 저녁식사 준비 전에 도착하였다. 스티로폼 박스를 열으니 얼음이 가득 담긴 비닐봉지가 있다. 비닐봉지를 열으니 얼음덩어리가 보이고 얼음덩어리 사이로 대하가 담긴 비닐봉지가 보인다. 이곳은 아이스팩을 사용하지 않고 항상 얼음을 사용하고 있어서 너무 좋다. 아이스팩은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하지만 얼음은 싱크대에 그대로 두면 자연스럽게 녹아 없어진다.

대하

대하 보관법

대하는 바로 다 먹을 수 없을 때에는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관하는 방법은 대하를 물로 씻지 말고 10~11마리씩 소분해서 밀폐용기에 담아준다. 담을 때에는 되도록 서로 붙지 않게 놓고 두 겹 이상 담을 때에는 중간에 랩으로 덮어준 후 다시 위에 놓는다.

대하 보관하기

밀폐용기에 담은 대하는 다시 랩으로 담아 최대한 공기와 접하지 않게 한 후 냉동실에 넣어 준다.

대하소금구이

대하 하면 가장 많이 먹는 방법이 대하 소금구이 일 것이다.

1. 대하를 깨끗한 물에 씻어준 후 소쿠리에 건져놓는다.

2. 코팅이 되지 않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프라이팬에 천일염을 깔아준다.
(기름종이를 먼저 깔고 소금을 깔아야 하는데 바로 소금을 깔아버렸다.)

3. 소금 위에 대하를 올리고 뚜껑을 덮고 7분 정도 구워준다.

4. 7분 후 뚜껑을 열고 대하를 뒤집어 준후 다시 7분을 둔 후 불을 꺼준다. 전기레인지라 여열로 더 익는다.

5. 대하 소금구이가 완성이 되었다. 한 번에 다 구울 수가 없어 한 접시를 꺼내놓고, 대하 라면을 끓일 4마리 만을 남기도 다시 소금구이를 시작했다.

대하 소금구이

대하 라면 끓이기

재료: 라면 1 봉지, 대하 4마리, 물 3컵, 대파 약간( 라면은 개인 취향 따라 선택하면 된다.)

1. 냄비에 물 3컵(600ml)을 붓고 끓여준다.

2. 물이 끓으면 대하 4마리를 먼저 넣어준다.

3. 라면수프를 먼저 넣어준다.

4. 면을 넣어준 후 젓가락으로 면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해준다.

대하라면
대하소금구이와 대하라면

5. 팬에 남아있는 대하는 불을 끈 후 여열로 뜸이 들게 두고 라면은 4분만 끓인다.

6. 라면을 4분 정도 끓인 후 대파를 넣고 식탁으로 옮겨준다.

대하소금구이와 대하라면 한상

대하소금구이는 조금 식게 두고 면이 붇기 전에 대하 라면을 먼저 먹어본다.

탱글탱글한 면발이 보이 쥬~~ 쫄깃한 면발을 원하는 분을 위해서... 30초를 줄여 4분만 끓였다는 사실^^

김치로 면을 감싸 한입 입에 물고 면치기를 하니 입안에 가득한 라면이 꿀맛이다.

대하 라면 국물 한 스푼 떠 넣으니 맛은 말해 뭐해~~"뉘들이 대하 맛을 알아~~"ㅎㅎㅎ

2000년에 화성시 우정읍에 있는 선창 포구에 가서 처음으로 대하 양식장 원두막에 앉아 대하소금구이를 먹어 보았다. 대하소금구이를 다 먹고 원두막에 있는 전화로 대하구이 라면을 주문하면 오토바이로 대하구이 라면을 갖다가 주었다.
그 시절 먹어 본 그 맛의 추억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기가 막히게 맛있다.

대하의 속살을 자태가 너무도 요염하다.
대하가 싱싱해서인지 식감이 탱글탱글하게 탄력이 있고 쫀득쫀득하기까지 하다 대하 맛이 아주 달착지근하다.
대하 라면을 먹고 난 후 대하소금구이는 머리만 분리해 더 구운 후, 몸통을 다 먹고 먹었는데 고소한 맛이 더한 듯하다. 두 사람이 대하 라면 한 개와 대하구이 20마리 정도 먹으니 아주 만족스럽다.

다음날 저녁에 전날 대하를 먹지 못한 식구를 위해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대하를 한팩 꺼냈다.
이번에는 대하 버터구이를 만들기로 했다.

대하 버터구이


대하 버터구이는 에어 후라이어에 구워야겠다.
1. 냉동실에 있던 대하를 물에 해동시켜 물기를 뺀 후 200도로 3분간 예열한 에어 후라이어에 나란히 눕혔다.

2. 대하를 에어 후라이어에 10분간 구운 후 버터 한 조각을 집게로 잡고 대하에 발라준 후 한옆에 놓아두었다.

3. 다시 에어 후라이어 온도를 200도로 한 후 5분을 더 구워 주었다.

대하 버터 구이

4. 대하를 버터에 구웠더니 표면이 윤기가 난다.

대하버터구이
대하소금구이와 대하 버터구이

대하소금구이와 대하 버터구이를 사진으로 비교해보아도 대하 버터구이가 훨씬 표면이 윤이나도 바삭해 보인다.

황제버섯구이, 대하버터구이, 김치오징어전

대하를 에어 후라이어에 버터를 발라가면서 구웠더니 겉이 바삭하고 버터향이 구수하니 더 맛있어 보였다. 바싹하게 구워진 대하를 머리부터 꼬리까지 그대로 꼭꼭 씹어 먹었다. 버터향이 입안에 퍼지며 대하 속살과 어우러지는 맛이 너무 좋다.
대하는 양질의 좋은 콜레스테롤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주어 혈압을 조절해준다고 한다. 키틴과 키토산이 대하 껍질에 많이 함유되어있으며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고 한다.
글리신과 오메가 3가 많아 면역력 향상과 두뇌건강에도 좋은 식품이다.
영양 많은 대하의 껍질까지 먹으려면 에어 후라이어에 대하 버터구이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을 듯싶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 대하를 먹으러 현지에 가지 못하더라도 맛과 영양이 뛰어난 대하를 가정에서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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