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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보미를 꿈꾸며, 그리고 포기하기까지 | 60대에 시작한 새로운 도전 이야기 무료했던 일상, 새로운 일을 꿈꾸다 암 치료를 모두 마치고 "이제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긴 시험을 끝내고 난 기분이었습니다. 6개월마다 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던 삶이 끝나니 마음 한편의 불안이 사라져 너무 기뻤습니다. 하지만 제 생활은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처음 식이요법을 시작했던 2~3년처럼 100% 식단을 지켰다고는 하지 못하지만, 거의 7~8년을 해온 습관이라 여전히 음식을 가려 먹고 아침에 눈을 뜨면 스트레칭을 하고 수영을 갑니다.교회에서 하는 봉사활동도 계속하고 여행도 다니고 친구들과 만나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문득, 매일을 이렇게만 보내는 것이 무료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주들이 태어나고 2년 넘게 .. 2026. 7. 23.
비 오는 날 더 아름다웠던 태백 여행 2026.7.19한강의 시작 검룡소에서낙동강의 시작 황지연못까지평택에서 오전 9시 30분쯤 태백을 향해 출발했습니다.비 예보가 있었지만,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기분 좋게 이번 여행을 시작했습니다.첫 목적지인 태백 검룡소에 가까워질수록 산은 안개에 둘러싸여 더욱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집에서 출발한지 3시간만에 검룡소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 맞은편에 양대강발원지 탐방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양대강 발원지 탐방길'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과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를 잇는 총 18km의 탐방 코스입니다. 탐방로는 낙동정맥과 백두대간 구간으로 나뉘며, 전체를 완주하는 데는 약 8시간 30분이 소요됩니다.이 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분수령인 삼수령을 중심으로 동쪽은 낙동강, .. 2026. 7. 19.
다시, 쉼바꼭질을 시작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글을 씁니다.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암 투병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치료를 받으며 느꼈던 마음과 일상을 한 편 한 편 써 내려가다 보니 어느새 50편이 넘는 글이 되었습니다.돌이켜보니 그 시간은 제 삶에서 참 소중한 기록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같은 이야기를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제 마음속에는 이미 한 권의 일기처럼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이번에는 방향을 조금 바꾸기로 했습니다.이제는 아픈 시간을 되풀이하기보다, 지금의 삶과 앞으로의 삶을 기록해 보고 싶었습니다.암 치료를 마친 뒤에는 손주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제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제 몸은 많이 지쳐 있었.. 2026. 7. 14.
대한 암환우권익협회 주체 암수기 공모 최우수상 수상 지난 4월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대한 암환우권익협회에서 암환우들 수기공모전이 있는데 참가해보라는 권유였다.며칠을 미루다가 오랫 만에 글을 썼고감사하게도 최우수상을 수상하게되었다.아래글은 수기공모전에 제출했던 글이다.'나의 암 치료기 ' 올해는 내가 결혼한 지 40년이 되는 해다. 얼마 전, 남편과 함께 결혼 40주년을 기념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10년 전, 결혼 30주년이 되던 해에는 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느라 기념일을 제대로 챙길 수 없었다. 그때 남편과 병실에서 “꼭 완쾌해서 10년 후에는 함께 해외여행을 가자”고 약속했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올해 결혼 40주년 기념으로 일본 삿포로에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10년 전을 떠올려보니, 그때의 암 진단과 치.. 2025. 7. 12.
동지죽 만들기/ 동지 팥죽 만들기/팥 칼국수 만들기 동지가 되면 붉은팥이 액운을 막아준다면서 동지팥죽을 만들어 먹는 전통이 있다. 내가 어릴 적, 친정엄마는 해마다 동짓날에 가마솥으로 하나 가득 팥죽을 끓이셨다. 어른들은 동지팥죽을 맛있게 드셨지만, 나는 팥죽이 너무 싫어서 먹지 않았었다. 바로 끓인 팥죽도 싫었지만, 식어서 밥알이 불고 되직해진 팥죽은 더욱 먹기 싫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렇게 싫어하던 팥죽이 너무 맛이 있어서, 동지가 아니어도 겨울철 별식으로 챙겨 먹는 다. 팥죽을 좋아하게 된 것은, 6년 전 담양에서 몇 개월 동안 머물 때 동지죽을 먹게 되면서부터였다. 전라도에서는 평택에서 동지팥죽이라고 하는 것을 동지죽이라고 했다. 팥물에 찹쌀새알만 넣어 끓인 것을 동지죽이라고 하고, 팥물에 칼국수를 넣고 끓인 것은 팥칼국수라고 불렀다. 처음.. 2022. 12. 23.
평택 대형카페 메인스트리트/ 크리스마스분위기 카페/눈 내리던 날 메인 스트리트 2022. 12.15(목) 일 방문 지난주에 친구들이 목포와 나주에서 srt를 타고 평택에 왔다. 영암에 있을 때 알게 된 친구들인데, 그곳에서 지낼 때에는 친구들이, 나주와 광주에 있는 유명한 음식점과 카페에 데리고 다녀서 맛집도 많이 가고 소박하고 정감 있는 카페에도 많이 갔었다. 그런데, 막상 친구들이 평택에 온다고 하니 남도의 맛깔스러웠던 음식과 견줄만한 음식점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맛보다는 색다른 분위기의 카페와 미군부대가 있는 송탄의 오리지널 부대찌개맛을 보여주기로 계획을 세웠다. 카페는 평택에서 가까운 당진 로드 1950을 갈까 생각을 했었는데, 친구들이 오는 날 평택에 눈이 내리고 있어 당진까지 안 가고 평택항 가까이에 있는 메인스트리를 갔다. 메인스트리트 주소 : 경기 평택시 포승읍.. 2022. 12. 22.
전남 가볼만 한 곳 50~60대 아줌마들의 강진 2박3일 여행 2탄 전남 강진 여행 둘째 날 일행들의 웃음소리에 잠이 깼다. 오랜만에 따뜻한 온돌방에서 잠을 잤더니 몸이 개운하고 너무 좋았다. 따뜻한 이불속에서 조금 더 누워 있을까 하다가 아침산책을 기대하고 있을 친구들 생각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강진 달빛한옥마을에서 숙박을 할 때, 아침식사 전 산책을 절대로 빼놓으면 안 된다. 월출산을 바라보며 한옥마을과 강진다원을 걷다 보면,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는 자연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강진 달빛 한옥마을에서 월출산 국립공원 경포대 입구까지 다녀오는 시간은, 풍경에 반해 머무는 시간이 있다 보니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산책을 하려고 앞마당으로 나와 보니 댓돌 위에 놓인 검정고무신이 눈에 들어온다. 마당에서 산책할 때 신는데 바라만 봐도.. 2022. 12. 17.
찹쌀고추장 만들기 / 내돈내산 전통고추장 만들기/ 제비원 고추장 만들기 친정엄마가 만들어 주시던 고추장을 먹을 수 없게 되면서 몇 년 전부터는 지인소개로 순창에서 고추장을 구입해서 먹고 있었다.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보통 2킬로에 4만 원 그리고 택배비는 별도로 내야 했다. 어느 날 홈쇼핑을 보는데 고추장 만드는 재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고추장 만드는 모든 재료는 국산재료로만 구성이 되어있다고 했다. 이 또한 고추장 밀키트라 할 수 있지 않나? 방송을 보면서 이미 손은 앱 주문을 하고 있었다. 고추장 만드는 재료를 75,000원에 구입을 했다. (직접 내 돈으로 구입했고, 제비원에서 어떠한 대가도 제공받은 사실이 없다.) 전통고추장 만들기 재료 - 고춧가루 보통맛 1kg, 메주가루 200g, 쌀 조청 3kg, 찹쌀 달인 물 2kg, 생수 1리터, 큰 솥, 주걱, 거.. 2022. 12. 8.
전남 가볼만한 곳 50~60대 아줌마들의 강진 2박3일 여행 1탄 여행 시기: 2022년 11월 11~13일 60대 전후 아줌마 5명이 전라남도 나주에서 만나 2박 3일 동안 나주, 강진, 장흥, 완도 여행을 했다. 함께 여행을 한 5명은 인천, 평택, 서산, 장수, 군산으로 각기 다른 지역에 살고 있다. 서로가 사는 지역이 멀리 떨어져 있기에 예전에는 중간쯤인 서산지역에서 주로 만나고는 했는데, 작년부터는 여행지를 선정한 후 5명이 만나기 좋은 곳에서 모여 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 올 5월에는 제주도로 4박 5일간 여행을 다녀왔고 이번 여행은 2박 3일 일정으로, 2018년부터 영암에 자주 와서 주변 여행을 하면서 좋았던 곳 중 몇 곳을 선정해서 함께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행 첫날 인천과 서산에 사는 일행은 각자 고속버스를 타고 군산터미널에 도착해서, 군산에서 직장.. 2022. 12. 5.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맛집 '장흥 한사랑 한우'와 '끄니 걱정' 11월 둘째 주에 나주 강진 완도를 2박 3일 동안 여행을 했다. 여행 2일 차에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 갔는데 이곳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이 한우 삼합이다. 장흥 토요시장은 한우와 키조개 그리고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 먹는 삼합이 유명하다. 처음 장흥 토요시장에서 삼합을 먹게 된 것은 2017년 11월 초였다. 암환우들과 천관산 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한 후 광주로 이동을 하면서 일행 중 완도에 사는 동생이 안내를 했었다. 장흥 토요시장에서 처음 먹어본 키조개 관자와 표고버섯을 함께 먹는 소고기 삼합도 맛이 있었고, 싱싱한 표고버섯과 야채 그리고 해산물들이 많이 나와 있는 시장도 좋아서 그 후 강진여행을 하면서도 한 번씩 찾는 곳이다. 시장 중앙에 있는 공연장 양쪽으로 한우 판매거리가 줄지어있다. .. 2022.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