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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꺼움2

[암 투병기] 2.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음식과의 싸움 그리고 시간 보내기 암 진단을 받고 나면 암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만 하기도 하고 수술 후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종양의 사이즈를 줄여보려 선 항암을 하고 난 후 수술하는 경우도 보았다. 암 수술하고 회복하는 동안에도 힘들었지만 내게는 항암치료가 견디기가 너무 괴로웠다. 처음 나는 1박 2일 입원해서 항암제를 맞는다는 안내를 받았다. 항암치료 첫 항암을 위해 입원하자 한 달 전 받은 수술 경과를 보기 위해 대장 내시경을 통한 검사를 받았고 항암제를 맞기 위해 오른쪽 가슴 위쪽에 정맥과 연결하는 케모포트 삽입술을 받았다. 검사와 수술을 받느냐 굶었던 나는 딸을 졸라서 외부음식을 사다가 엄청 많이 먹었던 것 같다. 그로 인한 대가를 치를 줄도 모르고 말이다. 항암제를 주사 맞기 시작하고 몇.. 2021. 1. 18.
[암 투병기 ] 1.암을 극복하려면 이렇게 해보세요 내가 대장암 진단을 받은 것은 2014년 10월 21일이다. 낙엽이 하나둘 물들기 시작하는 아주 예쁜 가을날이었다. 암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가까운 친구나 가족 중에 암에 걸렸던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에 내가 걸릴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던 것 같다. 그런데 내게도 암이 찾아왔다. 그날 나는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확실해지면 말하려고 혼자 병원에 갔었다.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휘청거리지도 않았고 억울하지도 않았다. 그냥 담담하기만 했다. 그때는... 만 6년이 지나고 7년에 접어드는 나는 일상으로 돌아와 있다. 변한 게 있다면 직장을 그만두었고 전업주부로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된 것은 5년간의 암환자로서의 삶 속에 경험한 것을 나누고 싶어서.. 2021.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