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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가족모임에 인기있는 고추잡채 맛있게 만드는 방법

by 토끼랑께 2021. 9. 14.

딸이 새 아파트로 이사를 해서 남편과 SRT를 타고 주말에 다녀왔다. 마침 월요일이 사위 생일이기도 해서 몇 가지 음식을 만들어서 다녀왔다.
사위는 매운 음식을 제외하고는 모든 음식을 잘 먹는데 특히 육식을 좋아한다. 토양 체질인 사위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 돼지고기이다. 우선 돼지갈비찜을 준비하고 다른 가족들도 다 함께 먹을 수 있는 고추잡채를 만들기로 했다.
일반적으로 고추잡채를 할 때는 돼지고기 잡채용과 버섯, 청피망, 홍피망, 표고버섯, 죽순을 넣고 하는데 다른 가족을 생각해서 냉장고에 있던 채끝살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리고 나머지 재료는 집에 있는 식재료를 활용해서 완전히 내 맘대로 고추 잡채를 만들어 보았다.

내 맘대로 고추잡채 만들기


재료(3 접시용)
쇠고기 채끝 300g, 죽순 300g, 표고버섯 8장, 느타리버섯 100g , 빨강 파프리카 1개, 노랑 파프리카 1/2개, 대파 2 뿌리, 식용유 2큰술, 고추기름 2큰술, 굴소스 2큰술, 진간장 2큰술, 참기름, 꽃빵 10개, (선택 재료: 청양고추 2개)

재료 손질

채끝과 전복

1. 채끝 500g을 채를 전후 진간장 1큰술, 설탕 1큰술 , 후추 약간을 넣고 재워둔다. 전복은 전용 솔로 닦아 깨끗이 씻은 후 내장과 이빨을 분리한 후 가로로 5줄 정도 칼집을 넣은 후 세로로 0.5cm 두께로 썰어준다.(전복내장은 미역국 끓이는데 넣어주었다.)

죽순과 표고버섯

2. 죽순을 물기를 뺀 후 세로로 0.2mm 두께로 썰어주었다. 불린 표고 뚜껑만 얇게 썰어준다. 마침 새송이가 100g 정도 있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함께 넣어주었다.

버섯과 죽순

3. 버섯과 죽순에 맛소금 1작은술을 넣어 살짝 버무려 주었다.

4. 파프리카를 길게 채 썰어주고 대파도 푸른색 부분을 길게 채 썰어준다.

고추잡채 재료 볶아주기

굴소스,고추기름,진간장
굴소스 2큰술과 진간장 2큰술

준비하다 보니 양이 많아서 각각의 재료의 맛을 살리려고 여러 번에 나누어 볶아준 후 나중에 한꺼번에 담아 버무려 주었다.

1. 식용유 2큰술을 넣어준 후 대파 썰은 것을 넣고 파 기름을 내듯 볶아준다. 파를 다른 보울에 옮겨놓는다.

2. 파를 볶아 남아 있는 기름에 파프리카를 넣고 센 불에 살짝 볶아 준다.

3. 먼저 볶아 놓았던 대파를 넣고 고추기름 1큰술을 넣어 한번 저어준 후 다시 보울에 모두 옮겨 담아놓는다.

4. 전복 썰은 것을 남아 있는 기름에 볶아준다.(전복과 대하를 버터구이 하려다가 고추잡채에 넣었다.)

5. 전복을 볶다가 버섯과 죽순을 넣고 고추기름 1큰술을 넣고 볶아준다. (다시 보울에 담아놓는다.)

6. 양념에 재워 놓았던 채끝을 팬에 복아 주었다. 이때 맛술 1큰술을 넣어주었다. 익히 채끝을 보울에 옮겨놓았다.

7. 프라이팬에 진간장 2큰술을 넣고 센 불로 살짝 태우듯 조려주었다.

8. 팬에 채끝과 죽순 버섯을 먼저 넣어 섞어준다.

9. 남은 야채를 넣고 굴소스 2큰술을 넣은 후 재료를 골고루 섞어주었다.

10. 마지막으로 불을 끈 후 참기름을 넣어주었다.

만든 고추잡채를 1/3은 집에 남겨놓고 2/3는 찬통에 식지 않게 담고 꽃빵과 종이 포일을 깔고 10개를 쪄서 식지 않게 찬통에 담았다.
돼지갈비찜과. 대하찜, 나물, 그리고 고추잡채와 꽃빵, 쇠고기 미역국, 집에서 만든 식혜 한 병을 담으니 보따리가 세 개가 되었다.

딸에게 갖고 가는 반찬

가는 시간이 1시간도 걸리지 않았고 보온병과 보온 찬통에 담아 갔더니 음식이 식지 않아 가서 바로 그릇에 옮겨 담아서 먹을 수 있었다.

고추잡채와 꽃빵

고추잡채를 접시 가운데에 담고 꽃빵을 함께 놓아 꽃빵에 고추잡채를 얹어서 먹으니 맛이 훌륭하다. 함께 해간 돼지갈비찜과 함께 아침 겸 점심을 맛있게 먹은 후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저녁식사 시간에 남겨 놓았던 고추잡채에 청양고추를 채 썰어서 넣고 다시 볶았다.

청양고추
청양고추가 추가된 고추잡채

청양고추가 추가되니 색감이 살아나 더 먹음직스럽다.

꽃빵을 찌는데 급한 마음에 면 보자기를 깔고 찌는 것을 깜빡했더니 꽃빵 몇 개가 찜기에 붙어버렸다. ㅠㅠ

고추잡채

청양고추를 추가해서 고추잡채를 만들었더니 남편은 낮에 딸 집에 가서 먹은 고추잡채보다 더 맛있다고 했다.

남편과 아들은 목양 체질이라 돼지고기가 해로운 음식에 속하기에 일부러 쇠고기로 했다. 토양인 사위는 돼지고기랑 쇠고기 모두가 체질에 맞는 데 특히 돼지고기가 몸에 좋은 음식이다.
고추잡채를 만들어서 온 가족이 맛있게 먹었다.
추석명절 연휴에 고추잡채를 만들어 먹어보는것도 좋을듯 하다. 고추잡채에 꼭 돼지고기라는 생각을 버리고, 야채도 집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서 만들어 보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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