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40kg로 일 년 동안 먹을 김장을 담갔다.
이미 총각김치, 파김치, 동치미, 짠지를 담갔기 때문에 배추김치만 하면 김장은 마무리가 된다.
2주 전에 절임 배추 40킬로를 20킬로씩 나눠 서로 다른 업체에 주문했다.
품질을 비교해 보고 내년부터는 마음에 드는 곳에 주문하기 위해서다.
어제 절임배추가 도착했다. 도착한 배추는 큰 통에 배추를 반대로 뒤집어서 담아 골고루 절여지게 놓았다.
두 업체의 절임배추는 품질에 차이가 있었다.
배추 크기, 절임 정도, 청결도, 맛을 비교하니 작년에 일찍 품절로 구입하지 못했던 업체 제품이 더 좋았다.
1. 절임배추 물 빼기
아침에 일어나 절임 배추의 겉 입과 지저분한 부분은 떼어내고 큰 조각은 반으로 나누어 정리하면서, 큰 소쿠리에 가지런히 담아 절임물이 잘 빠지게 놓고 김장비닐로 덮어놓았다.
절임배추는 뿌리 부분이 위로 가게, 잎사귀를 아래로 가게 해서 엎어놓는데 동그랗게 돌려 담아 가운데를 비워 두면 된다.
덜 절여진 배추가 몇 개가 있어 줄기에 소금을 뿌린 후 윗부분에 속이 위로 가게 놓아주었다.
6시간 정도 물을 뺏더니 배추가 속 넣기 좋게 되었다.
김장김치 만들기(절임배추 40kg 기준)
재료
절임배추 40kg
무 6kg
고춧가루 1.8kg
마른 고추 20개(육수 500g을 넣고 갈아줌)
양파 4개
쪽파 1단(1kg)
대파 4개
홍갓 2단
마늘 1.5kg
생강 150g
찹쌀죽 2l
새우젓 1.2kg
생새우 500g
멸치액젓 6컵
갈치속젓(100g)
홍시 3개
배 2개
사과 1
매실액 2컵
원당 1컵
육수 1.5l
하루 전에 김장 육수를 끓여놓았다.
김장 육수 재료
북어, 다시마, 무, 대파 뿌리, 양파, 표고버섯, 고추씨, 통마늘 한 줌, 생강을 넣고 한 시간 끓여 국물만 담아놓았다.
찹쌀 1컵 반에 육수 1.5l를 넣어 찹쌀죽을 끓였다.
저녁에 무 3킬로, 양파 4개 마늘을 갈아놓았고, 무 3킬로는 채 썰었다.
갓과 쪽파와 홍갓을 다듬어 씻어 놓았다.
2. 김장 속 버무리기
1. 무채에 고춧가루 1/2을 버무려놓는다.
2. 간 무을 넣고 버무려 준다.
3. 마늘과 생강 간 것을 넣고 버무려 준다, 추가 고춧가루를 넣어 버무린다.
4. 육수를 넣고 버무려 준후 생새우와 새우젓 간 것을 넣고 버무려 준다. 배, 사과, 홍시 간 것을 넣고 건고추 간 것과 멸치액젓과 갈치속젓을 넣어준다.
5. 찹쌀죽을 넣어 준후 매실액을 넣어 버무려 준다.
6. 홍갓 썰은 것과 쪽파 썰은 것을 두세 번에 나눠 부으면서 버무리기를 반복한다.
완성된 김치 속을 절임배추에 얹어 맛을 보니 단맛이 너무 약한 듯해서 원당 1컵을 넣어주었다.
3. 김장김치 속 넣기
1. 바닥에 비닐을 넓게 깔아준 후 주변에 김치를 담을 김치통을 준비해놓는다.
2. 오른쪽에 놓은 스테인 그릇에 양념을 한 그릇씩 덜어 배추 속을 줄기 부분을 중심으로 넣어 준다.
속 넣기에 집중하느냐 배추에 속을 넣는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다. 배추에 속을 넣고 통에 담을 때에는 빈틈이 없게 꼭꼭 누르면서 담아줘야 공기가 들어가지 않아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다.
3. 김치통 4통에 담아준 후 나중에 먹을 두통은 소금을 위에 뿌려주었다.
파란 잎사귀 떼어 놓았던 것에 천일염 한 줌을 뿌린 후 그릇에 남은 양념에 버무려 주었다.
4. 김치 위에 우거지를 올려서 꼭꼭 눌러 주었다.
절임배추 40kg으로 김장김치 담그기를 완성했다. 김치를 넣을 때는 너무 가득 채우면 익으면서 국물이 넘칠 수 있으니 조금 여유를 남겨두고 담아주는 것이 좋다.
저녁에 돼지고기 수육을 삶아서 먹기 위해 1/2개짜리 절임배추 3개와 양념을 남겼다.
지난번 지인이 날 배춧국 끓여먹으라고 주었던 배추를 따로 절여 놓았다가 남은 양념으로 겉절이도 만들었다. 양념에 이미 간이 다 되어있어 통깨만 추가해서 버무려 주었는데 짜지 않고 간이 적당했다.
돼지수육 삶기
돼지고기 앞다리살 1.6kg을 한 시간 정도 핏물을 빼준다
1. 물 2.5리터에 된장 3큰술 월계수 잎 5장 통후추 20개 막걸리 한 컵 대파 한뿌리 생강 한 조각, 통마늘 10개를 넣고 끓여준다.
2. 육수가 끓으면 핏물을 뺀 돼지고기를 넣어준다
3. 전에는 강불에 10분 끓인 후 중불로 50분을 삶았었다. 친구가 강불에 25분 중불 20분 뜸 들이기 15분을 하면 맛있다고 해서 그대로 따라서 해보았는데 맛에는 별 차이가 없는 듯하다.
남편이 저녁을 먹고 들어온다고 해서 삶은 돼지고기 수육을 썰어 혼자 상을 차려보니 맛이 있는데도 맛이 없다.
늦은 시간 저녁을 먹고 들어온 남편은 늦었지만 먹어야겠다고 해서 다시 돼지고기 수육 한상을 차렸다.
돼지고기 수육 한 접시를 썰고, 절임배추와 김장 속 그리고 김장 속으로 버무린 겉절이까지 상차림을 했다.
역시 음식이 같이 먹어야 맛이 있다.
작년에는 힘이 들어 절임배추를 20kg씩 나누어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 담갔는데 올해는 한 번에 하니 조금 더 힘들기는 했어도 좋은 듯하다.
김장김치도 작년보다 더 맛있게 된 듯 해 기분이 좋다.
내년부터는 이 기록을 보고 똑같이 담아야겠다. 절임배추는 마음에 들게 온 업체에 한꺼번에 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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