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닥터지바고'에 방송되었던 포도식초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추석명절에 남편 친구분이 직접 농사를 지어서 보내준 포도가 양이 많길래 포도식초를 만들어 보았다.
대장암으로 수술을 한 후 암 요양병원에서 지내면서 처음 발효식초를 접하게 되었는데, 식후에 발효식초원액과 물을 희석해놓은 물을 50ml씩 꾸준히 마셨다. 식후에 발효식초를 마시고 나면 속이 편안하고 소화가 잘되었던 경험이 있어 그 후로 감식초와 포도식초 등 천연발효식초를 구입해서 꾸준히 먹어 왔었다.
포도식초는 포도와 발효식초만 있으면 설탕 없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발효식초를 구입 후 바로 포도식초 만들기를 시작했다.
포도의 효능
포도는 맛도 좋지만 포도껍질에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항산화와 항암작용을 하고, 체내 콜레스테롤에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키는데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어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포도에는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라이코펜, 레스베라트 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발암물질을 해독하기도 하고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줌으로 염증이 암으로 발전되는 것이 막아주기도 한다.
포도껍질에 하얀 가루는 농약성분이 아닌 과분이라고 하는데 과분이 풍부할수록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싱싱한 포도라고 한다.
남편 친구분은 포도를 판매목적으로 농사를 짓는 것이 아니고 가족들과 친구들하고 나눠 먹기 위해 소량으로 재배한 것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다.
초간단 포도식초 만들기
1. 포도송이를 베이킹소다를 풀은 물에 5분 이상 담가 두었다가 포도알을 따서 물에 여러 번 깨끗이 헹구어 준다.
2. 깨끗이 씻은 포도는 고운체에 바쳐 물기를 제거 해준 후 통에 옮겨 담아준다.
발효식초는 인터넷 쇼핑이나 대형마트에 가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3.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구입한 발효식초를 포도알이 잠길 정도로 부어준다.
4. 포도가 뜨지 않게 누름판으로 눌러서 뚜껑을 담아준다. 양이 많아 소독한 유리병에 한 병 더 담았는데 공간이 남아 크기가 맞는 유리병으로 옮겨 주었다.
5. 포도에 발효식초를 부어준 실온에서 2주가 되면 걸러주기만 하면 된다.
포도 발효식초 거르기
밀폐용기에 담가 두었던 포도 식초를 먼저 걸러보니 포도 양에 비해 식초 양이 너무 적은 듯했다.
포도송이를 손으로 주물러 응해준 후 다시 통에 담아 1주일 정도 더 숙성시키려고 한다. 유리병에 있는 포도식초는 비교하기 위해 포도송이를 으깨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1주일을 더 실온에서 숙성시켜 준 후 포도식초를 걸렀다.
1. 포도식초를 담아둘 유리병을 먼저 끓여서 소독해 주었다.
2. 밀폐용기에 있던 포도식초를 먼저 고운체에 걸러주었다.
3. 포도송이를 그대로 둔 작은 병에 있는 포도식초도 걸러보았다.
4. 왼쪽이 포도를 안 으깨고 만든 포도식초이고 오른쪽이 포도알을 으깨서 만든 식초이다. 왼쪽에 포도송이를 그대로 담근 식초가 색이 맑아 더 예쁘다. 두 식초를 맛을 보니 맛에는 크게 차이가 없었다.
5. 완성된 포도식초 양이 제법 많다. 발효식초는 대부분 작은 병 한 병으로 2~3만 원대하는데 갑자기 포도식초 부자가 되었다.
포도식초의 효능과 복용방법
포도식초는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장에 있는 유해균을 제거하여 주고 초산과 구연산 성분이 장운동을 촉진시켜 소화 촉진과 변비해소에 아주 좋다.
또한 피로 물질을 제거하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고 면역력에도 좋다.
칼슘의 함량이 높아 뼈 건강에도 도움주어 골다공증과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포도식초를 식후에 물과 희석해서 소주잔으로 한잔씩 마시면 체내에 쌓여 있는 노폐물 배출과 지방 분해를 촉진해주는데,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마시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포도식초를 음료로 마시기도 하지만 음식을 만들 때에 재료로 넣어줘도 아주 좋다.
포도식초 원액을 식후 소주잔에 1/3을 담은 후 생수 2/3을 넣고 희석해서 식후에 마시면 소화을 도와주고, 산성인 식초가 체내에 들어가면 알카리성으로 변화되어 몸에 이롭다고 한다.
포도식초와 다시마 소금으로 만든 미역초무침
재료
건미역 20g, 오이 1/2개, 양파 약간, 마늘 1작은술, 포도식초 4큰술, 매실청 3큰술, 원당 1큰술, 다시마 소금 1큰술, 통깨, 선택 재료 청, 홍고추(체질상 매운 것이 맞지 않아 청양고추는 생략했지만 식성에 따라 넣어도 좋다.)
1. 자른 건미역 20g을 물에 불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헹군 후 채반에 건져 놓는다. 오이는 반을 잘라 얇게 썰어서 천일염에 살짝 절여둔다.
2. 보울에 포도식초, 매실청, 다시마 소금, 원당, 마늘을 넣고 저어서 섞어준다.
3. 소스에 물기를 짜준 자른 미역과 소금에 절여서 물기를 짜낸 오이, 얇게 썰은 양파를 넣어준다.
4. 재료를 조물 조물 섞어 주는데 포도식초의 색감이 느껴진다.
장 건강에 좋은 미역과 포도 발효식초를 넣어서 만든 미역초무침이 완성되었다.
포도식초를 만드는 방법이 너무 간단하고 요즘 포도가 제철이니 한 번쯤 만들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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