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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황태포로 황태 간장 양념구이 맛있게 만들기

by 토끼랑께 2021. 9. 27.

결혼 후 시어머님이 만들어 주신 음식 중에 황태로 만든 황태 간장 양념구이는 정말 맛이 있었다. 황태에 갖은양념을 해서 재워놓았다가 프라이팬에 들기름을 두른 후 중간 불로 노릇노릇하게 지져낸 황태 간장 양념구이는 쫀듯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명절 때와 시아버님 생신 때 주로 밑반찬으로 만들고는 하셨는데 만드는 과정에 너무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다.

시어머님은 손질해놓은 황태는 맛이 떨어진다며 통으로 말려놓은 황태를 꼭 사야 한다고 하셨다. 통북어는 방망이로 두드려 줘야 하는데 강약 조절을 잘해야 뼈와 살이 분리가 잘되고 황태 살도 부드러워진다. 그러나 너무 세게 두드리면 살이 부서지기 때문에 너무 강하게 해도 안되고 너무 약하게 하면 오랜 시간이 들어간다.
황태를 두드린 후에는 물에 푹 담가서 종일 불려준다. 그 후에 지느러미를 떼고 뼈를 발라낸 후에 사용해야 했다.

황태간장양념구이

추석을 앞두고 홈쇼핑에서 황태를 판매하는 것을 보고 16마리를 한꺼번에 구입을 했다.(내 돈 내산임을 밝힘.)
예전에 먹었던 황태 간장 양념구이를 황태 간장 양념구이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통북어를 구입해서 두들기고 물에 오래 담그는 과정이 생략된 황태포를 황태 간장 양념구이를 맛있게 만들어 보려고 한다.

황태 간장 양념구이 맛있게 만들기


재료: 황태 16마리
양조간장 1컵 반(300ml), 육수 3컵(600ml), 올리고당 1컵, 맛술 1/2컵, 청주 2큰술, 고춧가루 3큰술, 액젓 2큰술, 양파 大 1/2개 , 대파 2 뿌리, 간 마늘 3큰술, 생강가루 1/2작은술, 통깨 2큰술, 참기름 3큰술, 후춧가루 1작은술

황태 손질하기

1. 황태를 머리 부분과 꼬리 그리고 지느러미를 제거해준다.

2. 손질한 황태를 통에 담고 물을 부어 깨끗하게 씻어준다. 남아 있는 뼈를 제거하고 가위로 가장자리에 남은 잔가시를 잘라내준다.

3. 씻은 황태를 물기가 빠지게 소쿠리에 건져놓는다.

황태머리 육수내기

1. 황태머리와 양파를 솥에 넣고 황태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어준 후 30분 정도 끓여준다.(다시마 한장은 10분만 끓인후 건져냈다.사진빠짐)

2. 고운체에 걸러주면 노르스름한 황태육수가 완성된다.

황태 간장 양념구이 양념 만들기

1. 양파 1/2개, 대파 2 뿌리, 고추 4개를 잘게 썰어 준후 큰 보울에 담아 준다.

간 마늘 3큰술
생강가루 1/2작은술
양조간장 1컵 반(300ml)
올리고당 1컵(200ml)
맛술 1/2컵(100ml)

2. 황태머리를 삶아낸 육수 3컵에 다진 양파 1/2개, 다진 대파 2대, 간 마늘 3큰술, 생강가루 1/2작은술을 넣고 양조간장 300ml, 올리고당 200ml, 청주 2큰술을 넣어준다.

3. 고춧가루 3큰술과 통깨 2큰술을 넣고 섞어준다.

4. 간을 본 후 까나리 액젓 2큰술과 후춧가루 1작은술을 넣어 주었다.

5. 참기름 3큰술을 넣으니 양념 비율이 잘 맞았다.

황태 간장 양념구이 양념 재우기

1. 황태의 크기에 따라 2등분 또는 3등분을 해준다.

2. 손질한 황태를 찬통에 넓게 펴서 깔아준 후 양념을 부어준다. 황태를 계속 한 줄씩 깔아가면서 양념을 넉넉히 부어준다.

3. 황태를 간장 양념에 재운 후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준 후 다음날 북어의 위치를 바꾸어주면 양념이 골고루 배어서 좋다.
여동생과 딸에게도 나누어 주려고 다음날 각자의 찬통에 담으면서 자연스럽게 위치가 바뀌어 담겼다.

황태 간장 양념구이

1. 식용유와 들기름을 1큰술씩 프라이팬에 넣어준다.

2. 불은 너무 센 불보다는 7 정도에 넣고 천천히 익혀줘야 들기름 향도 배이고 더 부드럽다.

3. 거의 익었을 때 썰어놓은 파가 있으면 얹어준다. 파가 없으면 굳이 얹지 않아도 된다.

황태간장양념구이

황태를 직접 두드려서 담갔다 만들 때보다는 맛이 약간 떨어지지만 이렇게 만들어도 밑반찬으로는 훌륭하다.
황태구이 양념은 일반적인 불고기 양념에 고춧가루와 풋고추가 더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찜보다는 프라이팬에 들기름으로 지져내면 황태 간장 양념구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딸은 프라이팬에 은근히 지지는 것보다.
황태 간장 양념구이 위에 들기름을 1/2큰술 정도 부어준 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는데 쉽게 조리할 수 있고 맛도 좋다고 한다.
추석이나 명절에 제사상에 올리고 난 북어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북어로 국만 끓일 것이 아니라 간장 양념구이를 만들어 보아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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