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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냉이무침 맛있게 만들기 / 냉이 손질 하는 방법 요즘은 냉이를 하우스에서 재배를 해서 팔고 있기에 직접 들에 나가 캐지 않아도 손쉽게 사 먹을 수 있다. 그럼에도 어릴 적 추억도 생각나고 직접 캐는 재미도 느껴보고 싶어서, 어제 뒷동산을 넘어 배 과수원 옆에 있는 밭에서 냉이를 캐왔다. 보통 한겨울 눈을 맞고 자란 냉이는 봄이 시작되면 캐서 먹기 시작한다. 봄철 냉이는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 잎사귀도 부드럽고 뿌리가 달큼해서 먹기에는 제일이다. 봄철 냉이를 캐어 먹다 보면 냉이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는 잎사귀와 뿌리가 억세어져서 더 이상 냉이를 캐어 먹지는 않는다. 대신 냉이 꽃이 피기 직전에는 냉이 꽃대만을 꺾어와 삶은 후 무침이나 된장국을 만들어 먹기도 하는데 그 맛도 좋았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봄에 꽃을 핀 후 맺은 꽃씨.. 2021. 12. 21.
티스토리는 평범했던 생활에 활력소가 되었다. 티스토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7년 전 대장암으로 진단을 받게 되며 3번의 암수술과 24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으며 힘겨운 투병생활을 했었다. 주변에서는 암으로 3번째 수술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제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들을 했었다고 한다. 실제로 나 역시 이제는 방법이 없다는 생각까지 했었다. 다행히 한방치료를 받으며 식이요법과 건강관리를 하면서 재발과 전이가 멈추었고, 일 년에 2번씩 정기검사를 받으면 평범한 일상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 내가 건강을 회복한 것을 보고 주변에는 "인간승리다." "너는 암환자들의 희망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 암에 걸리면 내게 전화를 해서 도움을 요청했고, 암환우 가족을 만나기도 하고 암환우를 직접 만나기도 해서 그동안의 .. 2021. 12. 16.
대추차 만드는 방법 /겨울철 건강에 좋은 대추차 만들기 지난가을 강원도 철원에 사는 형님이 농사지은 콩과 고춧가루 그리고 대추를 잔뜩 챙겨주셨다. 콩과 고춧가루는 바로 먹기 시작했는데, 많은 양의 대추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 냉동실에 그냥 넣어 두었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동네 배 과수원에서 배를 노란 큰 상자로 구입을 했다. 겨우내 배를 보관해두고 수시로 깎아서 먹기도 하고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겨울이 되면 감기를 달고 사는 남편을 위해, 남은 배를 오쿠에 대추와 생강과 함께 넣어 약차 기능으로 끓여서 차로 마시게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러기에는 대추가 너무 많았다.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에 들렸는데, 친구는 대추차와 생강차를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집에 대추가 많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대추차를 끓여보라고 하면서 방법을 알려주었다... 2021. 12. 14.
친정엄마가 하시던 일들을 이제는 내가 하고 있다 친정엄마가 돌아가신 지 반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돌아가셨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고, 친정엄마가 노인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고는 했었다. 다용도실을 정리하다 찹쌀을 발견하고는 친정엄마가 돌아가신 후로 찰밥을 한 번도 만들어 먹지를 않았던 것이 생각이 났다. 그러고 보니 찰밥뿐 아니라 친정엄마가 좋아하셔서 자주 만들어 드리던 음식들을 최근에는 거의 만들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할머니와 친정엄마는 계절과 절기에 따라 해야 할 일들이 머릿속에 저장이 되어 있는지 시기를 놓치거나 빠트리지 않고 잘도 챙기면서 사셨다. 영암에서 한달을 지내고 올라오니 11월 초에 이웃집에 사시던 당숙모가 전화를 하셨다. 당숙모는 총각무를 뽑아놓았으니 갖다가 총각김치를 담그라고 하셨다. "벌써요?"라고.. 2021. 12. 11.
배추요리 배추 된장국 만들기와 배추전 만들기 올해 김장은 절임배추 40kg을 구입해서 2주 전에 담았다. 김장을 마치고 며칠 후 남편이 시골마을에 갔다가 배추를 3포기 얻어왔다. 많이 가져가라고 하는데 이미 김장을 담았기에 3포기만 갖고 왔다고 했다. 김장 때 남은 속이 있기에 다음날 배추 한 포기를 절여 놓았다가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어서 한 번 더 먹으려고 했었는데 시어머님이 수술을 하시는 바람에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배추가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비가 오니 친정엄마가 이맘때면 끓여주시던 뜨끈한 날 배추 된장국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용도실에 있는 배추 한 포기를 꺼내어 보았다. 올해 배추가 속이 제대로 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얻어온 배추는 속이 노랗게 꽉 차 있고 줄기도 얇아 맛있어 보였다. 배추 뿌리 부분을.. 2021. 12. 10.
건강에 좋은 비트로 맛있는 비트장아찌 만들기 올여름 초에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 갔다가 휴양림 입구에 있는 꼬예뜰에 처음 방문해서 점심을 먹게 되었다. 사장님이 손수 채취한 산나물과 텃밭채소로 만든 건강한 밥상을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때 먹었던 그 음식이 잊히지 않아 어제 2시간 거리가 되는 꼬예뜰을 찾게 되었다. 산나물 전골은 된장 베이스에 들깨가루가 들어간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아주 편안한 음식이었다. 함께 나온 밑반찬은 여름에도 맛보았던 들깨 볶음과 깻잎장아찌 외로 더덕장아찌와 도라지 무침 등 9가지의 반찬이 나왔고 돼지감자 전분으로 만든 부침개도 나왔다. 그중 비트 장아찌도 있었는데 쫄깃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입맛을 돋우어 주었다. 순간 여름에 집에 담가 놓은 비트 장아찌가 생각이 났다. 비트 효능 비트에는 항산화 성분과 필수 미네랄 .. 2021. 12. 8.
[평택 맛집] 평택 죽백동 생선구이 맛집 '고등어명품이되다' 본점 오랜만에 만난 지인과 점심을 먹기 위해 평택 죽백동에 있는 생선구이 전문점 '고등어 명품이 되다'에 갔다. 지인과는 코로나로 인해 그동안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다가 거의 2년 만에 만났다. 4년 전 암 요양병원에서 만나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그 후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안부를 물으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금 체질이어서 육식보다는 해산물이 체질에 맞기에 생선구이전문점으로 가게 된 것이다. '고등어 명품이 되다'는 집에서 10분이 채 걸리지 않아 가끔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고등어 명품이 되다 본점 주소 경기도 평택시 죽백동 464-11 전화 031-655-4792 평일(월~금) 11: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30~17:00 주말(토, 일) 11:00 ~ 21:00 / 브레.. 2021. 12. 4.
[암투병기]49. 암 환자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처음 대장암 진단을 받고 받았던 수술과 항암치료를 5년 전에 마쳤지만, 전이와 재발을 겪었기에 7년이 되어가는 지금도 일 년에 두 번씩 폐와 대장에 대해 정기 검진을 받고 있다. 암을 진단을 받고 나면 치료가 끝난 후에도 정기검사에서 혈액검사와 X-ray, 그리고 CT 검사를 통해 종양의 여부를 정기적으로 검사한다. CT 검사는 컴퓨터 단층촬영 장비로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와 정기검진에서 주로 검사를 하는데, 전이가 의심스럽거나 좀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PET-CT 검사를 하기도 한다. PET-CT 검사는 컴퓨터 단층촬영과 양전자 단층촬영이 하나로 합쳐진 장비로서 1~2기의 미세한 암부터 전이된 암까지 몸안에 모든 암세포 유무를 체크할 수 있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대장암 수술.. 2021. 12. 3.
광주 가볼만한곳 광주 베토벤 음악감상실과 동명동 황톳길 지난 10월 말에 광주 하루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광주에서 오래도록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지인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을 선정해서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12시가 다 되어 도착하자 광주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 있는 사찰 음식 뷔페 수자타에서 점심을 먹게 했다. 체질식을 하느냐 고기를 거의 먹지 않는 나를 고려한 메뉴라고 했다. 수자타 입구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안심콜과 수기로 방문 기록을 적게 하느냐 한분 한분에서 큰소리로 천천히 안내하는 모습이 보인다. 수자타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에서 오후 4시까지 운영을 하고 있었는데, 1인당 7,000원으로 가성비는 적당했다. 채식으로 할 수 있는 요리가 이렇게 많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었다. 죽 종류와 나물 종류도 많았고, 한쪽.. 2021. 12. 1.
시어머님의 척추골절로 인한 척추성형술 후 이상증상 시어머님이 압박골절로 척추성형술을 받으시고 병원에 입원 중이시다. 코로나19로 인해 간병인을 구하기가 어려워 직접 간병을 하고 있다. 시어머님은 얼마 전에 다리에 힘이 없어 일어설 수가 없고, 허리에 통증이 있다며 평소에 다니시는 병원에 가자고 하셨다. 척추전문병원으로 모시고 가고 싶은데 시어머님은 당신이 다니던 병원만을 고집하셨다. 예약 없이 아침 일찍 가서 몇 시간씩 기다려서 진료를 받으면서도 주사 한대면 통증이 싹 가신다며 좋아하시는 병원이다. 일 년 전 척추 압박골절로 척추성형술을 받았던 시어머님 작년에 허리가 아프시다면서 다니시던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오셨는데 다음날 심한 통증으로 일어서지도 못하셔서 119에 실려 척추전문병원으로 가셨었다. 검사 결과 척추뼈가 세 군데나 골절이 되어 있었다. 그.. 2021. 1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