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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김치 맛있고 쉽게 만드는 법 묵은지를 계속 먹다 보니 며칠 전부터 햇김치가 먹고 싶다. 예전에는 친정엄마의 성화에, 설 명절에 이미 열무김치를 담가 먹었을 텐데, 올해는 봄동 겉절이만 몇 번 해 먹고 이제야 열무와 얼갈이로 김치를 담그려고 한다. 열무와 얼갈이는 식이섬유가 많고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고 상큼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봄철 입맛을 돋우어 준다. 마트에 가보니 열무와 얼갈이가 싱싱해 보인다. 열무와 얼갈이를 한 단씩 샀다. 친정엄마와 함께 살 때는 엄마가 동생들까지 주고 싶어 하셔서 재래시장에서 박스로 사 왔었지만 우리 세 가족한테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열무 얼갈이김치 담그기 재료 열무 1단, 얼갈이 1단, 부추 100g, 쪽파 200g, 건고추 80g, 통마늘 1컵, 양파 1개, 소금 3큰술, 까나리액젓.. 2021. 3. 22.
친정엄마와 나는 애증의 관계2 오늘 나를 제외한 두동생과 올케 그리고 남편이 친정엄마가 입원 중이신 노인요양병원에 면회를 다녀왔다. 코로나 19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며 작년 12월 첫째 주 이후 금지되었던 노인요양병원의 비대면 면회가 허락되었기 때문이다. 노인요양병원 입원 후 고관절 골절과 코피 과다출혈로 응급실을 두 번이나 다녀왔던 친정엄마는 남편 말에 의하면 많이 좋아지셨다고 한다. 나의 암 요양병원 생활 5년 전 집을 떠나 암 전문 요양병원에서 생활을 하며 처음 항암치료를 할 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항암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딸 때문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암 요양병원에서 매주 한 번씩 교회에 다니는 암환우들의 모임에 참석해서 함께 찬양도 부르고 성경도 읽으면서 각자의 기도제목을 내어 함께 기도도 했다. 하루는 같.. 2021. 3. 21.
연근 조림 짧은시간에 만드는 방법 우리 집 두 남자는 팔 체질 중 목양 체질이다. 금양 체질인 나와는 완전히 반대 체질이다. 나는 육류, 뿌리채소, 밀가루, 열성식품이 맞지 않고 목양 체질인 두 남자는 해산물, 잎채소, 찬성질의 음식이 맞지 않는다. 연근의 효능연근에는 탄닌과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지혈효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연근을 생즙을 내어 마시면 위궤양, 부인병 출혈에 좋다고 하는데 치질이나 코피 등 출혈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연근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연근의 탄닌 성분이 염증을 가라앉히고 단백질의 응고 작용을 아여 특히 구내염에 좋다고 한다. 비타민C가 풍부해 말초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하고 불면증이나 노이로제에 좋다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연근은 조림뿐 아니라 샐러드나 연근전, 연근칩을 만들어도.. 2021. 3. 20.
[암 투병기]22. 암 요양병원 생활1 폐 전이로 인한 수술을 받다. 대장암에서 폐로 전이가 되어 수술을 하게 된 나는 양쪽 폐를 수술한 후 다시 항암치료를 12번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보다 오히려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갖게 되었다. 지난 일 년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고생한 것을 돌이켜 생각하니 다시 반복될 치료의 과정이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나를 간호하고 집안일을 돕느냐 남편과 아이들이 고생했고 나 역시 항암치료를 하면서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너무 고생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암 요양병원에 입원하다 암 요양병원을 사전조사를 하고 최종 입원할 곳까지 정했는데 첫 번째 항암치료를 받는 중 기절을 두 번이나 하는 바람에 가기로 했던 춘천의 암 요양병원에서 거절을 당했다. 막막했던 우리는 다행히 두 번째 항암치료를 .. 2021. 3. 19.
친정엄마와 나의 관계에 영향을 준 딸 딸의 극진한 간호 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해서 수술할 때부터 항암치료를 하는 모든 기간 동안에 딸은 온 정성을 다해 나를 간호를 했다. 딸의 간호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너처럼 외할머니 간호를 한 적이 없다. 우리 딸은 어쩌면 내 간호를 이렇게 잘하니?"라는 말을 여러 번 했다. 가족들도 딸아이의 간호하는 모습에 감탄을 했었다. 후에 딸은 그때 간호한 것은 자신의 힘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단 적이 있다. 친정 엄마로부터 대물림하는 딸을 대하는 태도 친정엄마처럼 나도 맏며느리로 시집을 갔다. 시부모님과 두 명의 시동생들과 함께 살았는데 시어머님은 식구들이 원하는 시간에 밥을 주라고 했다. 나를 제외한 5명의 식구가 다 각자의 출퇴근 시간에 맞추어 밥을 먹었기에 하루에 밥상을 10번을 넘게 차.. 2021. 3. 18.
[담양맛집] 유진정 청둥오리 맛집 몇 년 전 담양에 갔다가 처음으로 청둥오리 전골을 먹게 되었다. 친구가 맛있는 오리집에 가자고 해서 나는 당연히 일반오리로 만든 오리백숙이거나 오리훈제, 오리주물럭을 생각했다. 가는 길에 청둥오리 전골을 먹으러 간다는 말에 나는 깜짝 놀라서 "청둥오리는 천연기념물 아닌가?"라고 질문을 했었다.ㅋㅋㅋ 청둥오리는 천연기념물은 아니고 기러기과에 속하는 야생철새이다. 점점 이동이 줄어들어 요즘은 대도시에 있는 하천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내가 사는 동네 하천에서도 자주 보이는데 무리 중에 머리 부분에 짙은 녹색을 띠고 있는 청둥오리를 볼 수 있다. 친구는 천연기념물이 아니라며 웃었다. 청둥오리의 모습이 떠올라 망설이기는 했지만 맛이 궁금하기도 했다. 5년 전 내 생애 처음으로 먹어본 청둥오리의 맛은 훌륭했고.. 2021. 3. 17.
'맛있는녀석들' 300회 특집에 방영된 영암독천 낙지골목 독천식당 금양 체질인 사람을 소에 비유하기도 한다. 소는 초식동물인데 예로부터 어른들이 쓰러진 소에게 낙지를 먹이면 소가 벌떡 일어난다는 말씀을 하는 것을 듣고는 했다. 금양 체질인 나에게 낙지가 잘 맞는다는 설명을 듣고 보니 그 말이 생각이 나서 웃었다. 독천은 내게 생소한 지명이었는데 갈낙탕 때문에 알게 되었다. 3년 전 건강 때문에 요양을 위해 내려와 있던 영암에서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 가보았던 독천식당에서 먹었던 갈낙탕과 호롱구이는 너무 맛이 있었고 그 맛이 잊히지 않아 여행길에 다시 찾았다. https://youtu.be/-EBWQwO3 Jvk 독천 낙지골목은 나름 미식가들에게는 유명했던 것 같다. 그중에 독천식당은 유명세를 타고 작년에 '식객 허영만의 백반 기행'과 '맛있는 녀석들"300회에 방영이 되.. 2021. 3. 16.
친정엄마와 나는 애증의 관계 1 친정엄마의 안쓰러운 모습지금의 친정엄마를 바라볼 때 엄마에게 서운했던 마음은 다 없어졌고 안타깝고 애잔한 마음만 남아 있다. 친정엄마의 남은 삶이 몸과 마음이 평안한 삶 되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엄마를 대하는 나의 마음에 변화를 주신 분께 감사하고 있다. 친정엄마의 사랑이 고팠던 나엄마는 활달한 성격에 무엇이든 거침없이 잘하시는 분이었는데 어릴 적 나는 밖에 나가서 친구들하고 뛰어노는 것보다는 동화책 보는 것을 좋아했다. 친정엄마는 남들이 보는 시선과 평가가 중요한 분이었고 내가 무엇이든 잘하기를 바라셨는데 나는 그 기대에 늘 못 미쳤다. 그리고 대가족이다 보니 엄마는 늘 분주하고 바빴다. 그런 엄마 품에 안기려 하다 귀찮다며 밀침을 당하기도 했고 밤에 아파 징징거리다가 혼이 난적도 있었다. 그 후로는 엄.. 2021. 3. 15.
[강진 맛집] 병영 설성식당 연탄 돼지불고기 강진하면 한정식이 유명하다. 강진은 산과 들, 강 바다를 접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 등 외지와 접하는 길목에 있어 일찍부터 음식문화가 발달되었다고 한다. 강진은 3년 전에 우연히 여행을 왔다가 한적하면서도 볼거리가 많아 1년에 한 번씩은 와보는 곳이다. 강진 시내에서 회춘탕과 산해진미가 가득한 한정식을 맛보기도 했었다. 이 날은 천관산 자연휴양림에 있는 동백 생태숲에 가는 길이였는데 인터넷에서 저렴한 가격의 한정식집으로 유명한 병영의 설성 식당에서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예전에 강진 시내에서 한정식을 먹었을 때 맛이 좋아 너무 잘 먹기는 했는데 음식을 많이 남겨서 아까웠던 기억이 있다. 설성 식당으로 가는 도로 양쪽으로 돼지불고기집이 계속 이어지는데 거의 끝부분에 설성 식당이 위치하고 있다. 일찍 서둘.. 2021. 3. 14.
[암 투병기]21. 항암치료 중 겪었던 부작용들 나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많은 부작용으로 고생을 했다. 항암치료로 인한 신체리듬이 깨지기에 더욱 부작용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때는 항암치료를 하며 당연히 겪는 일인가 보다 했었고 부작용을 개선시킬 생각까지 하지를 못했었다. 이 글을 보게 될 암환우와 그 가족에게 부작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권유해 본다. 1. 메스꺼움과 구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시작되는 메스꺼움과 구토는 많은 이들이 겪는 것이니 부작용이라고 굳이 이름 짓기는 우습지만 항암치료를 받는 내내 메스꺼움과 구토로 힘들었고 같은 병실을 쓰는 다른 암환우들에 비해 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 번은 같은 병실에 입원한 암환우가 치킨을 시켜서 너무 맛있게 먹는데 나는 그 냄새 때문에 너무 힘들어 휴게실로 나가 있고는 했었다. 다른 암환우 중 밖에.. 2021.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