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49

[암 투병기]20. 한의사& 항암요리연구가가 운영하는 암 요양병원 한방치료로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몸의 회복을 경험한 나는 식이요법이 가능한 요양병원을 찾다가 전남에 있는 요양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상담 후 집에서 몇 가지 자가진단을 하고 바로 암 전문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을 했다. 내가 입원한 암 요양병원은 기존에 노인요양병원을 현재 운영하는 원장님이 인수받으면서 2,3층은 노인요양병원으로 5층은 암 요양병원으로 운영을 하고 있었다. 병원 위치나 건물은 기존에 입원 치료를 받았던 다른 요양병원에 비해 좋은 조건은 아니었었다. 주변에 숲으로 바로 연결되는 산이 없다. 병원 바로 옆에는 배 과수원과 밭들이 있었는데 1월이라 어차피 운동하러 밖으로 나갈 일이 없으니 괜찮았다. 식이요법이 가능하다고 해서 입원한 암 요양병원에서는 기존의 치료와는 많은 것이 .. 2021. 3. 12.
브로콜리 손질하기 브로콜리는 자주 먹는 야채중 한 가지이다. 샐러드, 스파게티, 카레 등 다른 음식에 곁들여 사용하기도 하고 밥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브로콜리를 자주 먹는 이유 중 또 하나는 건강을 위해서이기도 하다. 브로콜리는 암환자들에게 좋다는 말이 널리 알려져 있다. 브로콜리 효능 브로콜리에는 들어있는 비타민 C는 레몬의 두배가 넘는 다고 한다.그리고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데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의 생성 전 단계 물질로 항산화 작용을 가지고 있다. 항산화 물질은 우리 몸에 쌓인 유해산소를 없애 노화와 암, 심장병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데 브로콜리에는 비타민 E, 루테인, 셀레늄, 식이섬유 등 항암 물질들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발암 물질을 해독하는 인돌도 들어 있다고 한다. 브로콜리를 즐겨 먹으면 폐암, .. 2021. 3. 11.
[강진 가볼만한 곳 ]영랑생가와 세계모란공원 강진 병영의 설성 식당을 가서 이른 점심을 먹은 후 하멜기념관과 전남 병영을 구경하려고 했더니 두 곳이 다 공사 중이었다. 우리는 예정보다 빨리 동백림을 보러 장흥 천관산 동백 생태숲으로 출발을 했다. 천관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강진을 거쳐서 가게 되었는데 2년 전 이곳을 남편하고 딸이랑 왔을 때 점심만 먹고 바로 가우도로 넘어갔었기에 남편을 위해 영랑생가를 들려보기로 했다. 예전에는 이곳 버스전용 주차장에 모르고 승용차를 세웠다가 봉사 활동하시는 노인분들한테 혼줄이 나서 위쪽 주차장으로 옮겨 세운 적이 있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관광버스는 한 대도 없고 그 자리를 승용차가 채우고 있다. 주차장 바로 옆에 카페 파스쿠찌가 있어 음료를 테이크 아웃해서 들고 걸었다. 영랑생가로 들어가는 입구다. 펜.. 2021. 3. 10.
[암 투병기] 19.암 요양병원에서 금양체질로 진단 받다 항암치료를 포기한 후 한방병원 한약 복용과 식이요법을 하며 1년을 보내고 나니 기력이 많이 회복되었고 3개월마다 하는 정기검사 결과도 깨끗하게 나왔다. 그런데 겨울로 들어서며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때문에 통증은 더 심해지고 자꾸만 몸이 무거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1년 전에 비하면 많은 것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암이 걸리기 전 상태로 돌아가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누구를 만나 밥을 먹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에 2시간이 넘어가면 나는 힘이 들어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몸을 가누기 힘들어 누울 자리를 찾게 되었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하는 것 외에는 외출을 거의 못했다. 이제는 무언가 변화가 필요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몸의 통증 치료도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면역력 치료도 하.. 2021. 3. 9.
친정엄마가 내게 쏟았던 열정 친정엄마는 내가 객관적 시각으로 봐도 상당한 미인이셨다. 눈 화장을 하지 않아도 짙은 검은 눈썹과 쌍꺼풀진 눈, 오뚝한 코, 도톰한 입술에 시원시원한 얼굴이셨다. 아버지도 인물이 좋으신 편이었는데 친정엄마는 외모를 중시하는 분이었기에 맞선을 보고 잘생긴 아버지가 마음에 들어 결혼하신 거라고 했다. 못생긴 딸이 창피했던 친정엄마 친정엄마의 표현에 의하면 내가 태어났을 때의 모습이 쌍꺼풀도 없고 코는 들창코에 아랫볼이 살이 찌고 이마는 좁아 마치 못생긴 참외 같았다고 했다. 너무 못생겨서 자신이 낳은 것 같지 않았고 친정에 나를 데리고 가야 하는데 창피해서 가장 예쁜 옷을 입히고 최대한 얼굴이 안 보이게 모자도 씌워 데리고 가셨다고 한다. 친정동네 어른들이 나를 보고는 예쁘다는 말은 안 하고 "귀엽네 "하고.. 2021. 3. 8.
친정엄마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 친정엄마는 자신이 만든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큰 분이시다.아버지의 엄마 사랑엄마의 그런 자부심은 내 기억으로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버지는 잔치집에 다녀와서 엄마한테 늘 하시던 말씀이 "음식이 영 아니었어 무슨 잔칫집 음식이 당신이 해주는 비빔국수 한 그릇 맛보다도 못하더라고." 비교 음식 메뉴는 바뀌지만 아버지는 늘 엄마가 만들어 주는 음식이 훨씬 맛있다고 하시는 거다. 그러면 엄마는 얼굴에 만면의 미소를 띠며 "한 그릇 해줄까요?" 하면 아버지는 "좋지~"하고 대답하신다. 그 당시는 지금처럼 가스레인지나 전기레인지가 있는 것이 아니고 불을 때서 음식을 만들었고 후에는 석유곤로나 연탄불에 하는 음식이었는데도 엄마는 낮 밤을 가리지 않고 아버지가 원하는 음식은 언제나 신이 나서.. 2021. 3. 7.
장흥 천관산 동백생태숲과 강진 백련사동백림 2월 눈이 내리던 날 서천 국립 희리산 자연휴양림을 가던 길에 동백꽃이 피였는지 궁금해서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에 갔었다.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가 춥더니 눈까지 내렸다. 그래도 눈 속에 핀 몇 송이의 동백꽃을 보았으니 보람은 있었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의 동백꽃이 활짝 피려면 3월 말이나 4월 중순은 되어야 하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왔었다. 국립 자연휴양림 블로그에 3월 가볼 만한 곳으로 장흥 천관산 자연휴양림 내에 있는 천관산 동백 생태숲을 추천했다. 영암에 머물고 있으니 장흥 천관산 동백 생태숲까지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다. 당장 다음날 천관산 동백 생태숲에 가기로 했다. 몇 년 전 가을에 이곳 국립 천관산 자연휴양림에 와서 아름다운 단풍을 마음껏 보고 갔던 곳인데 오늘은 .. 2021. 3. 7.
생애처음 먹어보는 완도 감태김치(감태지) 완도에 사는 친한 동생이 하루는 감태 김치를 보냈다며 한번 먹어보라고 전화가 왔다. 나는 감태라고 하면 서산에 있는 동부시장에서 사 오던 감태 구이밖에는 모른다. 감태로 김치를 담근다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어 무슨 맛일까 궁금했다. 다음날 감태 김치가 완도에서 도착을 했다. 완도 동생은 5년 전 내가 담양에 있는 암 전문 요양병원에 있을 때 함께 입원해 있던 암환우 소개로 알게 되었다. 같은 암 전문 요양병원에 있던 암환우 몇 명이 모임을 갖게 되어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만나기도 하는데 한 번은 전남 천관산 국립 자연휴양림에서 모였었다. 그때 완도에 사는 암환우가 전복양식을 하는 그 동생에게 전복과 말린 생선 찐 것을 사 갖고 왔는데 네 명이 실컷 먹은 적이 있다. 그 후로 그 동생한테 전복을 사서 먹.. 2021. 3. 5.
친정엄마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 대상자 되다. 친정엄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신청했다가 판정을 못 받은 채로 몇 달이 지났다. 오이지 담그기 초여름이 되면서 엄마는 오이지를 담그고 싶어 했다. 그때는 내가 몸이 많이 힘이 들었기에 며칠 있다가 30개 사다가 할 테니 조금만 참으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성격이 급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참지 못하시는 엄마는 남동생을 시켜 오이를 100개 한 박스를 사셨고 나도 모르게 혼자서 앞마당에 있는 가스레인지에 소금물을 끓여서 오이가 담긴 항아리에 붓는다는 것을 발등에 붓고 말았다. 바로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화상이 심해 응급조치만 해주고 화상전문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받았다. 친정엄마는 양쪽발에 3도 화상을 입고 화상전문병원에 입원해서 거의 두 달간의 치료를 받고서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화상치료를 받으며 약을 많.. 2021. 3. 4.
친정엄마 노인장기요양등급 신청하기 친정엄마는 수년간 거듭되는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수차례 수술을 하며 생활을 해왔었다. 내가 3번째 수술을 하고 집으로 오기 한 달 전쯤 실신해서 응급실로 실려간 후 서맥으로 인한 실신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그로 인해 왼쪽 윗가슴에 인공심장박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다.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 친정엄마는 양쪽 무릎을 인공관절로 수술을 했고 디스크 수술도 여러 번 받으셨다. 심장박동기를 달고서도 몸을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하고 걷는 것도 지팡이를 잡지 않으면 움직이기가 어려웠다. 내가 살림을 할 수가 없어 집에 가사도우미가 오고 있기는 하지만 엄마를 돌봐줄 사람이 따로 필요했다. 하루는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제공하는 재가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노인장기요양보험혜택을 받기 위해서 국민건강 보험공단에 .. 2021.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