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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열무김치 맛있고 쉽게 만드는 법

by 토끼랑께 2021. 3. 22.

묵은지를 계속 먹다 보니 며칠 전부터 햇김치가 먹고 싶다. 예전에는 친정엄마의 성화에, 설 명절에 이미 열무김치를 담가 먹었을 텐데, 올해는 봄동 겉절이만 몇 번 해 먹고 이제야 열무와 얼갈이로 김치를 담그려고 한다. 열무와 얼갈이는 식이섬유가 많고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건강에도 좋고 상큼하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봄철 입맛을 돋우어 준다.

열무얼갈이 김치


마트에 가보니 열무와 얼갈이가 싱싱해 보인다. 열무와 얼갈이를 한 단씩 샀다. 친정엄마와 함께 살 때는 엄마가 동생들까지 주고 싶어 하셔서 재래시장에서 박스로 사 왔었지만 우리 세 가족한테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얼갈이와 열무

열무 얼갈이김치 담그기

재료

열무 1단, 얼갈이 1단, 부추 100g, 쪽파 200g, 건고추 80g, 통마늘 1컵, 양파 1개, 소금 3큰술, 까나리액젓 3큰술, 매실 2큰술, 밀가루풀 500ml, 생수 1L(다시마물로 대신 가능), 천일염 1컵(열무 얼갈이 절임용) 유자청 1큰술(오렌지 1/2 대신 가능)

밀가루 풀 쑤기

생수 400ml에 밀가루 1큰술을 넣어 덩어리가 없게 풀어준 후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저어 주면서 끓인다. 풀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3분 이상 끓여준다.


열무와 얼갈이김치재료 손질하기

1. 열무와 얼갈이를 다듬으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열무와 얼갈이는 연해서 살살 다뤄야만 풋냄새가 나지 않는다.



2. 열무와 얼갈이를 세척할 때는 물의 양을 충분히 해서 살살 흔들어 씻어주는데 나중에 다시 씻지 않게 3~4번 꼼꼼하게 씻어준다. 소쿠리에 건져 물기가 빠지게 한다.



3. 큰 그릇에 열무와 얼갈이를 바닥이 보이지 않게 깔아준 후 간수를 충분히 빼낸 천일염을 골고루 뿌려준다. 절여진 후 씻지 않고 그대로 담그려고 소금 양을 적당히 뿌려줬다.(사진 참조) 소금을 뿌린 후 다시 열무와 얼갈이를 소금이 보이지 않게 깔아준 후 다시 소금 뿌리기를 번갈아 해 준다.



4. 열무와 얼갈이에 소금을 다 뿌리고 30분이 경과하면 한번 뒤집어 주고, 다시 30분을 절인다. 열무나 열 갈이는 너무 오래 절이면 질겨져서 맛이 없으니 줄기까지 절여지게 두지 말고 잎사귀만 절여지면 버무려줘야 한다. 그래야 아삭하고 맛이 있다.

김치 양념 만들기




1. 건고추는 가위로 잘라서 씨를 빼주고, 2~3등분을 낸 후 물에 씻어 건져놓는다.



2. 마늘 한 컵과 양파 1/2를 넣고 생수 200ml를 넣고 믹서로 갈아준다.



3. 건고추는 양파와 마늘이 갈아진 후 마지막에 넣어 너무 곱게 갈리지 않게 한다. 믹서기에 간 양념을 그릇에 옮겨 담는다.

여기서 잠깐! 평소에 열무김치를 한 박스씩 할 때는 오렌지 하나씩 갈아 넣어주었는데 오늘은 생략을 했다. 그런데 유자청병에 유자청이 거의 바닥에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생수 200ml를 넣고 흔들어 준 후 믹서기에 갈아서 넣어 주었다.



열무와 얼갈이에 직접 양념을 넣으면 여러 번 버무리게 되어 풋내가 날 수 있으니 양념장을 만들어 부어주는 방법으로 하려고 한다. 생수 600ml를 부어서 섞어놓는다.(다시마 육수로 대체 가능)

열무 물김치 양념만들기

열무 물김치 양념만들기



4. 고추와 마늘 양파를 간 물에 구운소금, 액젓, 매실청, 밀가루풀을 넣은 후 골고루 섞어준다.



5. 부추와 쪽파는 4~5cm 길이로 썰어주고, 양파 반개는 채를 썰어 준다.

열무 얼갈이김치 버무리기




1. 양념을 준비하는 동안 소금 뿌려놓은 열무와 얼갈이가 적당히 절여졌다. 절여진 열무랑 얼갈이를 헹구면 풋내가 날 수 있으니 다시 씻지 않는다.



2. 썰어놓은 양파와 양념장 2/3를 붓고 양손으로 두세 번만 버무려 준다.



3. 썰어놓은 쪽파와 부추를 넣어주고 남은 양념장을 다 부어 준다.



4. 너무 오래 버무리면 풋내가 날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버무린 후 간을 본다. 개인 입맛에 따라 추가로 간을 더 할 경우는 열무와 얼갈이에 직접 하지 않고 김치 국물에 간을 하는 것이 좋다.



5. 다 버무려진 열무 얼갈이김치를 김치통에 옮겨 담는다.



6. 열무김치에 간을 추가하고 싶을 때는 김치 국물에 양념을 넣고 저어서 통에 부어주면 된다.



봄철 입맛을 사로잡을 맛있는 열무 얼갈이김치 담그기가 완성되었다.

열무는 비타민 C와 비타민A 성분이 들어 있어 피로 해소는 물론 면역력을 올려주고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식이 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열무에는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베타카로틴과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 기력 회복에도 좋다고 한다.

열무얼갈이 김치



완성된 열무 얼갈이김치가 바로 먹어도 너무 아삭하고 맛있다. 보리밥을 해서 비벼먹으면 더욱 맛있을 듯하다.

보리밥에 열무 얼갈이김치를 넣고 비빔밥 만들어 먹기

당장 보리밥을 하려니 보리쌀을 삶아줘야 해서 그냥 다음날 먹으려고 보리쌀 두 컵을 깨끗이 씻어 하룻밤을 재웠다. 다음날 쌀을 한 컵 씻어 불려놓은 보리쌀과 함께 압력솥에 밥을 하니 부드러운 보리밥이 완성이 되었다.
보리밥에 열무 얼갈이김치를 넣고, 고추장을 넣고, 참기름을 한 방울 떨어뜨려준 후 비벼서 먹으니 맛이 아주 좋다.
완성된 열무 얼갈이김치는 다용도실에 하루 재웠다가 냉장고에 넣었다. 열무김치가 익으면 남편 열무 비빔국수를 만들어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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