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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김장김치의 다양한 요리 법 2월도 중순이 지나가고 있다. 이제 묵은 김장김치보다는 봄동 겉절이처럼 신선한 햇김치가 더 입맛을 돋운다. 지난가을에 나는 김장김치를 3번이나 했다. 처음부터 많이 하려고 계획했던 거는 아니었다. 첫 김장은 절임배추 20킬로를 사서 했는데 하고 보니 양이 너무 적은 듯해서 한번 더하게 되었다. 그런데 시집간 딸과 친정엄마가 걸려 한번을 더 했더니 딸은 시댁에서 김장김치를 넉넉히 보내 주었고 친정엄마는 11월 중순에 노인병원에 입원하셔서 아직 병원에 계시다. 결국 아직도 김장김치는 두통이 넘게 남아 있다. 김장김치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 김장김치를 넉넉히 한덕분에 올 겨울에는 김장김치로 할 수 있는 음식은 다해본 것 같다. 김치만두를 여러 번 만들어 찐만두로 먹기도 하고 떡만둣국을 끓여 먹기도 했다. 가족들.. 2021. 2. 21.
서천 국립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에서 힐링하다. 오늘의 목적지는 국립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이다. 겨울이지만 산 전체가 해송으로 겨울에도 푸른 숲을 볼 수 있기에 정한 곳이다. 희리산은 해발 329m로 최고봉은 문수봉이다. 그동안 다니던 휴양림에 비해서는 낮은 산인 것 같다. 우리는 2017년부터 국립 자연휴양림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에 국립 자연 휴양림을 다니고 있다. 지금은 숲나들e 홈 페이지에서 국립휴양림은 물론 공립 휴양림도 한 곳에서 예약이 가능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는데 나는 평일을 이용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국립 자연 휴양림을 선호하고 있다. 오는 길에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을 들려 눈 속에 피어난 빨간 동백꽃을 보고 왔다.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보고 나오면서 들린 특산물 판매장에서 해산물 살 곳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서천 수산물 특.. 2021. 2. 19.
겨울의 끝자락에 봄맞이 하러 간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겨울은 한창인데 봄맞이를 하고 싶어 길을 나섰다. 출발하기 전부터 눈이 내렸지만 서천에 있는 희리산 해송 자연휴양림을 한 달 전에 예약을 해놓았기에 망설일 수가 없다. 오랜만에 길을 나서니 그 사실 자체로 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시원스레 멋이 있다. 차창밖 들녘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눈보라가 휘날리는 모습이 보인다. 추운 날씨에 속이 든든해야 구경도 할 수 있다고 마량리 동백나무 숲에 가기 전에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선도리 웰빙 해물 칼국수 우리는 집을 떠난 지 거의 2시간이 되어서 선도리 갯벌체험마을에 있는 선도리 웰빙 해물 칼국수에 도착을 하였다. 인터넷 맛집 검색을 통해 선정한 집인데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 선도리 웰빙 해물칼국수집의 겉모습은 허름하다. 밖에 날씨가 너무 .. 2021. 2. 18.
총각김치 묵은지로 된장찌개 끓이기 가을에 담가놓은 총각김치가 이제 거의 바닥을 드러낸다. 오늘은 총각김치로 된장찌개를 끓여봐야겠다. 총각김치 묵은지로 끓이는 된장찌개는 멸치로 국물을 내서 심심하게 끓이는 게 포인트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항암치료 후 속이 메스꺼울 때에 끓여서 먹으면 구수하면서도 시원해서 속이 진정되고 좋다. 암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을 때 다른 암환우에게 끓여 준 적이 있었는데 이 찌개를 먹고서 다시 입맛을 찾아 밥을 먹게 된 적이 있었다. 묵은지 된장찌개 만들기 재료 김장 총각김치 집 된장 멸치 양파 청양고추 파 마늘 1. 총각김치를 물에 여러 번 씻어 양념을 헹구어 낸다. 2. 총각김치를 먹기 좋게 적당한 크기로 썰어 준 후 깨끗한 물에 하룻밤 짠물을 빼준다. 3. 멸치를 냄비에 넣고 살짝 볶아 비린내를 날려준 후 .. 2021. 2. 17.
리코타 치즈 집에서 만들기 리코타 치즈 샐러드 냉장고에 있는 흰 우유가 유통기한이 다되었다. 오늘 당장 우유를 마시지 않으면 안 될 듯하다. 마침 어제 샐러드를 해 먹고 남은 야채들이 눈에 띄었다. 순간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샐러드에 곁들여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 직장동료가 집에서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샐러드와 함께 간식으로 갖고 온 적이 있었다. 집에서 치즈를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너무 맛있게 먹었기에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 후로는 집에서 직접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서 먹었다. 식이요법을 하면서 우유와 치즈를 못 먹게 해서 몇 년 동안은 만들 생각조차 안 했고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요즘은 가끔 일반음식을 먹고 있기에 오늘은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재료흰 우유 1L생크림 500ml소금 1작은술레몬 2개 만드는.. 2021. 2. 16.
친정엄마이야기 친정엄마는 15년 전에 척추수술을 시작으로 많은 수술과 위급한 순간을 넘기며 살아가고 계시다. 그런 엄마를 바라보는 나의 바람은 살아계시는 동안 더 아프지 말고 마음 편하게 지내시는 것이다. 강하고 통이 큰 친정엄마 친정엄마는 여장부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엄청 강하고 통이 크신 분이다. 그 연세의 어머니들이 다 그러하듯 6.25 전쟁을 겪으셨고 종갓집에 시집와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댁 살림을 도맡아 하셨다. 친할머니 말씀에 의하면 엄마를 맏며느리로 맞이하고 몇 가지 일을 겪으며 지켜보니 살림을 엄마한테 맡기는 것이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드셔서 일찍 살림을 넘겨주었다고 한다. 어릴 적 기억으로는 작은엄마나 고모들이 오면 할머니가 나서시기 전에 엄마가 농사지은 쌀부터 야채 잡곡 등을 아낌없이 내어주셨고 그런 통.. 2021. 2. 15.
[암 투병기]14. 암환자에게 좋은 음식 10가지 잡곡밥 내가 대장암에 걸리고 가장 체력이 고갈되었을 때 먹게 되었던 10가지 잡곡밥을 소개하려고 한다. 대장암 수술과 폐 전이로 인한 두 번째 폐 쐐기절제술 후 더 이상의 항암치료를 안 하기로 결정하고 집에서 지내고 있을 때였다. 1년 전부터 딸 직장 동료가 본인 가족 중 치료 후 효과가 있었던 한방병원을 가볼 것을 권유했지만 우리는 본 병원 치료에만 집중하기 위해 거절했었다. 내가 세 번째 수술 후 집에 돌아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에 다시 가볼 것을 권유받아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방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게 되었다. 그곳에서 한약처방과 함께 식이요법 할 것을 처방받았는데 바로 10가지 잡곡밥이다. 한방병원 의사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지금은 몸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약 복용을 병행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이.. 2021. 2. 14.
tvN수미네반찬 어묵우동 만들기 1년 전쯤 tvN수미네 반찬에서 어묵우동을 만드는 방송을 봤다. 국수라면 어떤 종류여도 좋아하는 남편이 있어 바로 만들어 봤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었다. 그후로는 우동면을 사놓고 가끔씩 만들어 먹는 음식이 되었다. 설 명절을 보내며 기름진 음식을 먹었더니 무언가 개운한 음식이 먹고 싶어서 냉장고를 열고 둘러보니 애호박과 어묵이 있다. 순간 어묵우동 생각이 났다. 냉동실에 사둔 사누끼우동면이 있다. 어묵우동 면은 이것으로 하면 되고 숙주나물과 청양고추를 발견했다. 순간 몇 년 전 규슈에서 먹었던 숙주가 듬뿍 들었던 우동 생각이 났다. 그래서 오늘 숙주를 추가로 넣고 어묵우동을 끓여보기로 했다. 재료(3인분) 사누끼우동 3개 애호박 1 숙주 반봉지 미도면 어묵 한 봉지 육수 1500ml 국간장 2 진간장 1 .. 2021. 2. 13.
평택 마카롱 맛집 가나다라 마카롱 작년 1월에 생애 첫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아파트 입주민 카페에 가입하게 되었다. 이사 오고 2달쯤 되었을 때 코로나 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은 물론 외식도 자제하게 되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파트 입주민 카페에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입주민들이 자신의 가게 홍보와 입주민에 한해 배달료 없이 비대면으로 포장 배달을 해준다는 안내문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중에 한 곳이 가나다라 마카롱이었다. 단 음료, 단 디저트류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주문해서 먹어본 입주민들이 올린 후기글이 칭찬 일색인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특히 스콘 맛의 칭찬이 내 눈에 들어왔다. 하루는 뭔가 달달한 것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입주민 카페에 마카롱 주문 글이 올라왔다. 드디어 나도 마카롱과 스콘을 주문하게 .. 2021. 2. 12.
[암 투병기]13.암수술을 3번 한 후 하고 싶었던 일들 폐 전이로 3번째 수술까지 하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암 진단부터 2년 반을 정신없이 수술과 항암치료를 반복하다 보니 체력은 바닥이 났다. 이러다가 영 회복이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지금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가족과 나에게 최선의 일일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되었다. 다행히 한방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기력을 찾아가기 시작했는데 혹시라도 다시 몸이 나빠지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1. 가입한 보험의 사망 시 수익자 지정하기 나는 종신보험을 비롯해 암보험, 건강보험 , 재해보험, 실비보험, 연금보험 등 기본적인 것을 가입해 놓고 있었다. 본 병원에서 암수술과 항암치료에 드는 병원비는 물론 암 전문 요양병원의 치료비도 가입한 보험으로 해결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2021.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