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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오징어 볶음 만들기] 술안주로도 밥 반찬으로도 훌륭하다.

by 토끼랑께 2021. 4. 7.

오징어는 결혼 초부터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중 하나이다.  신혼초에는 음식 만드는 게 서툴러서 끓는 물에 데쳐서 초장만 찍어먹으면 되는 오징어 숙회를 자주 했다. 더러는 쪽파나 미나리를 데쳐 돌돌 말아서 한쪽에 곁들이면 색감도 좋고 그럴듯해 보여서 자주 만들었던 것 같다.

 

 

오징어 볶음

 

 

오징어 숙회만을 해서 먹던 나에게 하루는 앞집에 사는 언니가 오징어볶음을 만들어 줬다. 그날 먹어본 오징어 볶음이 너무 맛있어서 그 언니한테 만드는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처음 만들었을 때는 양을 대중을 못해 실패를 했었는데 반복해서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겼다. 그 후로는 오징어는 항상 냉동실에 기본으로 몇 마리씩은 사놓는다. 급하게 반찬을 할 때 냉동된 오징어를 흐르는 물에 녹이면 손쉽게 녹고, 야채실에 남아있는 어떠한 야채를 넣어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오징어는 다리 쪽에서 몸통 안으로 손을 깊숙이 넣어 몸통과 다리를 분리한 후 내장을 제거한 후 오징어 잎의 딱딱한 부분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서 뽑아낸다.

 

 

오징어 입의 딱딱한 부분만 손으로 눌러 뽑아낸다.

 

 

오징어를 굵은소금과 밀가루로 빡빡 문질러준 후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씻어준다. 숙회를 하지 않는 경우는 껍질을 힘드려 벗길 필요는 없다. 

오징어 효능

1. 타우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피로 해소에 굉장히 좋다고 한다.

2. DHA와 ESP는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발달에 좋고, 불포화지방산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도와준다.

3. 쇠고기의 16배와 우유의 47배가 넘는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4. 셀레늄이 들어있는데 항산화 작용으로 암과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한다.

 

 

 

 

오징어 볶음 만들기

주재료: 오징어 2마리 양파 1/2, 마늘 1큰술, 파 1/2 뿌리, 고춧가루 2큰술, 설탕(원당) 1큰술, 액젓 1큰술, 미림 1큰술

선택 재료:봄동 5 잎, 당근 1/3, 호박 1/2, 미나리 한 줌(버섯, 오이, 양배추, 청양고추)

주재료 외에 선택 재료는 냉장고 야채실에 조금씩 남아있는 야채를 사용하면 되기에 만들 때마다 달라진다.

 

 

 

 

1. 손질한 오징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고춧가루,다진마늘, 원당

 

 

2. 야채실에 있던 재료들을 손질하여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어묵 가락국수를 끓일 때 쓰고 남은 호박과 갑오징어 초무침을 하고 남은 미나리가 있어서 사용했다.

 

 

 

 

3.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마늘을 먼저 볶아준다.

 

 

 

 

4. 오징어를 넣고 먼저 볶아주면서 고춧가루 2큰술과 설탕 1큰술을 넣어준다. 고춧가루는 집마다 맵기 차이가 있어 가감을 하면 된다. 

 

 

 

 

5. 오징어가 익기 시작하면 당근, 양파, 호박을 넣어준다.

 

 

 

 

6. 고추장과 간장을 사용하지 않고 까나리액젓 1큰술을 넣어 주었다. 액젓이 싫은 경우 다시다 1작은술과 소금 1작은술을 넣어 줘도 된다.

 

 

 

 

7. 오징어와 당근이 익으면 미나리와 봄동을 넣어 볶아준다.

 

 

 

 

8.  호박 대신 오이를 넣어 주어도 아삭한 식감이 좋다. 버섯이 있는 경우 버섯을 넣으면 버섯향이 좋다.

 

 

 

 

9. 물을 붓지 않아도 야채에서 국물이 나오기 때문에 덮밥으로 먹더라도 굳이 물을 넣지 않아도 된다. 이때 야채 국물 간을 보아서 부족하면 식성에 맞추어 소금이나 설탕을 추가로 넣어주면 된다. 

 

 

 

 

10. 마지막에 넣은 미나리와 봄동이 너무 익지 않게 불을 끈 후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이다. 우리 집 고춧가루가 매운 편이어서 청양고추는 생략했지만 매콤하게 드시고 싶은 분은 청양고추를 곁들여도 좋다.

 

 

오징어 볶음

 

 

오징어볶음을 나는 밥과 먹는 반찬으로 보고, 남편은 술안주로 본다.

 

 

 

 

오징어 볶음은 바로 먹어도 맛있고 남아도 오징어 덮밥이나 오징어 볶음밥을 만들어도 맛이 있어서 많은 양을 해도 걱정이 없다. 냉동고에 넉넉히 사놓고 냉장실에 자투리로 남은 야채가 있을 때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손쉽게 만들 수 있어서 좋다.

 

 

오징어 덮밥
오징어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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