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입맛을 돋우어 주는 오이지 무침과 울외장아찌 무침 만들기 무장아찌 무침 만들기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에 찬밥을 물에 말아 장아찌 무침과 먹으면  입맛을 돋우어 주어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없어진다.
어릴 적에는 도시락 반찬으로 장아찌 무침을 많이 갖고 다녔고, 여름이면 늘 있는 음식이어서 귀한 줄을 몰랐는데 요즘에는 장아찌도 별식이 되었다.
여름철 입맛을 돋우어 줄 장아찌 무침 3가지를 소개해 본다.

작년에 오이지를 물 없이 만드는 오이지와 재래식 오이지 두 가지로 담갔는데 맛에 큰 차이가 없어 올해는 물 없이 만드는 오이지 한 가지로 담았다.
오이지를 담아 1주일 숙성시킨 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먹고 있는데 물 없이 담근 오이지는 물에 띄우는 것보다 무침을 만들어서 먹는 것이 맛이 더 있다.

 

오이지무침 만들기

재료
오이지 6개, 올리고당 1큰술(물엿도 가능),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통깨 1큰술, 다진 파 1큰술

1. 오이지를 썰은 후 올리고당을 1큰술 부어 골고루 섞어놓는다.

2. 오이지에서 물기가 빠지는 동안 양념을 준비한다.

오이지 물기제거하기

3. 오이지를 썰어서 무침을 하기 전 오이지를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하는데 올리고당으로 먼저 버무려 놓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오이지에서 물이 나와 물기를 제거할 때 힘을 덜 주어 짜도 된다.

4. 물기를 짜낸 오이지에 고춧가루 1큰술과 다진 마늘 한 큰 술을 먼저 넣고 버무려 준다.

5. 다진 파를 넣고 버무려 준후 통깨를 넣어 버무려 준다.

6. 물 없이 담근 오이지 자체가 오돌오돌 씹히는 식감이 있는데 물기를 짜낸 후 무침을 하니 꼬들꼬들한 식감이 씹는 재미가 있다.

오이지 무침

오이지무침을 만들어 접시에 담은 후 나머지는 찬통에 담았다.
평소에 밑반찬으로도 좋지만 여행을 할 때 밑반찬으로 챙겨가면 아주 좋다.

울외장아찌

울외를 알게 된 것은 몇 년 되지 않았다.
전남 강진여행 중 한옥스테이에서 하룻밤을 숙박했는데 이곳 한옥마을에서는 숙박 손님들에게 아침상을 한식으로 제공해 주었다.
아침상의 여러 반찬중 청양고추를 고명처럼 얹어 내온 울외장아찌를 처음 먹게 되었는데 무장아찌나 오이장아찌와는 다른 식감이 매력이 있었다.
그 후로도 영암과 강진여행을 하면서 울외장아찌를 몇 번 더 먹어보았다.

영암에 있는 로컬푸드에서 울외장아찌를 판매하는 것을 발견하고 구입하려고 하니 포장단위가 적고 가격이 생각보다 비쌌다.
그래소 숙박했던 강진 달빛한옥마을 사장님에게 판매처 연락처를 받아 직접 울외장아찌를 만드는 곳에서 킬로로 주문을 했다.

울외장아찌

 

울외

울외는 전북 군산 정읍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울외는 백제시대부터 임금님 밥상에 올랐던 고급반 찬이라고 한다.
울외는 과육이 두껍고 연하기 때문에 쉽게 물러 수확해서 바로 장아찌로 담가 두고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울외는 무기질, 섬유소, 비타민 B, 비타민C 등 영양소가 풍부해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좋고, 모든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 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술지게미에 박아둔 울외장아찌를 나라즈 께라고 부르는데 장어 먹을 때 함께 먹으면 뒷맛을 깔끔하게 해준다고 한다.(네이버 지식백과 우수 식재료 디렉터리 참조함)

울외장아찌

울외장아찌 무침 만들기

재료
울외장아찌 1/2개, 청양고추 1개, 다진 마늘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울외 장아찌

1. 술지게미에 들어있는 울외를 꺼내 물로 깨끗이 씻어준다. 모양이 기다란 참외 같다.

2. 울외장아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3. 청양고추 1개를 반을 잘라 씨를 제거하고 곱게 썰어준다.

4. 썰어놓은 울외장아찌를 면 보자기에 싸서 물기를 꼭 짜준다.

울외 장아찌 무침

5. 울외장아찌에 청양고추와 다진 마늘 통깨를 넣어 골고루 버무려 준다.

울외 장아찌 무침

울외 장아찌는 무장아찌보다 달달한 맛이 있어 청양고추를 넣어주면 뒷맛이 개운하다.
울외장아찌를 곱게 다진 후 물기를 꼭 짜서 제거한 후 유부초밥을 만들 때에 넣어주면 식감이 좋고 맛도 깔끔하다.

무장아찌 무침 만들기

무장아찌 340g, 청양고추 1개, 간 마늘 1작은술, 쪽파 썰은 것 1/2큰술, 쌀조청 1큰술, 통깨 , 참기름

며칠 전 순창에서 찹쌀고추장을 구입했는데 무장아찌를 함께 보내어 주었다.
무장아찌가 간장에 절이지 않고 고추장에 넣어두었던 것 같은데 오래 묵은 것은 아닌 듯하다. 어릴 적 친정엄마가 고추장에 넣었던 장아찌는 색이 훨씬 진했었고 고추장 내도 더 강했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먹게 된 무장아찌가 너무 반가웠다.

1. 무장아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2. 올리고당 1큰술을 버무려 물기가 빠지게 한다.

3. 면자루에 넣어 물기를 꼭 짠다.

4. 준비한 양념을 넣고 버무려 준다.

무 장아찌 무침

지난가을에 무로 짠지를 담가놓았는데 올여름에는 짠지 겉면에 물기를 제거한 후 고추장을 발라 저장해보아야겠다.
예전에는 여름에 냉장고가 없어 오래도록 보관해 두고 먹기 위해 장아찌를 많이 만들었기에 염도가 높았지만 요즘은 장아찌를 만들더라고 냉장고에 넣어두기 때문에 너무 짜지 않게 담아 먹기에 좋은 듯하다.

물 없이 오이지 담그는 방법과 전통 오이지 담그는 방법 비교해보기

물없이 오이지 담그는 방법 과 전통오이지 담그는 방법 비교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