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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아삭하고 무르지않는 오이소박이 만들기와 오이깍두기 만들기

by 토끼랑께 2022. 5. 5.

오이로 가장 많이 해 먹는 음식이 오이소박이와 오이깍두기이다.
친정엄마는 오이소박이는 주로 어른들 상이나 손님상에 놓기 위해 만드셨고 평소에 간단히 먹기 위해서는 오이 깍두기를 만드셨다. 두 가지 모두 들어가는 재료와 맛이 비슷하기는 하지만 오이소박이는 하나씩 양념 속을 넣어주는 작업을 해야 하기에 시간과 정성이 더 들어가고 맛도 더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친정엄마는 오이소박이를 한 번에 한 박스씩 담갔기 때문에 오래 두고 먹어도 무르지 않도록 오이에 소금물을 끓여 부어 만드셨다.
한동안은 친정엄마의 방법대로 오이소박이를 만들었는데 요즘은 소량으로 담기도 하고 또 신화당이 몸에 해롭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소금물을 끓이기보다 소금에 신화당을 섞어 절이는 방법을 쓰고 있다.

오이소박이 담그는 법


재료
오이 14개, 부추 1줌(200g), 무 200g, 당근 약간(생략 가능), 양파 1/2개, 천일염 반 컵(100ml), 신화당 1/2차 스푼
양념재료
고춧가루 1컵 반, 간 마늘 3큰술, 생강가루 1차 스푼(생각 대체 가능)

1. 오이는 천일염을 손에 한 줌 쥐고 비벼서 닦아 준다.

오이소박이 자르기

2. 깨끗이 씻은 오이는 길이에 따라 4등분 또는 3등분을 내어 준 후 밑동이 쪽으로 1cm 정도 남기고 열 십(十) 자로 칼집을 내준다.

3. 천일염 반 컵(100ml)에 신화당 1/2 차 스푼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t스푼의 가운데 동그라미 사이즈의 차스푼을 사용했다.)

4. 손질한 오이 열 십(十) 자로 자른 부분을 벌려준 후 안쪽에 천일염을 넣어준다. 이렇게 소금을 넣어줘야 오이 속까지 잘 절여진다.

5. 오이 속에 천일염을 넣고 남으면 오이 위에 뿌려준 후 한 시간 이상 절여준다. 중간에 한번 위아래로 뒤집어 주어 골고루 절여지게 한다.

오이소박이 속재료
오이소박이 속재료

6. 오이가 절여지는 동안 부추 한 줌을 2cm 길이로 썰어주고 무 200g과 당근을 채 썰어준다.

7. 준비한 오이소박이 속재료에 고춧가루 1컵 반과 마늘 3큰술, 새우젓 2큰술, 멸치액젓 2큰술을 넣고 버무려준다.

8. 매실청 2큰술을 넣어 준다.

양파 1/2개
밀가루 풀

9. 양파 썰은 것과 밀가루 풀 100ml를 넣고 골고루 섞어 준다. 물 200ml에 밀가루 2큰술을 넣고 풀을 쑤었더니 밀가루 풀이 되직하다.

오이 소박이 담그기

10. 절여두었던 오이는 맛을 보아 짜지 않으면 그대로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주고 너무 짜면 맑은 물에 한번 헹구어서 소쿠리에 담아 물기를 빼준다. 오이와 양념은 너무 짜지 않게 담가주는 게 좋다.

11. 절여진 오이를 왼손에 잡고 오른손으로 속을 채워준다.

오이소박이

오이 밑부분이 대부분 굵으니 밑부분을 먼저 양념을 넣어 찬통 밑에 담아준다.
반나절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바로 먹으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오이소박이는 익은 것을 더 좋아한다.

오이깍두기 만들기


재료
오이 5개 , 신화당 1/4작은술, 천일염 1큰술-절임용
양념재료
부추 1/2줌 (100g), 쪽파 60g, 마늘 2큰술, 고춧가루 4큰술, 까나리액젓 2큰술 , 새우젓 1큰술, 매실액 1큰술, 생강가루 약간, 밀가루 풀 200ml(밀가루 1큰술, 물 200ml)

1. 오이는 천일염으로 비벼준 후 맑은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2. 오이를 5cm 정도 가로로 자른 후 세로로 4등분을 내어준다.

3. 천일염 1큰술과 신화당 1/2작은술을 넣어 1시간 정도 절여준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 준다.

4. 오이가 절여지는 동안 부추를 3~4cm 길이로 자르고 양파와 쪽파도 썰어서 준비한다.

5. 밀가루풀 1컵에 고춧가루 4큰술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6. 마늘 2큰술과 생강가루를 약간 넣어준다.

7. 새우젓 1큰술과 까나리액젓 2큰술을 넣어준다.

8. 매실액 1큰술을 넣어준다.

9. 오이에 양념장을 넣고 섞어준다.

9. 오이에 양념장을 넣고 버무린 후 부추와 양파 쪽파 썰어놓은 것을 넣고 버무려준다.

10. 고춧가루의 매운 정도와 오이를 절이는 시간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으니 간을 본 후 가감을 한다.

11. 오이깍두기는 만들어서 바로 먹으려고 통깨 1큰술을 넣어 마무리한다.

오이 깍두기
오이 깍두기

요리 TIP
1. 오이소박이에는 멸치액젓을 오이깍두기에는 까나리액젓을 사용했다.
멸치액젓은 숙성시켜 먹는 김치에 까나리 액적은 나물무침이나 바로 먹을 겉절이에 사용하고 있다.
오이소박이를 숙성시키지 않고 바로 먹으려면 까나리액젓을 사용해도 좋다.
2. 오이깍두기를 만들 때 고춧가루를 불리기 위해 묽은 밀가루풀에 먼저 섞어주었는데 바로 절인 오이에 고춧가루 먼저 버무려 준후 한꺼번에 나머지 재료를 넣고 버무려 줘도 맛에 큰 차이는 없다.
3. 부추를 곁들여서 만드는 오이소박이와 오이깍두기는 파를 생략해도 맛에 큰 차이는 없다.

금양체질에 맞는 오이 볶음

체질식을 하면서는 오이를 썰어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물기를 제거해 준후 포도씨유에 양파만 넣고 볶아서 먹었다. 참깨 대신 햄프 시드를 넣어주면 금양 체질 궁합에 맞는 음식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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