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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리고 시어머니

친정엄마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 대상자 되다.

by 토끼랑께 2021. 3. 4.

친정엄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신청했다가 판정을 못 받은 채로 몇 달이 지났다.

오이지 담그기

초여름이 되면서 엄마는 오이지를 담그고 싶어 했다. 그때는 내가 몸이 많이 힘이 들었기에 며칠 있다가 30개 사다가 할 테니 조금만 참으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성격이 급하고 하고 싶은 것을 참지 못하시는 엄마는  남동생을 시켜 오이를 100개 한 박스를 사셨고 나도 모르게 혼자서 앞마당에 있는 가스레인지에 소금물을 끓여서 오이가 담긴 항아리에 붓는다는 것을 발등에 붓고 말았다. 바로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화상이 심해 응급조치만 해주고 화상전문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받았다.

 

 

친정엄마는 양쪽발에 3도 화상을 입고 화상전문병원에 입원해서 거의 두 달간의 치료를 받고서야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화상치료를 받으며 약을 많이 드셔서인지 몸이 많이 부었고 자주 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심폐소생술

엄마가 화상전문병원에서 퇴원하신 후 몸이 회복되면서 친정엄마를 남편과 아들 그리고 남동생에게 부탁하고 나는 딸과 둘이 여행을 가게 되었다. 여행 3일째 되던 날 남동생으로부터 친정엄마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우리는 급하게 여행지에서 돌아왔고 친정엄마는 중환자실에 입원해 계셨다. 친정엄마는 본인이 위험을 감지하셨는지 119에 직접 전화를 해서 구급차가 와서 병원으로 모셨는데 병원에 도착하면서 심정지가 와서 바로 심폐소생술로 살아나셨다고 한다. 그리고 몇 시간 만에 2번째 심정지가 왔다. 의사 선생님이 남동생에게 심폐소생술을 또 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했는데 남동생은 포기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다시 심폐소생술을 해서  친정엄마는 살아나셨는데 가슴에 멍이 들고 갈비뼈가 부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던 거다. 이미 심장박동기를 달고 있었지만 의사 선생님은 엄마의 다른 기능과 서로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과부하가 된 것이라고 했다.

 

 

신장투석

심폐소생술 한 후 친정엄마는 신장투석을 시작하게 되었다. 중환자실에서 10일 정도 입원 치료를 받다 호전이 되어 일반병실로 옮겨서 치료를 받으셨는데 입원기간이 길어지면서 병원비도 그렇지만 간병인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담당의사 선생님이 협력병원인 노인전문 병원으로 옮겨서 투석치료를 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했고 우리는 엄마를 노인전문병원으로 전원 하여 치료를 받게 했다. 몇 달 후 친정엄마가 집에 오고 싶다고 해 퇴원을 한 후 집에서 지내면서 주 3회 통원으로 신장투석을 받게 되었다. 

 

 

노인장기요양 4등급 판정

집에서 신장투석을 주 3회 통원으로 받으면서 친정엄마는 다시 장기요양등급 신청을 했고 4등급을 판정받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노인장기요양보험 공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길 바란다.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이용

장기요양등급이 판정이 되면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장기요양 인증서, 표준 장기요양 이용계획서, 복지용구 급여 확인서를 수령을 받게 되고 담당 직원과의 상담을 통해 수급자의 기능상태 및 욕구에 적합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었다.

장기요양등급은 1등급에서 5등급까지이며 1등급과 2등급은 시설급여와 재가급여를 받을 수 있고 3등급부터 5등급은 재가급여를 받을 수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급여 종류및 내용

 

등급별 방문요양 서비스 내용

1등급 : 일 4시간 / 월 27일

2등급 : 일 4시간 / 월 24일

3등급 : 일 3시간 / 월 26일

4등급 : 일 3시간 / 월 24일

5등급 : 일 3시간 / 월 21일

 

급여요양 절차

 

요양 등급이 나오면서 재가급여인 주간 요양급여를 받기 위해 지인이 운영하는 재가센터(방문요양센터)에 신청을 하였다.

 

 

 

재가급여 방문요양 서비스받기

친정엄마는 재가급여서비스 중 방문요양서비스를 받기로 했는데 요양보호사가 가정으로 방문하여 신체활동 및 가사활동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엄마가 월, 수, 금요일을 투석을 오전에 가기 때문에 월, 수, 금은 오전 8시에 와서 엄마를 10시 30분에 병원차에 태워드리고 친정엄마 방 환기와 정리를 해놓고 가고 화, 수요일에는 10시에 와서 점심식사까지 돌보아주었다. 그 덕분에 나는 하루 3시간씩은 온전히 나의 시간을 쓸 수가 있었다. 

요양보호사가 있는 동안은 퍼즐놀이도 하고 이야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셨다.

 

 

 

기타 재가급여 복지용구

요양등급을 받은 수급자의 일상 생활, 신체활동 지원 및 인지기능의 유지 향상에 필요한 용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그 방식은 아래 사진으로 대체하겠다. 친정엄마의 경우 이 서비스를 통해 침대 옆에 잡고 일어날 수 있는 기둥, 화장실 좌변기에 잡고 일어날 수 있는 보조장치 등을 집안에 설치했고 노인들이 필요한 미끄럼 방지 양말, 욕창방지 방석, 지팡이, 욕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 매트, 목욕의자, 성인용 보행기 등을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건강보험적용이 되기에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복지용구 중 구입품목
복지용구 증 대여품목
장기 요양 급여배용 및 본인부담금

 

친정엄마는 요양등급을 받으면서 요양보호사의 방문 서비스를 받게 되었고 최근까지 3년 정도 집에서 통원으로 신장투석을 받으면서 사셨다. 요양 방문 급여 본인부담금은 피보험자 건강보험료 납입 기준에 따라 다르다고 하는데 우리는 본인부담금으로 한 달에 14만 원에서 16만 원 정도를 납입했다.

 

 

주변 환경변화로 인한 아파트 입주

우리 집 주변은 평택 고덕신도시가 들어서고 삼성전자공장 이전으로 인해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이 되고 있다. 2년 전 우리 집 바로 뒤까지 아파트가 들어섰고 최근에는 우리가 사는 동네에도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어서 우리는 작년(2020년) 1월에 몇 대에 거쳐 살던 집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아파트로의 이사는 엄마에게는 너무 큰 변화였던 것 같다 동네 어르신들도 대부분 같은 아파트로 이사를 오기는 했지만 단독에 살 때처럼 마을 친구분들은 수시로 마실을 오지 못했고 이사하고 한 달 만에 코로나 19로 인해 동네 친구분들을 만날 수 없었다. 그 영향인지 엄마는 점점 건강이 안 좋아져서 아주 걸을 수가 없게 되었다. 4개월 전 신장투석을 가셨던 엄마는 더 이상은 집에서 통원으로 다니기 힘들다며 노인전문병원에 본인이 스스로 입원을 하시게 되었다.  

 

 

suim.tistory.com/m/109

 

노인장기요양보험등급 혜택으로 복지용구 구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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