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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기52

[암 투병기]12. 대장암 진단 후 나에게 맞는 음식 찾아가기 대장암이 걸리고 나서부터는 음식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되었는 데 진단 초기부터 현재까지 변화가 있었고 3년 전부터 현재의 식단으로 정착되었다. 시기별 식사 1. 대장암 진단부터 항암 전까지 직장생활을 하며 일이 늦게 끝나는 날이 많다 보니 식사도 불규칙했었고 저녁은 거의 사무실에 배달 오는 간식으로 해결했었다. 저녁 간식은 피자, 족발, 치킨, 만두, 떡볶이, 순대 등이고 저녁 회식으로 삼겹살도 많이 먹었었다. 이 모든 식생활이 대장암을 일으킨 원인이라 생각하니 우선 저녁 간식이나 회식으로 먹었던 음식을 끊었다. 인스턴트 음식과 화학조미료 기름진 음식을 피했다. 2. 수술을 하고 나서 항암치료 전까지는 잘 먹어야 항암치료를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장어, 오리백숙,쇠고기,흑염소(금양체질에서 금하는 음식) .. 2021. 2. 11.
[암 투병기]11.암 요양병원과 집을 오가며 지냈던 날들 전남 담양에 있는 암 요양병원에서 3개월 정도 지내면서 12차례의 항암으로 너무 지친 몸에 무리한 치료와 여러 가지 프로그램 참여로 몸이 더 지쳐버린 나는 기절하게 되었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병원 치료나 환경의 문제라기보다는 나의 개인적 문제가 더 컸다는 것을 인정했기에 1년 반쯤 후에 그 병원에 다시 입원해서 잘 지내고 왔다. 집으로 왔으나 너무 기운이 없어 스스로 음식을 해서 먹기도 힘들고 병원에서 처럼 다양한 음식 섭취는 더욱 어렵기에 나는 다시 암 요양병원을 가게 되었다. 세 번째 입원했던 암 요양병원 경기도 광주에 있는 병원이고 첫 번째 있던 암 요양병원에서 함께 입원해 있던 암환우의 소개로 가게 되었다. 기본적인 치료는 암 요양병원마다 비슷하기에 언급하지 않으려고 한다. 장점 1. 본 병원.. 2021. 2. 8.
[암 투병기]10. 폐전이로 수술을 하고서야 입원하게 된 암 전문요양병원 암 요양병원을 여러 곳을 다녀오고도 집안일이 걱정되어 입원하지 못한 채 두 달이 지나갔다. 본 병원 정기검사에서 폐에 전이된 암이 퍼져 수술을 받을 것을 안내받다. 12월이 되어 본 병원에서 정기검사를 받았는데 왼쪽 폐에 전이되었던 종양이 커졌고 양쪽 폐에 8개 정도로 늘어나 있었다. 1월에 양쪽 폐를 흉강경으로 쐐기절제술을 하였다. 하룻밤을 중환자실에서 보내야 했는데 폐 수술 후 통증이 대장암 수술 때보다 훨씬 강했다. 양쪽 폐에 있는 흉관을 뽑아내자 병원에서는 바로 퇴원을 하라 했다. 집에 돌아온 첫날 통증으로 바로 눕지도 못했고 잠을 잘 수가 없어 침대에 등을 대고 바닥에 앉아 밤을 꼬박 새웠다. 며칠을 통증으로 고생하자 다시 암 요양병원을 생각하게 되었다. 첫 번째 항암을 하러 입원하면서 지난번 .. 2021. 2. 7.
[암 투병기]9.암 요양병원 사전 조사하기 대장암으로 처음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하는 동안은 집에서 지내면서 병원 치료를 받았었다. 항암치료가 끝나는 시점에 평택에 있는 성모병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전남 장성에 있는 축령산 편백숲에서 2개월 지내고 집으로 돌아와 일상의 생활로 돌아왔다. 내가 먹을 음식은 물론이고 가족들 음식과 빨래 청소 그리고 몸이 불편한 친정엄마를 챙기는 것도 내 몫이 되었다. 한쪽 폐에 전이되어 있는 종양을 항암치료 후 3개월 만에 CT 검사를 하였는데 종양의 변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건강관리를 잘하면 나아질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그날 병원에서 우연히 항암 중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환우를 만났고 서로의 안부를 묻다가 암 요양병원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암 요양병원은 말기가 돼서야 만 찾는 곳인 줄 .. 2021. 2. 4.
[암 투병기]8.암치료를 하며 겪었던 시행착오 2탄 아무리 좋은 치료라 해도 몸에 무리가 갈 정도면 안되고 치료법이 나한테 맞아야 한다. 원적외선 찜질방 암환자들 대부분은 체온이 낮다. 암이 걸려서 낮을 수도 있고 체온이 낮아서 암이 걸렸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암환자는 체온을 올리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체온 1도만 높여도 면역력이 5배나 증가된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체온을 올리느냐가 문제다. 대장암 수술을 하고 나서 항암 치료를 할 때 친구의 소개로 집 근처에 있는 원적외선 찜질방에 다니게 되었다. 그곳에 가면 찜질복으로 갈아 입고 원적외선이 내부에서 나오는 편백나무 반신욕기에 앉아 30분간을 보이차 1L를 마시며 반신욕을 한다. 그 후 원적외선 열판이 여러 개 설치된 방에 들어가 30분 정도 있게 되는데 이때는 수소수를 마시며 맨살에 원적외선을.. 2021. 2. 3.
[암 투병기] 7. 암치료를 하며 겪었던 시행착오 1탄 여유로운 산책길에서 네 잎 클로버 본 순간 허리를 굽혀 꺾으려 했다가 클로버의 꽃말이 생각 나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 다른 이들과 행운을 나누고 싶어서...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열심히 음식도 가려서 먹고 운동도 했지만 그 방법 중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후회가 되었던 일들이 있다. 첫 번째 암환자 운동이야기 6개월의 항암 치료를 마치고 편백숲에 두 달간 내려가 있던 나는 돌이켜 보면 그 좋은 환경에서 요양을 한 것이 아니라 극기 훈련을 했던 것 같다. 그때의 나의 몸상태는 12번의 항암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말초신경병증을 겪고 있었다. 손발이 저리고 따갑고 여름에도 수면양말을 신고 지내야 했었고 마트 식품대 근처만 가도 냉기 때문에 발바닥과 발끝을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겪어야만 했다. 6년이 .. 2021. 1. 28.
[암 투병기] 6. 암치료중 암을 대하는 자세에 도움을 주었던 책 암이 걸리고 나와 가족들은 나름의 원칙을 세웠고 거듭되는 암수술과 항암치료에도 병원과 의사를 신뢰하며 포기하지 않았다. 가족이나 친지 중에 암환자가 전혀 없던 우리 가족에게 나의 암 진단은 너무 생소했고 당황스러웠었다.그런 나와 우리 가족에게 암을 대하는 자세를 안내해준 책을 소개하려 한다. 내가 암수술로 입원하고 있을 때 친구가 병문안을 오면서 이 책을 사 갖고 왔다.친구는 두 번째 유방암으로 2006년에 수술을 했던 친구다.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암에 걸렸던 친구는 몸도 마음도 많이 힘겨웠었다고 한다.그때 이 책을 읽게 되었고 큰 힘이 되었다면서 내게도 읽어 볼 것을 권했다.나와 우리 가족 모두는 이 책을 읽었고 암을 대하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기에 주변 암환자나 가족에게 권유했던 책이다... 2021. 1. 25.
[암 투병기]5.암환자에게 좋은 음식과 건강식을 위해 구입한 가전제품 암 진단을 받고 나면 많은 것이 바뀌게 된다.그중에 첫 번째가 식생활이다.요즈음 인터넷이나 홈쇼핑을 통해 암환자에게 좋은 건강식품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지만 나는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직접 요리해 먹는 방법을 주로 택했었다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해 되도록이면 유기농 식품을 구입했고 제철음식을 산지에서 직접 구입해 먹었다. 암환자에게 좋은 음식을 만들면서 필요한 가전제품을 구입하게 되었는데 암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절박함에 망설임 없이 구입하였던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암 진단을 받고 건강식을 먹기 위해 사들였던 가전제품을 소개하겠다. 나는 가리는 음식이 없이 모든 음식을 잘 먹는 편이었는데 특히 육식을 좋아했고 평소에 피자 치킨 빵을 자주 먹었었다. 암수술을 받고 나서 의사 선생님이 대장암인 내게 절대로.. 2021. 1. 23.
[암 투병기]4.피톤치드 가득한 장성 축령산 치유의 숲 내가 축령산 편백숲을 처음 간 것은 2015년 5월 말이었다. 사계절 변함없는 푸른 숲에서 내뿜는 편백나무 향이 내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시켜주는 듯하다. 메르스를 피해 처음 찾아갔던 장성 축령산 편백숲을 코로나 19를 피해 다시 찾아갔다 대장암 진단을 받고 암수술을 하고 나니 주변에서 항암치료를 대비해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한 달 동안 몸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다니며 먹었는데 그때 가장 많이 먹은 음식이 장어구이와 오리 한방백숙이었던 것 같다. 항암치료는 2주 간격으로 12회 차를 받았는데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해 끝나갈 무렵에는 체력이 바닥까지 내려갔다. 떨어지는 체력과 함께 며칠을 꼼짝 못 하고 누워 지내다 보니 마음이 더욱 답답하고 우울증까지 오는 듯했다. 12월부터 항암치료를 .. 2021. 1. 22.
[암 투병기]3.해독주스 만들기 항암하는 암환자의 면역력에도 좋고 맛도 좋다 암을 겪으면서 음식 섭취로 많은 고생을 했던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해독주스 매번 항암주사를 맞고 나면 식욕이 없어 음식을 소량밖에 먹지 못해 변비로 고생을 많이 했다. 오죽하면 항암주사를 맞고 퇴원하는 날은 병원에서 미리 관장을 받고 나왔을까? 항암을 하고 퇴원을 할 때면 물 많이 마시라는 당부를 듣게 되는데 몸안에 들어온 항암제를 빠르게 배출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그런데 물을 마신다는 게 속이 메스꺼운 사람한테는 너무도 힘든 일이었다. 한 번은 같은 병실에 입원해있던 다른 암 환우로부터 해독주스를 해 먹어 보라는 권유를 받게 되었다. 묽게 갈아 마시면 목 넘김도 좋고 식사대용은 물론 변을 보기도 훨씬 수월하니 암환자 음식으로는 훌륭하다고 했다. 집에 돌아온 나는 해독쥬스를 검색해서 살펴보았다. 해독.. 2021.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