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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기52

[암 투병기]32. 암환자의 음식치료와 생활습관 치료/생활속 건강지키기 2014년 10월에 대장암으로 진단을 받은 후 3년간은 수술과 항암을 반복하면서 지냈었다. 지금은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일 년에 두 번의 정기검사를 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처음 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후 힘겨운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그 모든 것을 집에서 가족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생활했었다. 하지만 전이가 되어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는 암 요양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병행하며 생활을 하게 되었다. 본 병원에서 세 번째 수술 후 내게 항암치료가 듣지를 않은다며 항암치료를 하지 않게 되었다. 그 이후 한방치료를 병행하고 식이요법을 시작하면서 건강이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고 암 요양병원에서의 생활로 면역력 관리와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 관리까지 받게 되었다. 일 년에 한, 두 차례씩 암 요양병원에.. 2021. 5. 23.
[암 투병기]31. 암 보험금 청구하는 방법 /보험금 청구시 필요 서류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다가 보면 가입한 보험의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하는 일이 많아진다. 암으로 진단받은 후 수술비가 500만 원 이상 들어가기도 하고, 암 요양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에도 한 달 비용이 500만 원 전 후로 들어가다 보니 매달 보험금을 신청하게 되었다. 계속된 항암치료로 인해 몸이 불편하기도 했고, 암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다 보면 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고객창구로 직접 나갈 수가 없었다. 처음에 몇 번은 보험설계사를 통해 보험금을 신청하고는 했는데 그 또한 번거로워서 다양한 방법으로 보험금을 직접 청구를 하게 되었다. 요즈음에는 세대별 보험가입률이 높고 병원에 하루 통원치료를 받아도 지급하는 실손보험을 누구나 거의 갖고 있기에 보험금 청구하는 일이 많아졌다. 보험금 .. 2021. 5. 14.
[암 투병기]30. 대장암으로 수술전 후로 겪었던 어려움들 2014년 10월 말에 대장암을 진단받고 전이와 재발로 총 수술 3번과 2차례의 항암치료 24회를 하며 고생을 했지만 지금은 일 년에 2회 정기검사를 받으며 건강하게 잘 지나고 있다. 오늘은 대장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받은 후 겪었던 일중에 남에게 말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암 진단을 받고 10일 후 수술일정이 잡혔다. 대장 왼쪽 아래에 있는 하행결장인 S결장에 종양이 발견되어 S결장절제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주변 지인들이 수술을 앞두고 몸보신을 해두어야 한다며 매일 불러서 쇠고기, 장어, 오리백숙, 염소탕 등을 열심히 사주며 많이 먹으라고 했다. 성의가 고마워 열심히 먹고는 했는데 며칠 후 일이 벌어졌다. 대장 수술 전 부주의로 고생했던 일 하루는 둔포에 사는 언니가 점심에 오리백숙을 만들.. 2021. 5. 11.
[암 투병기] 29. 암 치료 과정은 환자와 가족 모두 힘들다. 암 진단을 받고 3번의 수술과 24회의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가족들도 나로 인해 많은 고생을 했다. [암 투병기]25. 암 치료 중 힘이 된 가족들에서도 밝혔지만 가족들은 서로의 역할을 분담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나도 인정한다. 그렇게 잘해주는 가족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가족들이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화를 내기도 했고 떼를 쓴 적도 있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가족들도 힘들었을 텐데 그런 나의 짜증과 갑작스러운 행동을 잘도 받아 주었다는 생각이 들어 고맙다. 망고 잘못 사 왔다고 남편에게 짜증을 내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구토가 심해 음식을 거의 먹지를 못했는데 내가 다니던 회사 직원이 과일바구니를 보내준 적이 있었다. 다른 과일은 씹기조차 귀찮아 원액기에 즙을 내서 마셨지만 .. 2021. 5. 3.
[암 투병기]28. 대장암의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나 암 진단을 받았던 2014년에 나는 위장질환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다. 며칠에 한 번씩은 소화불량으로 약을 사 먹었는데 일반 소화제로는 소용이 없고 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은 후 처방받은 약을 먹어야만 가라앉았었다. 위가 걱정되어 받았던 건강검진 회사에서 매년 제공되던 '종합병원 건강검진권'이 있었는데 위에 아무래도 탈이 난 것 같아 신경이 쓰이던 나는 근무가 없는 토요일에 강남 논현동에 있는 B병원에서 종합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다. 검진 후 10일이 지나도록 결과가 나오지를 않아서 건강 검진했던 B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위염이 심하다며 내방해서 설명도 듣고 약 처방을 받아 가라고 했다. 그때만 해도 나는 위에 큰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기에 위 염증이 심하다는 말에 오히려 안도를 했었다. 토요일에 .. 2021. 4. 21.
[암 투병기] 27. 암 진단 7년 차의 정기검진 하는 날 오늘 6개월 만에 정기검사를 받는 날이다. 대장암 진단 후 전이와 재발로 여러 번 수술을 했던 나는 매번 검사를 받을 때마다 괜찮을 거라고 맘을 다잡으면서도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CT 검사를 위해서는 6시간 전부터 물도 마시지 말아야 하기에 아침에 일어나 목이 말라도 참아야만 했다. 8시 30분에 CT 검사가 예약되어 있지만 그전에 채혈을 해야 하고 CT 조영제 부작용 주사까지 맞으려면 늦어도 7시 50분까지는 도착해야 한다. 병원 앞 마지막 신호대기선에 서니 살짝 긴장이 된다. 전에 항암치료를 받으러 다닐 때에는 이곳 신호대기에서 왼쪽에 있는 병원 건물이 보이면 항암치료도 받기 전인데도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나올 것 같았었다. 드디어 6개월 만에 또 이곳에 도착을 했다. 오늘 검사.. 2021. 4. 13.
[암 투병기]26. 암 요양병원의 다양한 치료와 요양 암 진단 후 처음 입원해 있던 암 요양병원에서의 기본 치료는 [암 투병기]24에서 안내를 했었다. 오늘은 암 요양병원에서 받았던 한방치료와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치료, 그리고 암 전문 요양병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생활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폐 전이로 인해 양쪽 폐를 수술한 후 처음으로 암 요양병원에 입원해서 12번의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요양병원이 여러 가지고 부족했던 게 많았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마치면서 바로 사전조사를 했던 전남 담양에 있는 암 요양병원으로 옮기게 되었다. 담양에 있는 암 요양병원에서 생활하면서 암 요양병원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었는데 그 이유를 기록해 보았다. 첫째 요양병원 내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강좌를 하거나 노래교실, 웃음치료를 하는 곳이기도 .. 2021. 4. 8.
[암 투병기]25. 암치료 중 힘이 된 가족들 내가 겪었던 암 투병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어떻게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한다. 물론 본 병원에서의 수술과 항암치료 그리고 한방병원과 암 전문 요양병원의 치료와 식이요법 등이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그 모든 치료의 과정에 앞서 내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암을 받아들이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사랑과 주변 지인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가족 중 누가 더 애를 썼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각자의 자리에서 내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해줬으니 말이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에는 그냥 담담했었다. 그리고 "내가 왜 하필 암이 걸렸을까?"라는 생각보다는 "내가 암에 걸렸네." "이미 걸렸다는데 어쩔 수 없지 잘 치료를 받으면 되겠지."라는.. 2021. 4. 3.
[암 투병기]24.암 요양병원의 치료와 비용 두 번째 수술을 한 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초창기에는 구토와 기절로 몸과 마음이 지쳤었는데 암 전문 요양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으며 훨씬 수월하게 항암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처음 수술 후 집에서 항암치료를 받으러 다닐 때는 며칠씩 먹지를 못하고 누워만 있어 항암 치료하는 동안에 체중이 7kg가 줄기도 했다. 암 요양병원에서는 항암치료를 받고 오면 수액을 맞으며 관리를 받으니 하루가 지나면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 주변 공원을 걸을 수도 있어 그 이상의 체중변화 없이 항암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암 요양병원의 치료 암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여러 가지 치료를 권유받았다. 처음에는 내가 의학적 상식도 없었지만 거듭된 항암치료로 지쳐있었기에 병원에서 권유하는 대로 치료를 받았었다. 물론 나중에는 나에게 맞추어 .. 2021. 3. 29.
[암 투병기]23. 암 요양병원 생활2 암 요양병원을 처음 입원하고는 나는 며칠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낯선 환경 탓이었는지 아니면 내가 몸이 허약해져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밤마다 가위에 눌리고 악몽을 꾸고는 했다. 첫날은 혼자 자는 것이 무서워 남편이 병실에서 함께 잤다. 그런데 얼마나 코를 크게 고는지 옆방 암환우가 신경이 쓰여 나는 거의 뜬눈으로 밤을 보낸 것 같다. 그 후 혼자서 자는데 적응하기까지 여러 날이 걸렸던 것 같다. 암 요양병원 식사 처음 암환우들과 같이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뷔페식으로 음식은 여러 가지가 차려져 있기는 한데 어느 것 하나 먹고 싶은 게 없었다. 일반병원 식사보다는 당연히 잘 차려져 있는데 음식에서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 되나? 정성이 안 느껴지는 음식? 여하튼 다른 암환우들을 봐도 그렇게 잘 먹는 분.. 202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