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장암 투병기52

[암 투병기] 42.암 요양병원에서 만난 암환우 '날씬이 언니' 폐 전이로 양쪽 폐를 흉강경으로 쐐기 절제술을 한 후 다시 12번의 항암치료를 받았다. 2번째 항암을 앞두고 집 근처에 있는 암 요양 병원에서 지냈는데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너무 많았다. 폐를 수술하고 나니 공기가 좋고 치료와 시설이 좋은 곳으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항암치료를 다 마친 후 가 있을 암 요양병원을 정하기 위해서 10회 차 항암치료를 마친 후 전남 담양에 있는 암 요양병원 2곳에 사전조사를 다녀왔다. 남편과 1박 2일로 일정으로 직접 가서 병원 위치와 시설 그리고 식사까지 미리 먹어 본 후 갈 곳을 결정했다. 그리고 12번째 항암을 마친 후 바로 담양에 있는 암 요양병원으로 내려가서 입원을 했다. 암 요양병원은 산 중턱에 있었는데 암요양병원 산책로가 길이 원만하고 편백나무가 많아 공.. 2021. 8. 27.
[암 투병기] 41. 암 요양병원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시기 대장암 진단을 받은 후 처음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생활하면서 암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았었다. 6개월 만에 폐로 전이되었던 암이 양쪽 폐로 퍼져서 쐐기절제술로 양쪽 폐를 수술했다. 수술 후 항암치료를 다시 시작하면서 암 요양병원 생활을 하게 되었다. 암 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덕분에 항암치료를 무사히 마칠 수도 있었고, 건강 회복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하지만 처음 암 요양병원생활을 시작하던 해에는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첫 번째 암 요양병원 생활 첫 번째 암 요양병원에서는 5개월간 1인실을 사용했었다. 암 요양병원이 개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개원초라서 병실에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암환우들과 서로 마찰이 생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 두 번째 암 요양병원 .. 2021. 8. 19.
[암 투병기] 40. 항암치료로 입원 중 만난 암환우들 대장암 진단을 받고 세 번의 수술과 24번의 항암치료를 받느냐고 병원 입원생활을 여러 번 했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과 낯가림 없이 쉽게 친해지는 성격이면서도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은 한 병실을 사용하는 암환우와 대화를 나눠 본일이 몇 번 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항암주사를 맞기 시작하면 온 몬에 힘이 빠지고 속이 메스꺼워 음식을 거의 먹을 수 없다 보니 대화 나눌 기력조차 없어서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박 3일간 하는 항암치료를 24회를 하다 보니 그중에 지금도 가끔 기억나는 암환우가 있다. 지금 생각해도 안쓰러웠던 암환우도 있었고 미안했던 암환우도 있었다. 그리고 고마웠던 암환우도 있다. 나를 너무도 안쓰러워했던 암환우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고생을 경험하다 보니 나이가 2,30대의 환자가 입원을 하.. 2021. 8. 11.
[암 투병기]39.항암치료 받으며 음식, 운동, 치료, 하루일과 기록하기 대장암으로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음식을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항암제 주사를 맞고 3,4시간 후부터 속도 메스꺼워 구토를 시작했다. 항암제 주사를 맞으니 몸이 나른해지고 등에는 덥지도 않은데 식은땀이 흘러 환자복은 물론 침대 시트까지 젖기도 했다. 항암치료 첫날 구토를 하고 나니 다음날 아침식사가 나오는데 음식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울렁거렸다. 그렇게 항암치료가 시작되었다. 대장암으로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노트에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갈수록 내용은 더 구체적으로 기록하게 되었고 기록을 하면서 치료에도 도움이 되었고, 나 자신을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도 있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 음식 먹은 것을 노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항암치료 1회 차를 끝내고 나서부터 딸의 권유로 노트에.. 2021. 8. 1.
[암 투병기] 38. 대장암으로 수술 후 첫 항암치료를 받던 날 항암치료를 위한 검사로 폐 전이 사실을 알게 됨 대장암을 진단받고 수술 후 첫 항암치료를 받으러 입원을 하던 날, 대장 수술부위를 확인하기 위해 복부 CT를 찍고 혈액검사도 했다. 복부 CT촬영 결과에 대장 수술부위는 깨끗하고 대장에 다른 발견된 점은 없는데, 폐 일부가 찍힌 곳에 결절 하나가 발견이 되었다. 다시 폐 CT를 촬영했는데 다행히 결절은 복부 CT촬영 시 발견된 것 하나였다. 대장절제 수술 당시 림프절 하나가 살짝 먹은 것 같다고 하더니 결국 폐에 전이가 된 것이다. 대장암에서 폐로 전이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마음이 좋지는 않았다. 병실에 혼자 있을 때에 담당 주치의에게 폐에 있는 결절이 암이면 어떻게 되느냐고 질문을 했다. 주치의는 예정된 항암치료를 다해도 없어지지 않으면 수술을 .. 2021. 7. 25.
[암 투병기] 37. 대장암에서 전이된 폐 수술 후 몸 관리 법 대장암으로 진단받고 S결장 절제술을 한 후 항암 12회를 받은 후 7개월 만에 폐 전이로 수술을 하게 되자 가족들은 폐 수술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큰 듯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나는 4년 전 오른쪽 고관절을 관절경으로 수술을 받았었고 1년 전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았었기에 사실 수술 걱정은 별로 하지 않았다. 수술이야 전신마취로 하니 아무것도 모를 테고 수술 후 통증이야 하루 정도 고생하고 나면 그다음 날부터는 견딜만했었기 때문이다. 대장암 수술 후 항암치료가 너무도 힘들었던 나는 수술에 대한 걱정보다는 수술 후 항암치료를 다시 12회를 받아야 하는 것이 더 큰 걱정이었다. 폐 수술 후의 통증 양쪽 폐를 세 군데씩 부분 절개하고 흉강경으로 수술한 후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돌아오며 첫 번째로 들은 말이 "호흡하.. 2021. 7. 19.
[암 투병기]36.대장암에서 폐 전이로 양쪽 폐를 수술하던 날 7년 전 대장암 진단을 받고 그해 11월 초에 S결장절제술을 복강경 수술로 받았다. 수술 전 안내를 받을 때에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다가 종양이 생각보다 크면 개복수술을 할 수도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수술 후 담당의사 선생님은 다행히 종양이 한 곳에 뭉쳐있어 20cm만 절제했다며 림프절 하나가 살짝 먹어 3기 a라고 했다. 6개월간 12번의 항암치료를 받은 후 7개월 만에 폐로 전이돼있던 한 개의 종양이 사이즈가 커지면서 양쪽 폐로 종양이 늘어났다며 폐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폐 수술은 쐐기절제술로 흉강경 수술로 받게 되었다. 처음 대장 수술을 할 때보다 항암치료가 더 힘들었던 나는 수술을 받게 된다는 것보다 수술이 끝난 후 항암치료를 다시 12번 받아야 한다는 말에 더 상심을 했었다. 폐 수술은 그.. 2021. 7. 13.
[암 투병기]35. 폐 전이 수술 전 마음이 힘든 나와 함께해준 딸과 친구들 대장암 진단 1년 만에 제주도로 여행 가기 대장암 진단을 받고 S결장 절제술을 한 후 항암치료를 마친 그해 11월에 딸과 제주도에 여행을 가게 되었다.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던 딸에 대한 고마움도 있었고 제주도의 이국적인 풍경과 푸른 바다가 보고 싶어서였다. 2박 3일간의 제주여행을 딸은 나의 체력을 고려해 조금이라도 더 편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았다. 제주 신라호텔을 예약하고 호텔 내에서 충분한 휴식과 즐길거리를 알아보았다. 제주에 도착해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딸과 단둘이 여행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이 회복된 것이 너무 감사했다. 제주에 일찍 도착해 비자림과 해변을 다닌 후 호텔에 조금 일찍 들어가 라운지 S에서 휴식을 취하며 책도 보고 달콤한 디저트와 향긋한 차를 .. 2021. 6. 30.
[암 투병기]34. 암 수술과 항암치료를 마쳤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대장암으로 S결장 절제술과 12번의 항암치료를 받은 후 나는 치료가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때는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으니 곧 완쾌될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 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가 끝나자 하루라도 빨리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성급한 욕심을 부렸었다. 대장암 진단 후 7개월 만에 다니던 회사를 퇴사했다. 대장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오심과 구토로 밥을 거의 먹지 못하다 보니 몇 개월 만에 체중이 많이 빠지고 체력이 떨어져 기운도 없었다. 이대로라면 항암치료가 끝나도 일을 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에서도 공석인 내 자리를 계속 비워둘 수가 없어 하루 나와서 면담을 하자고 했다. 12회 차 항암치료를 앞두고 다니던 회사에 나가 면담 후 사직서에 사인을 했다... 2021. 6. 26.
[암 투병기] 33. 암 치료와 건강에 좋은 체질식 대장암 진단을 받고 S결장 절제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12회를 마친 후 6개월 만에 폐 전이로 양쪽 폐 수술을 흉강경으로 하고, 다시 6개월의 항암치료를 받은 후 3개월 만에 양쪽 폐에서 다시 암이 발견돼 양쪽 폐를 다시 흉강경으로 수술을 했다. 3번째 암수술을 마친 후 담당과장님은 항암제 치료가 내게 너무 맞지 않는 듯하다며 3개월에 한 번씩 CT 검사로 확인하면서 지켜보자고 했다. 3번의 수술과 2차례의 항암치료로 체력은 바닥이 났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한방치료와 식이요법을 통해 체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체질식을 통한 식이요법을 지키면서 4년이 넘도록 다시 암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금은 1년에 2차례씩 정기검사만 받고 있다. 체질식으로 식이요법을 지속하다. 한방치료를 받으.. 2021.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