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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기

[암 투병기]12. 대장암 진단 후 나에게 맞는 음식 찾아가기

by 토끼랑께 2021. 2. 11.

대장암이 걸리고 나서부터는 음식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되었는 데 진단 초기부터 현재까지 변화가 있었고 3년 전부터 현재의 식단으로 정착되었다.

현재 한끼 식사

 

시기별 식사

1. 대장암 진단부터 항암 전까지

직장생활을 하며 일이 늦게 끝나는 날이 많다 보니 식사도 불규칙했었고 저녁은 거의 사무실에 배달 오는 간식으로 해결했었다. 저녁 간식은 피자, 족발, 치킨, 만두, 떡볶이, 순대 등이고 저녁 회식으로 삼겹살도 많이 먹었었다.

이 모든 식생활이 대장암을 일으킨 원인이라 생각하니 우선 저녁 간식이나 회식으로 먹었던 음식을 끊었다. 인스턴트 음식과 화학조미료 기름진 음식을 피했다.

2. 수술을 하고 나서 항암치료 전까지는 잘 먹어야 항암치료를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장어, 오리백숙,쇠고기,흑염소(금양체질에서 금하는 음식) 해신탕, 낙지 등 보양식을 가장 많이 먹었다.

 

해신탕

 

3. 항암치료를 하는 동안은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기에 음식을 가리기보다는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먹었다. 대장암 수술로 인해 회는 전혀 먹을 수가 없었고 항암제를 맞고 와서 일주일 정도는 과일과 야채를 착즙을 해서 마시거나 죽을 먹었고 항암치료 후 일주일 후부터 항암제를 맞으러 가기 전까지 5일 정도는 음식점에서 먹었는데 소화를 잘 못 시키기 때문에 샤부샤부와 죽 , 굴밥, 생선구이, 된장찌개 등 한식 위주의 음식을 먹었다.

 

생선구이

 

 

 

밀푀유나베

 

4. 항암치료가 끝난 후에는 건강식이라고 먹었던 음식이 장어즙, 표고버섯 물, 청국장(금양체질에서 금하는 음식), 폐에 좋다는 도라지 넣은 배즙, 생강과 대추를 넣고 만든 차(금양체질에서 금하는 음식), 오디, 아로니아, 복분자 등을 먹었다.

5. 암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알게 된 해독주스는 오래도록 꾸준히 먹은 음식이다. 해독주스 만드는 법은 [ 암 투병기] 3에 자세히 기록해 놓았다.

음식 궁합

처음에 입원했던 암 요양병원에서 함께 입원해 있던 암환우의 지인이 방문해서 오링테스트라는 것을 해준 적이 있다. 사실 테스트를 받으면서도 크게 신뢰가 가지는 않았지만 내게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알려준 것은 노트에 메모를 해놓았다.

그리고 2,3달 후에 원적외선 찜질방에서 만난 사람이 본인이 음식궁합 테스트하는 공부를 전문적으로 했다고 하면서 자신이 봉사 활동하고 있는 곳으로 오면 검사를 해줄 테니 한번 오라고 했다. 며칠 후 검사를 받았는데 내게 목, 토, 수, 금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내 체질을 이야기해주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8 체질 이야기였던 것 같다. 그때 음식궁합 이야기해준 것을 메모해 와서 처음 오링테스트를 받았을 때 내용하고 비교해 보니 전혀 틀린 내용이었다. 그래서 음식궁합 관련해서는 잊어버리고 살았다. 

모든 치료가 종료된 후 먹게 된 보약 밥

세 번째 암 수술을 하고 체력이 밑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나를 다시 일어나 걸을 수 있게 한 음식을 만났다.

 10가지 잡곡밥이다.

 

보약밥
나물류
야채 샐러드
전복야채볶음

 

본 병원에서 항암치료 후 3개월 만의 재발은 항암치료가 효과가 없었다는 거라며 세 번째 수술 후에는 항암치료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3개월에 한 번씩 검사하며 암이 생기지 않기만을 바래야 하는 상황이었고 양방으로 방법이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딸 직장동료의 소개로 간 한방병원에서 권유해 줬던 식이요법이다. 한방병원에서는 이 10가지 잡곡밥을 보약 밥이라고 불렀다. 그 보약 밥은 지금도 내가 계속 먹고 있는 밥이다.

한방병원에서 주는 약과 보약 밥을 1년 정도 먹는 동안에 3개월마다 본 병원에서 받은 혈액검사와  CT 검사 매번 깨끗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겨울이 되면서 자꾸 몸이 무겁고 힘이 들었고 나는 암 전문 요양병원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7. 금양 체질

식이요법이 가능한 암 전문 요양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한의사 선생님이 침과 문진으로 검진을 하더니 나의 체질이 8 체질 중 금양 체질이라며 음식 주의 표를 보여 주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암 전문병원 한의사 선생님이 한 말이 맞는지 한 가지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그 말이 맞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고 10일 후 입원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부터 나는 한방병원에서 준 식단과 금양 체질 식단의 공통점이 있는 것을 지켜서 체질식을 먹게 되었다.

 

모든체질에 좋은 양상추
암 환자에게 좋은 브로콜리
금양체질에 좋은 문어

 

마무리 

암 진단을 받고 2년 반동안 3번의 수술과 12회씩 하는 항암치료를 2번이나 했었던 나는 한방병원에서 먹게 한 한약과 보약 밥 그리고 8 체질 금양 체질에 맞는 식단을 지켜온 4년간을 재발이나 전이 없이 잘 지내고 있다.

다음에 쓰는 글에 한방병원에서 받은 검사와 보약 밥 그리고 8 체질에 맞는 식단을 제공했던 암 전문 요양병원에 대한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글 남겨주시면 답장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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