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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기52

[암 투병기]22. 암 요양병원 생활1 폐 전이로 인한 수술을 받다. 대장암에서 폐로 전이가 되어 수술을 하게 된 나는 양쪽 폐를 수술한 후 다시 항암치료를 12번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보다 오히려 심적으로 많은 부담을 갖게 되었다. 지난 일 년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고생한 것을 돌이켜 생각하니 다시 반복될 치료의 과정이 엄두가 나지를 않았다. 나를 간호하고 집안일을 돕느냐 남편과 아이들이 고생했고 나 역시 항암치료를 하면서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너무 고생을 했었기 때문이었다. 암 요양병원에 입원하다 암 요양병원을 사전조사를 하고 최종 입원할 곳까지 정했는데 첫 번째 항암치료를 받는 중 기절을 두 번이나 하는 바람에 가기로 했던 춘천의 암 요양병원에서 거절을 당했다. 막막했던 우리는 다행히 두 번째 항암치료를 .. 2021. 3. 19.
[암 투병기]21. 항암치료 중 겪었던 부작용들 나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많은 부작용으로 고생을 했다. 항암치료로 인한 신체리듬이 깨지기에 더욱 부작용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때는 항암치료를 하며 당연히 겪는 일인가 보다 했었고 부작용을 개선시킬 생각까지 하지를 못했었다. 이 글을 보게 될 암환우와 그 가족에게 부작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권유해 본다. 1. 메스꺼움과 구토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시작되는 메스꺼움과 구토는 많은 이들이 겪는 것이니 부작용이라고 굳이 이름 짓기는 우습지만 항암치료를 받는 내내 메스꺼움과 구토로 힘들었고 같은 병실을 쓰는 다른 암환우들에 비해 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 번은 같은 병실에 입원한 암환우가 치킨을 시켜서 너무 맛있게 먹는데 나는 그 냄새 때문에 너무 힘들어 휴게실로 나가 있고는 했었다. 다른 암환우 중 밖에.. 2021. 3. 13.
[암 투병기]20. 한의사& 항암요리연구가가 운영하는 암 요양병원 한방치료로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몸의 회복을 경험한 나는 식이요법이 가능한 요양병원을 찾다가 전남에 있는 요양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상담 후 집에서 몇 가지 자가진단을 하고 바로 암 전문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을 했다. 내가 입원한 암 요양병원은 기존에 노인요양병원을 현재 운영하는 원장님이 인수받으면서 2,3층은 노인요양병원으로 5층은 암 요양병원으로 운영을 하고 있었다. 병원 위치나 건물은 기존에 입원 치료를 받았던 다른 요양병원에 비해 좋은 조건은 아니었었다. 주변에 숲으로 바로 연결되는 산이 없다. 병원 바로 옆에는 배 과수원과 밭들이 있었는데 1월이라 어차피 운동하러 밖으로 나갈 일이 없으니 괜찮았다. 식이요법이 가능하다고 해서 입원한 암 요양병원에서는 기존의 치료와는 많은 것이 .. 2021. 3. 12.
[암 투병기] 19.암 요양병원에서 금양체질로 진단 받다 항암치료를 포기한 후 한방병원 한약 복용과 식이요법을 하며 1년을 보내고 나니 기력이 많이 회복되었고 3개월마다 하는 정기검사 결과도 깨끗하게 나왔다. 그런데 겨울로 들어서며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때문에 통증은 더 심해지고 자꾸만 몸이 무거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1년 전에 비하면 많은 것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암이 걸리기 전 상태로 돌아가기에는 많이 부족한 상태였다. 누구를 만나 밥을 먹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에 2시간이 넘어가면 나는 힘이 들어 얼굴이 노랗게 변하고 몸을 가누기 힘들어 누울 자리를 찾게 되었다. 그래서 가족과 함께 하는 것 외에는 외출을 거의 못했다. 이제는 무언가 변화가 필요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몸의 통증 치료도 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면역력 치료도 하.. 2021. 3. 9.
[암 투병기]18.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함께 노력했던 것들 양방치료에서 한방병원 치료로 바꾸면서 함께 노력했던 1년 동안의 일을 소개하려고 한다. 2번째 폐 수술 전후에 있었던 경기도 광주에 있던 암 전문 요양병원은 1,2인 병실이 몇 개 없었다. 6인실에 있던 나는 수술 후 몸이 더 약해져서 사람들의 말소리와 TV 소리를 듣는 것조차 힘들었다. 기절한 적도 있어 보호자가 필요했지만 보호자까지 함께 있을 환경이 되지를 않았다. 그래서 수술받고 한 달 후에 하는 본 병원 검사에서 수술부위에 문제가 없다는 확인을 듣고는 바로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지내는 1년 동안 여러 가지 노력을 했는데 어느 한 가지 방법이 회복에 원인이라고 할 수가 없고 모든 것이 다 도움이 된 듯하다.가사도우미 집으로 오게 되면 집안 살림도 걱정이지만 당장 내가 먹을 음식을.. 2021. 3. 2.
[암 투병기]17.항암치료 대신 한방치료를 시작하다. 대장암에서 폐로 전이가 되어 2번의 수술을 한 후 항암치료는 포기하게 되었다.담당의사 선생님은 항암치료 후 3개월 만에 또 암이 발견된 것은 항암치료가 효과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더 이상의 항암치료는 하지 않기로 하고 3개월에 한 번씩 검사해서 만약 암이 또 생기면 수술하고 그다음 치료는 그때 다시 고민해 보기로 했다.암환자의 한방치료 나와 가족 입장에서는 항암치료를 또 한다는 것도 싫었지만 언제 또 전이나 재발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양방치료만을 고집하던 우리는 예전에 소개받았던 한방병원을 찾아가게 되었다.한방병원 진료적극적으로 소개하신 분 덕분에 가기는 했지만 큰 기대를 하고 가지는 않았었다.예약시간에 맞춰 도착한 한방병원은 한의사 선생님도 여러분 계시고 .. 2021. 2. 27.
[암 투병기] 16. 암환자가 혜택 받을 수 있는 의료비 지원 제도 암을 진단받게 되면 그 사실만으로 놀랍고 당황스럽게 된다. 정신없이 검사를 받고 수술을 받게 되는데 치료에 정신이 없다 보니 암환자에게 정부에서 주고 있는 혜택을 꼼꼼히 찾아볼 경황이 없다. 제도 중에는 암환자 본인의 소득과 무관한 것도 있고 소득이나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하는 것도 있다. 오늘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해당 기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좀 더 상세히 알 수 있지만 사실 꼼꼼하게 안 읽게 된다. 해당 기관에 전화를 먼저 해서 본인이 해당사항이 되는지를 확인 후 필요서류를 문자로 받고 준비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1. 암환자 산정특례제도 암환자 산정특례제도는 대부분 진단 병원에서 바로 신청을 해주는데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신청서'에 암 환자 본인이 서명하면 그 날 당일.. 2021. 2. 25.
[암 투병기]15. 암치료에 큰 힘이 되어준 보험 대장암을 진단받고 처음에는 두려움이나 절망감보다는 이미 벌어진 일이고 병을 이겨내야만 한다는 마음만 가득했었다. 첫 항암 치료를 하면서 처음으로 이게 꿈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힘들었다. 항암 치료가 회를 거듭하면서 회사를 이제는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분간은 일을 다시 한다는 것은 힘들 거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12번째 항암을 앞두고 나는 회사에 나가 사표를 제출하고 왔다.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부담 예전에는 가족 중 한 사람이 암 진단을 받게 되면 치료비 때문에 경제적으로 파탄이 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는 했다. 그런데 요즘은 암환자 산정특례제도가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암 확진을 받게 되면 병원에서 바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암 환자 산정특례 대.. 2021. 2. 21.
[암 투병기]14. 암환자에게 좋은 음식 10가지 잡곡밥 내가 대장암에 걸리고 가장 체력이 고갈되었을 때 먹게 되었던 10가지 잡곡밥을 소개하려고 한다. 대장암 수술과 폐 전이로 인한 두 번째 폐 쐐기절제술 후 더 이상의 항암치료를 안 하기로 결정하고 집에서 지내고 있을 때였다. 1년 전부터 딸 직장 동료가 본인 가족 중 치료 후 효과가 있었던 한방병원을 가볼 것을 권유했지만 우리는 본 병원 치료에만 집중하기 위해 거절했었다. 내가 세 번째 수술 후 집에 돌아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에 다시 가볼 것을 권유받아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방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게 되었다. 그곳에서 한약처방과 함께 식이요법 할 것을 처방받았는데 바로 10가지 잡곡밥이다. 한방병원 의사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지금은 몸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약 복용을 병행하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이.. 2021. 2. 14.
[암 투병기]13.암수술을 3번 한 후 하고 싶었던 일들 폐 전이로 3번째 수술까지 하고 나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암 진단부터 2년 반을 정신없이 수술과 항암치료를 반복하다 보니 체력은 바닥이 났다. 이러다가 영 회복이 안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지금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가족과 나에게 최선의 일일까 하는 고민도 하게 되었다. 다행히 한방병원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기력을 찾아가기 시작했는데 혹시라도 다시 몸이 나빠지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1. 가입한 보험의 사망 시 수익자 지정하기 나는 종신보험을 비롯해 암보험, 건강보험 , 재해보험, 실비보험, 연금보험 등 기본적인 것을 가입해 놓고 있었다. 본 병원에서 암수술과 항암치료에 드는 병원비는 물론 암 전문 요양병원의 치료비도 가입한 보험으로 해결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2021.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