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맛집 '장흥 한사랑 한우'와 '끄니 걱정'

by 토끼랑께 2022. 11. 23.

11월 둘째 주에 나주 강진  완도를 2박 3일 동안 여행을 했다.

여행 2일 차에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 갔는데 이곳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이 한우 삼합이다.

장흥 토요시장은 한우와 키조개 그리고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 먹는 삼합이 유명하다.

처음 장흥 토요시장에서 삼합을 먹게 된 것은 2017년 11월 초였다.

암환우들과 천관산 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한 후 광주로 이동을 하면서 일행 중 완도에 사는 동생이 안내를 했었다. 

장흥 토요시장에서 처음 먹어본 키조개 관자와 표고버섯을 함께 먹는 소고기 삼합도 맛이 있었고, 싱싱한 표고버섯과 야채 그리고 해산물들이 많이 나와 있는 시장도 좋아서 그 후 강진여행을 하면서도 한 번씩 찾는 곳이다.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시장 중앙에 있는 공연장 양쪽으로 한우 판매거리가 줄지어있다. 

소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기본상차림을 해주는 음식점들도 많이 있다. 

처음 방문했을 때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산 후, 정육점에서 소개해준 음식점으로 찾아가서 먹었는데  직원들이 친절하고 곁들여 나온 음식이 맛이 있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다.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안내도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주소: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 1길 53 

영업시간: 매익 06:00~ 19:00

주차 : 탐진강변 무료주차장 운영

정남진 장흥토요시장 입구
정님진 토요시장 공연장

그 후로도 강진여행을 할 때면 장흥 토요시장에 들러 삼합을 먹고는 했는데, 몇 번 찾아가면서 음식점도 잘 가야 하지만 무엇보다 소고기를 잘 사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 번은 처음에 갔던 정육점 이름을 기억 못 해서 다른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샀는데 소고기가 너무 맛이 없어 실망했던 적이 있었다.

처음에 맛보았던 삼합의 맛이 그립기도 했고 강진이 처음인 일행들에게 장흥삼합을 맛 보이고 싶어 찾아가면서도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강진에 사는 지인에게 한우정육점을 미리 소개받아서 갔다.

 

장흥 한사랑 한우

장흥 한사랑 한우

 

주소: 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 2길 7-1(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내)

전화 : 061 864-7080

영업시간: 매일 08:00~21:00

장흥 토요시장 한사랑 한우

한우 갈빗살, 살치살, 업진살을 구입하면서 정육점 사장님에게 소개받아서 오게 되었다며 소개자 이름을 이야기하니 반가워하며 차돌박이를 덤으로 준다. 전에 한번 소고기를 잘못 사서  다 먹지 못하고 남긴 이야기를 했더니 고기 맛은 자신 있으니 먹어보고 다음에도 꼭 찾아달라고 한다.

그리고 택배도 되니 전화로 구입하라고 명함까지 챙겨줬다.

한우 육사시미

일행 중 한 명이 육사시미도 구입하자고 했다.

음식점에 가면 키조개 관자와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 먹는 거라고 소고기가 너무 많은가 생각이 되기는 했지만  모자라는 것보다 나을 듯해 육사시미까지 118,570원에 소고기를 구입했다.

맛있는녀석들  방문 안내문

정육점 한벽에 '맛있는 녀석들'에 방영된 장면이 있는 액자가 걸려 있다.

같은 음식도 맛있는 녀석들이 먹으면 더 맛있어 보인다.ㅎㅎㅎ

 

한 손에 소고기를 묵직하게 들고 매번 찾게 되는 '끄니 걱정'을 향해 걸어갔다.

 

장흥 토요시장 표고버섯
장흥 토요시장 표고버섯

장흥 토요시장에 가장 눈에 많이 띄는 것은 표고버섯이다.

가격도 착해 한아름 사고 싶지만 아직 여행은 1박이 남아있고 돌아가는 길에 광주에서 기차를 타야 하기에 아쉽지만 구입은 포기해야만 했다. 

 

정육점에서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공연장을 지나쳐서 가면 정면에 '끄니 걱정'이 보인다.

'끄니 걱정'은 첫 방문 시 만족스러웠던 집인데, 두 번째 방문 시 정육점 사장님의 유혹에 넘어가 다른 식당을 찾았다가 고기도 반찬도 모두 실망스러웠던 적이 있어 그 후로 다시 이 집만 찾고 있다.

장흥 토요사장 끄니걱정

 

끄니 걱정

 

주소: 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 2길 3-12

전화: 061. 862-5678

영업시간: 화~일요일 10:00~21:00  /입실 19:40까지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끄니걱정 내부

처음 이곳에 방문했던 4년 전에는 식탁이 모두 좌식이었는데 지금은 모두 입식으로 바뀌어져 있다.

끄니걱정 메뉴

5명이어서 3명과 2명으로 나눠 앉았다. 

고기구이 상차림은 성인 인당 5,000원 소인 3,000원이다. 키조개 관자 1 접시가 10,000원 표고버섯 한 접시가 5,000원이다.

키 고개와 표고버섯을 한 접시씩 두상에 주문했다.

끄니걱정 원산지 표시판

원산지 표시판을 살펴보니 모두 국내산인데 콩은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끄니걱정 고기 상차림

고기상차림이 차려졌다.

깻잎장아찌와 갓장아찌, 묵은지와 무 초절이, 쌈채소와 풋고추 된다 마늘 파무침 참기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갓장아찌가 개운하고 좋았다.

서산에서 온 동생은 묵은지가 너무 맛있다며 몇 접시를 추가로 달라고 했다. 여러 번 반찬을 요구해도 척척 내어준다.

육사시미를 먼저 참기름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찰진 한우의 맛이 입안에 차~악 감기면서 씹을수록 쫀득하고 고소하다.

 

키조개 관자
표고버섯

 

소고기와 관자 그리고 표고버섯이 구워지기 무섭게 먹느냐 불판에 처음 고기를 얹은 사진은 없다.

아침에 월출산 자락에 있는 한옥마을과 차밭을 산책한 후 숙소에서 차려준 정성스러운 아침상을 맛있게 먹고 난지 3시간이 조금 넘었는데도 소고기에 키조개와 표고버섯을 곁들인 삼합이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다.

 

소고기를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져서 맛이 떨어지듯이 키조개 역시 오래 구우면 질겨진다.

적당히 구운 소고기와 관자, 그리고 표고버섯을 소금 장만 찍거나, 참기름만 찍거나, 된장이든 파채든...

어떻게 먹어도 너무 맛이 있다.

추가로 키조개 관자 두 접시를 주문했다.

5명이 한우와 키조개로 배를 채워 후식냉면이나 공깃밥 주문 없이 식사를 마쳤다.

'끄니 걱정'에서 먹은 점심은 복분자 한병(13,000원) 포함해서 88,000원을 지불했다. 한우 구입비까지 합하면 20만 원 정도에 한우와 키조개 표고버섯 삼합을 실컷 먹은 것이다.

 

장흥 토요시장 공연장

장흥 삼합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오니 장흥 토요시장 중앙에 있는 공연장에서 공연이 시작되고 있었다.

일행들은 소화시킬 겸 공연 구경을 하러 공연장으로 갔다.

관객들은 대부분 연세가 있어 보였는데 대부분 자리에 앉아만 있고 손뼉 치는 분도 없었다.

흥 많은 맏언니가 '관객이 호응을 잘해야 노래하는 가수도 힘이 나는 겨" 라면서 손뼉을 치고 추임새를 넣으며 춤을 춰서 모두 한바탕 웃었다.

출연 가수가 노래하는 동안 열심히 손뼉을 치고 호응을 한 후 다음 방문 장소인  신지도 명사십리를 가기 위해 장흥 토요시장을 떠났다.

 

이번 여행길에 갔던 장흥 토요시장 삼합은 아주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일행들은 각자의 가족과 모임에서 다시 와야겠다며 정육점과 음식점 연락처를 휴대폰에 저장을 했다.

 

전남 장흥 가볼만한곳 정남진 장흥토요시장 할머니 장터

 

전남 장흥 가볼만한곳 정남진 장흥토요시장 할머니 장터

전남 영암에서 돌아오는 마지막 날 이른 아침에 강진 마량 수산시장에 들러 해산물을 구입한 후 강진에 들려서 짱뚱어탕으로 아침을 먹고 장흥 정남진 토요시장으로 향했다. 정남진 장흥 토요

suim.tistory.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