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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남 가볼만 한 곳 50~60대 아줌마들의 강진 2박3일 여행 2탄

by 토끼랑께 2022. 12. 17.

전남 강진 여행 둘째 날

일행들의 웃음소리에 잠이 깼다.

오랜만에 따뜻한 온돌방에서 잠을 잤더니 몸이 개운하고 너무 좋았다.
따뜻한 이불속에서 조금 더 누워 있을까 하다가 아침산책을 기대하고 있을 친구들 생각에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강진 달빛한옥마을에서 숙박을 할 때, 아침식사 전 산책을 절대로  빼놓으면 안 된다.

월출산을 바라보며 한옥마을과 강진다원을 걷다 보면,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는 자연 풍경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강진 달빛 한옥마을에서 월출산 국립공원 경포대 입구까지 다녀오는 시간은, 풍경에 반해 머무는 시간이 있다 보니 한 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산책을 하려고 앞마당으로 나와 보니 댓돌 위에 놓인 검정고무신이 눈에 들어온다. 마당에서 산책할 때 신는데 바라만 봐도 정겨워 보인다.

마을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가서 바라보면, 강진 달빛 한옥마을과 월출산, 월출산 아래 녹차밭이 한눈에 보인다. 11월 중순이지만 아직 가을이 한창이다.

 

월출산 강진다원

한옥마을을 벗어나 논밭길을 지나 월출산 방향으로 걸어가면 녹차밭이 나온다. 가을인데도 녹차꽃이 군데군데 피어있었다.
일행들은 녹차밭과 월출산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쁘다.
강진다원을 지나 월출산 국립공원으로 들어서니 경포대 입구 주차장 주변에 단풍잎이 빨갛게 물들어 있다.

 

월출산국립공원 경포대입구


강진 달빛한옥마을에서 올라가며 시작되는 녹차밭은 월출산 경포대 입구로 이어지고, 경포대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면 백운동 별서정원 입구까지  도로 양 옆으로 녹차밭이 이어진다.
아침산책은 월출산 국립공원 경포대 입구까지만 가 보아도 충분하고 좋다.

강진군 월남리 느티나무
강진군 월남리 은행나무숲
월출산국립공원 경포대 입구

월출산 국립공원 경포대 입구에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숲과 주렁주렁 매달린 감도 보았다.

수류화개

미역국

숙소 수류화개로 들어서니 아침밥상이 정갈하게 차려져 있었다.

식탁에 앉으니 밥과  바자락을 넣은 소고기 미역국이 함께 나왔다.  정성이 가득한 아침상을 앞에 놓고 감탄을 하면서 너무도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수류화개 누마루 아침 찻상

아침 식사 후
누각에 내어놓은 커피와 과일을 먹으며, 마치 친척집에 오랜만에 방문해서 극진한 대접을 받은 듯하다고 좋아한다.

 

1. 정남진 장훙 토요시장

 

주소: 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 1길 53
영업 일시: 매일 06:00~19:00
장날:매월 2일, 7일이며 날짜와 상관없이 매주 토요일에도 장이 열린다.
주차: 탐진강 천변 주차장 무료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은 강진 달빛마을 숙소에서는 30분, 강진 시외버스 터미널에서는 22분 정도 소요된다.
일행 중 하루 먼저 돌아가는 친구가 약속시간에 늦지 않게 하려고 장흥 토요시장에 서둘러서 갔다.  친구가 소고기 삼합을 먹고 가게 하기 위해서였다.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은 시장 오른쪽 탐진강변에 무료주차장이 있어 그곳에 차를 세우고 시장으로 걸어가면 된다.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안내도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는 표고버섯이 많이 나와 있었다.
장흥 표고는 다른 지역에 비에 상품질이 좋고 맛이 있다. 장흥 토요시장에서  표고버섯을 구입하면 덤까지 챙겨줘서 너무 좋다.

장흥 한사랑한우 소고기


장흥 소고기 3합을 먹으려면, 정육점에서 소고기만 구입해서 식당에 가면 인당 5,000원에 상을 차려준다. 키조개 관자와 표고버섯은 식당에서 구입하면 된다.

끄니걱정 소고기삼합 기본 상차림
키조개관자와 표고버섯

표고버섯과 키조개 관자도 맛있어야 하지만, 소고기가 질기거나 맛이 없으면 맛있는 소고기 삼합을 먹을 수 없다.

맛있는 소고기를 구입하기 위해서, 현지인에게 장흥 한사랑 한우정육점을 소개받았다. 장흥 한사랑 한우정육점에서 소고기를 구입해서 매번 가는 '끄니 걱정'으로 가서 소고기 삼합을 먹었다.

장수에서 온 친구는 장흥 토요시장에서 소고기 삼합을 먹은 후 표고버섯을 한 보따리 구입해서 먼저 돌아갔다.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맛집 '장흥 한사랑 한우'와 '끄니 걱정'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 맛집  '장흥 한사랑 한우'와 '끄니 걱정'

11월 둘째 주에 나주 강진 완도를 2박 3일 동안 여행을 했다. 여행 2일 차에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 갔는데 이곳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것이 한우 삼합이다. 장흥 토요시장은 한우와 키조개

suim.tistory.com



2.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주소: 전남 완도군 신지면 신리
개장기간: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서산에 사는 동생이 완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고 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데 신지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으로 출발을 했다.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에서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까지 승용차로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된다.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완도 신지명사십리해수욕장 안내도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블루플래그 해변 공식 마스코트 개구쟁이 스머프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

1시간을 넘게 걸려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도착했는데 장흥 토요시장에서 출발할 때보다 비가 더 내리고 있었다.

일행은 먼 곳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는 것은 아쉬워 우산을 쓰고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걸었다.

개구쟁이 스머프와 해변을 배경으로 인증숏을 찍은 후 해수욕장이 내려다 보이는 카페로 이동해서 차를 마셨다.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해수에 포함된 미네랄 등 기능성 성분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곳이다. 모래 우는 소리가 십리 밖까지 들린다 하여 [울모래] 또는 [명사십리]로 불리고 있다.
 

 

 

3. 완도타워


주소: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보고대로 330
관람시간: 매일 09:00~21:00 동절기(10월~5월)
매일 09:00~22:00 하절기(6월~ 9월)
전화: 061-550-6964
주차 : 무료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완도타워 주차장까지는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완도타워에서는 국화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완도에 3번째 왔는데 완도타워는 첫 방문이었다.

완도타워
완도타워 국화축제

완도타워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가는 길에 국화가 가득 있었다.

완도타워 짚라인탑승장

빗속에서도 집라인을 타고 싶어 하는 일행이 있어, 집라인 탑승장으로 갔더니 운행을 하지 않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완도타워에 올라가려고 하는데,
완도타워 직원분이 "올라가도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어요?"라고 물었다.

완도타워 매표소

일행들은 "상관없어요." 하고 무인 발행기에서 성인 1인당 2,000원씩 주고 완도타워 입장권을 구매했다.

완도타워 1층 내부
완도타워에서 본 선착장
완도타워에서 내려다본 바다

완도타워에 올라가 내려다보니 날씨가 흐려 선착장과 바다양식장이 흐리게 보였다.
한 바퀴를 돌아가며 창밖으로 완도를 돌아보았는데, 역시 날씨가 흐려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완도에 왔다는 자체만으로 즐거워했다.

전복빵

완도타워 카페에서 전복이 들어있는 빵을 '장보고 빵'이라 이름 지어 판매하고 있었다.
전복 빵 맛을 보려고 한 개에 5,500원씩 4개를 구입했는데 전복 빵을 먹어봤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비가 오는 날이어서인지 전복의 비릿한 맛이 강했다.

전복을 구입하고 싶다는 일행이 있어, 완도타워에서 내려와서 완도 전복 거리로 이동했다. 두 사람 모두 전복을 구입해 택배로 보냈다.
완도는 여행 계획에 포함되었던 곳이 아니어서 짧은 시간 머물렀지만 들리길 잘한 것 같았다.


둘째 날 숙소는 광주시 광산구에 예약을 했다.

숙소 주변에서 저녁으로 육전을 먹을 계획이었는데, 점심에 소고기 삼합을 많이 먹어, 저녁은 가볍게 과일을 먹기로 했다.
광주로 이동하는 길에 영암에 있는 하나로 마트에서 무화과와 황금사과(시나노 골드)를 구입해서 숙소로 갔다.

 

전남 강진여행 셋째 날

 

4. 광주 장수 버섯마을


주소: 광주 광산구 장신로 20번 안길 52, 1층
연락처: 010-3623-3236
영업: 매일 10:00~23:00

숙소에서 15분 정도 거리의 버섯전골 전문점인 장수버섯마을에 갔다.

동충하초버섯전골

10시부터 영업이 시작인데 15분 전에 도착했다.

사장님의 배려로 일찍 자리에 앉았고 동충하초 버섯전골을 주문했다.

전골냄비를 불위에 올려놓으며 사장님은 본인이 먹어도 된다고 할 때까지 그대로 두라고 했다.

동충하초 버섯 전골

버섯전골이 끓기 시작하고 시간이 조금 경과한 후에 사장님이 이제 국물부터 먹어보라고 했다.

버섯전골 국물을 먹어보니, 담백하면서도 시원한데 너무 맛이 있다.

사장님은 고기를 넣기 전 육수의 맛이 진정한 비건식이라고 했다.
유황오리를 넣기 전에 버섯과 야채 육수의 맛을 충분히 음미하며 먹는데 너무 좋았다.

유황오리 샤브
볶음밥

버섯과 야채를 먹다가 유황오리를 넣어 먹었는데 냄새도 없고 부드러웠다.
버섯전골을 다 먹고 마지막에 제공되는 볶음밥까지 아주 맛있게 먹었다.
광주에 간다면 반드시 먹어보라고 추천한다.

여행 마지막 날 이렇게 아침 겸 점심으로 버섯전골을 먹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서산과 인천에 사는 일행은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유. 스퀘어)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돌아갔고, 나는 광주 송정역에서 기차를 탔다.
군산에서 온 일행이 승용차로 돌아갔다.

6개월 후 동해로  2박 3일 여행을 하기로 기약하고 강진 2박 3일 여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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