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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기

[암 투병기] 33. 암 치료와 건강에 좋은 체질식

by 토끼랑께 2021. 6. 22.

대장암 진단을 받고 S결장 절제술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12회를 마친 후 6개월 만에 폐 전이로 양쪽 폐 수술을 흉강경으로 하고, 다시 6개월의 항암치료를 받은 후 3개월 만에 양쪽 폐에서 다시 암이 발견돼 양쪽 폐를 다시 흉강경으로 수술을 했다. 3번째 암수술을 마친 후 담당과장님은 항암제 치료가 내게 너무 맞지 않는 듯하다며 3개월에 한 번씩 CT 검사로 확인하면서 지켜보자고 했다.
3번의 수술과 2차례의 항암치료로 체력은 바닥이 났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한방치료와 식이요법을 통해 체력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 이후 체질식을 통한 식이요법을 지키면서 4년이 넘도록 다시 암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금은 1년에 2차례씩 정기검사만 받고 있다.

체질식으로 식이요법을 지속하다.

한방치료를 받으면 식이요법을 시작했는데 일 년이 지나니 한방치료제를 더 이상 안 먹어도 되고 식이요법만 잘 지키라는 한의사 선생님의 진단을 받았다. 그 후 팔 체질진단을 한 후 체질식을 제공하는 암 요양병원에 입원해서 관리를 받기 시작했는데 식이요법으로 체질식을 먹기 시작한 지 이제 3년이 넘어간다. 작년 일 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암 요양병원에 가지를 못하고 집에 있었는데 그렇게 일 년이 넘어가니 몸 컨디션도 좋지 않고 피로감이 너무 심하게 와서 아침에 일어나지를 못했었다. 올봄에 다시 2개월간 암 요양병원에서 입원해서 체질식과 척추 균형 잡는 치료를 받았다. 작년 일 년 집에만 있다 보니 꾸준히 하던 요가 수업도 중단되고 외출도 못하다 보니 체질식도 조금 헤이해 졌었다. 다시 체질 식단으로 음식을 먹다 보니 소화불량도 없어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체질식에 중요성을 깨닫고 지금은 식이요법을 잘 지키고 있다.

가족들의 팔 체질 검사

팔 체질 검사 후 체질식에 효과를 보면서 가족들 체질도 검사를 하게 되었다. 나와 딸은 금양 체질인데 남편과 아들은 목양 체질이다. 두체 질의 섭생 표는 완전 정반대이다.

금양체질 섭생표

금양 체질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대부분의 바다 생선과 푸른 잎채소, 쌀(백미), 메밀, 귀리, 포도당 주사와 포도당 가루이다. 가장 피해야 하는 음식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장어, 미꾸라지 등 대부분의 육류와 민물고기였다. 그리고 뿌리채소가 피해야 할 음식이었다.

목양체질 섭생표

목양 체질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돼지고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육류와 뿌리채소이고, 해산물과 바다 생선 그리고 잎채소가 피해야 할 음식에 해당되었다.

결혼 후 바뀐 식성

내게 가장 좋은 음식은 남편에게 가장 피해야 할 음식이 되고 , 남편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내게는 가장 피해야 할 음식이 되는 것이다. 원장님 말로는 내가 결혼 후 남편의 식성에 맞춰 음식을 먹다 보니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고 보니 시댁은 밀가루 음식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었고 돼지고기는 잘 먹지 않는 편이었다. 결혼 전에는 밀가루 음식을 전혀 먹지 않았지만 결혼 후 식성이 바뀌어 밀가루 음식을 잘 먹게 되었다. 시어머님이 치킨을 좋아하셔서 수시로 치킨을 먹었던 것 같다.
음식이 암이나 다른 질병의 모든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음식을 통해서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몇 년간의 경험으로 믿고 있다.

암요양병원 금양체질식단
암요양병원 금양체질 식단

암 요양병원에 두세 달 입원해 있는 동안 체질식을 먹으며 생활하다가 집에 돌아오면 한동안은 체질식을 철저히 지켜서 음식을 해 먹게 된다.

두 가지 정반대 체질의 음식을 준비하는 어려움

막상 정반대의 두 가지 체질식을 만든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남편과 아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다 보면 간을 봐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내게 좋지 않은 음식을 맛봐야 하는 것이고, 간을 보지 않고 음식을 만들자니 음식을 늘 싱겁게 만들게 되었다.
남편과 아들은 자기들은 밖에 나가서 먹는 일이 많으니 신경 쓰지 말고 내 위주로 음식을 하라고 하지만 건강을 잃어보았던 나는 두 사람의 건강도 걱정이 될 수밖에 없어 자꾸 음식을 준비하게 된다.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의 남편과 아들이 출근 후 나 혼자 먹을 때는 내 위주로 식사를 하고 저녁에 남편과 아들이 밥을 먹을 때에는 내 음식은 내놓지 않고 남편과 아들 위주에 상차림을 차렸다. 그리고 양쪽 체질의 중간 음식을 만들었다.
가끔 남편이 혼자 먹기 싫다고 하는 날이 있다. 그런 날은 어쩔 수 없이 각자의 음식을 차려 놓고 먹기도 한다.

금양 체질과 목양 체질의 조화로운 밥상

팔체질 식사
금양체질 식사

금양 체질 식사
쌀밥, 바지락 미역국, 배추김치 헹군 것, 멸치볶음, 김무침, 감태 김치, 고사리나물

목양체질 식사

목양 체질 식사
검은콩 현미밥, 매운 갈비탕, 콩자반, 무장아찌, 마늘종 무침, 깍두기

누룽지

누룽지는 목양 체질에는 좋은 음식에 들어가고, 금양 체질에게는 중간 음식에 들어간다.

오이지와 짠지

금양 체질에게는 오이지, 목양 체질에게는 짠지를 준비했다.

팔체질 식단

금양 체질에게는 아보카도, 쌈채소, 비름나물, 배추김치 헹군 것, 오이지를 목양 체질에게는 콩자반, 열무김치, 무장아찌, 비트를 준비했다.
금양 체질인 내가 쌈채소를 먹을 때 쌈장 대신 반찬을 싸서 먹는다. 샐러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발사믹 소스나 올리브 오일에 체질에 맞는 과일을 갈아서 섞어 사용하기도 한다.

체질식을 하면서 고려할 점

1. 좋은 음식을 찾아 먹기보다는 나쁜 음식을 피해서 먹어야 할 것
2. 주력으로 계속 집중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면 중간 음식을 간간히 활용해 반대 체질과의 식사를 원활하게 할 것
3. 그것도 쉽지 않을 경우는 서로 반대되는 음식을 조화롭게 섞어서 먹을 것
단, 마지막 세 번째는 반듯한 척추 균형과 바른 자세를 하고 있을 경우에 한한다.
팔 체질과 자세 치료에 관련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신 분은 [암 투병기]20. 한의사&항암요리연구가가 운영하는 암 요양병원을 읽어 보기를 바란다.
아래 금양 체질에 맞는 전복죽 만드는 법과 목양 체질에 맞는 카레라이스와 두부조림 만드는 법을 포스팅한 글을 소개한다.

[암 투병기]20. 한의사& 항암요리연구가가 운영하는 암 요양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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