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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기

[암 투병기]48. 암진단을 받고 암치료를 위해 선택하는 다양한 치료 방법

by 토끼랑께 2021. 11. 12.

암 진단을 받은 후 처음에는 암 전문병원 치료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일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는 눈을 돌리지 않았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방법을 병행하기는 했었다.
본 병원에서 실시하는 암수술과 항암 치료를 표준치료 스케줄에 맞추어 받았는데, 항암 치료를 마치고 6개월 만에 폐로 전이가 되어 양쪽 폐를 수술하게 되었다. 그동안 나름 열심히 운동하고 음식조절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항암치료를 다시 시작하며 암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고 암 요양병원에서의 면역력을 향상하기 위한 약물치료와 의료기기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몸에 좋다 하여 한두 가지 건강식품을 먹어보기도 했고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족욕기, 쑥뜸 좌욕기, 주열기 등을 구입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원적외선 반신욕기와 원적외선 방을 운영하는 곳에 가서 반신욕과 찜질을 하기도 하고 지압을 받으러 다니기도 했었다.

한방치료에 대한 불신

처음에는 전이가 되고 재발이 되면서도 본 병원 치료만을 고집했고, 한약을 먹거나 한방치료를 받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3번째 암수술을 받고 나자 항암 치료가 끝난 지 3개월 만에 재발이 된 것은 항암 치료가 효과가 없었던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앞으로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 담당의사는 3개월에 한 번씩 CT 검사를 해서 암이 생기면 수술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자 이제 양방치료로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암 치료를 못하게 되면서 찾게 되었던 암 치료 방법

그때부터 암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 치료받을 수 있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모든 음식을 생식으로 먹으며 치료하는 곳이 있었고, 채식으로만 음식을 섭취해서 병을 고친다는 곳도 있었다. 두 곳 모두 일정기간 입원을 해야 하는데 병원이 아니어서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리고 한약과 침으로 치료하는 한방명의촌이라는 곳에 가보았는데 산속에 위치하고 있었다. 한옥으로 되어 있는 숙소가 있었는데 분위기가 어두워 마음에 내키지 않았고 통원치료를 하려니 거리가 너무 멀었다. 그리고 비용 역시 만만치 않았다.
그 후 지인이 효과를 보았다는 한방병원을 소개받게 되었는데 이곳도 보험적용이 되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큰 기대 없이 갔던 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나의 몸상태를 너무 잘 맞추자 한번 치료를 받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방병원에서 한약을 처방받고 식이요법을 시작하면서 한의사가 처방한 내용대로 철저히 지켜나갔다. 3개월마다 받는 정기검사에서 더 이상 암이 발견되지 않았고 그 후로는 한방치료와 식이요법을  신뢰 하게 되었다.

[암 투병기]17. 항암치료 대신 한방치료를 시작하다.

[암 투병기]17.항암치료 대신 한방치료를 시작하다.

대장암에서 폐로 전이가 되어 2번의 수술을 한 후 항암치료는 포기하게 되었다. 담당의사 선생님은 항암치료 후 3개월 만에 또 암이 발견된 것은 항암치료가 효과가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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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는 정기검사는 본 병원에서 계속 받으면서 식이요법과 운동치료까지 겸하는 암 요양병원을 찾게 되었고 정기적으로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지금껏 암이 발견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암환우들의 암을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들

처음 암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암환우들이 암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여러 방법을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암환우들은 암에 좋다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고 있었다.
청국장, 요구르트, 야채즙, 해독주스 그리고 각종 건강식품들... 그리고 허리에 온열기를 복대에 넣어 차고 있었다.
그 정도의 노력은 특별할 것이 없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하고 있는 방법이었다.

지방에 있는 암 요양병원에 있을 때 옆 병실에 입원한 암환우가 밤에 통증을 호소하는데, 같은 병실에 입원한 암환우가 밤에 혼자서 통증에 괴로워하는 암환우와 있으려니 너무 무섭다며 나를 불렀다.
옆 병실에 가서 보니 통증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암환우는 간호사가 의사 처방을 받아 진통제를 주사하려고 하는데 거부하고 있었다. 이렇게 힘들며 왜 진통제를 거부하는지 물으니 자신은 자연치유를 하고 싶어 입원했다고 하며 주사제는 맞지 않겠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옆방 2인실에서 3명이 하룻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암 요양병원에서는 이곳은 약물과 의료기로 치료하는 곳이지 자연치유를 하는 곳이 아니라고 했고 그 암환우는 짐을 싸서 퇴원을 했다. 암 요양병원의 경우 공기 좋은 산속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순수 자연치유를 하는 곳은 아닌데 그 암환우가 잘못 찾아왔던 것 같다.

암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 보면 암에 좋은 치료로 기(氣) 치료, 명상, 풍욕 등 여러 가지 치료법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실제로 입원한 환자 중 기체조를 하거나, 풍욕, 명상을 하는 경우를 보기도 했다.

이렇게 자연치유를 선호하는 암환우가 있는 반면에 약물치료나 의료기에 맹목적인 경우를 본 적이 있었다.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암환우 중 간호사가 수액을 맞추고 나가니 가방에서 주사액을 꺼내 링거병에 투약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깜짝 놀라서 쳐다보니 못 본척하라고 한다. 카페에 가입해서 구입한 약이라며 암 치료에 좋은 약이라고 했다. 옆에서 보기만 했는데도 가슴이 쿵쾅거리고 암환우가 혹시라도 잘못될까 봐 너무 불안했었다.
그리고 하루는 의료기 체험을 한다며 돔 형태의 반원형 통의 기구를 배 위에 올려놓고 원적외선 빛이 암 소멸을 하는 의료기라고 했다. 며칠 체험해보고 구입하기로 했다며 자신이 다른 치료받으러 갈 때 사용해 보라고 했다.
그 외에도 알 수 없는 많은 약들을 복용하는 것을 보았는데 병원에서 정식으로 처방하는 약이 아닌 것 같았다.
혹시라도 몸에 안 좋으면 어쩌려고 하냐고 말하니 재발에 전이까지 되고 보니 이제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막상 이야기를 듣고 보니 얼마나 간절하면 저럴까 하는 마음이 들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어떤 암환우는 암수술만 하고 스스로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공부를 하며 생식을 하고 식이요법을 하면서 여러 가지 자연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를 본 적도 있다. 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노력하는데, 본 병원에서의 정기검사도 꾸준히 받아가면서 하고 있었다.

건강식품과 의료기기

암이 걸리고 나면 주변에서 암에 좋다는 건강식품을 시작으로 각종 의료기기 그리고 여러 가지의 암 치료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고 권유를 받게 된다.
건강식품의 경우 담당의사와 상의해 보길 권한다. 그리고 식품의 주원료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버섯류가 주원료인 경우 버섯이 체질에 맞는 경우는 효과적이지만 반대 체질은 오히려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복용하는 건강식품도 노트에 기록해서 몸의 컨디션 상태를 체크해보고 한 가지 식품만을 3개월 이상 장기 복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의료기기 중 체온을 올리는 경우 땀이 많이 흐르기도 하는데 너무 기력이 없을 때 땀을 과도하게 흘리면 오히려 체력 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 무리하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같은 치료를 받아도 결과는 다른 암환우

한 병원에서 같은 치료를 받고도 호전되는 사람이 있고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어쩌면 암이 걸리게 된 이유의 차이일 듯싶다. 그 원인을 바로 알고 고쳐가는 것이 같이 병행되어야만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잘못된 생활습관, 잘못된 식생활, 정신적 스트레스 등 암을 유발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기 때문이다. 잘못된 부분에 대한 원인 치료를 하지 않고 결과 치료만 하다 보니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암을 치료하는데 약물과 의료기기 치료도 도움이 되지만 그 이전에 자신이 살아오면 잘못 자리 잡은 습관을 고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큰 치료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암 진단을 받은 암환우와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래도 통계적으로 그리고 검증이 된 암 전문 병원에서의 치료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과 바른생활습관과 식이요법을 하며 충분한 휴식과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암 투병기]32. 암환자의 음식치료와 생활습관 치료/생활 속 건강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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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에 대장암으로 진단을 받은 후 3년간은 수술과 항암을 반복하면서 지냈었다. 지금은 건강이 많이 회복되어 일 년에 두 번의 정기검사를 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처음 암 진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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