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가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로 판정이 되면서 국민건강보험으로부터 '장기요양 인증서'와 '표준 장기요양 이용계획서'가 왔는데 우편 물안에 '복지용구 급여 확인서'가 함께 담겨 있었다. 내용을 보니 거동이 불편한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가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복지용구 구입품목과 대여 품목을 활용할 수 있는 급여 확인서였다. 친정엄마가 노인장기요양보험대상자가 되기 이전부터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구입하여 사용하던 목욕의자와 미끄럼 방지용품, 요실금 팬티, 지팡이들이 구입품목에 해당이 되어 있었다.
그 후로 복지용구 센터를 이용하면서 친정엄마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서 사용했는데 오늘은 부모님들을 위한 복지용구 구입에 대해 안내해 보려고 한다.
복지용구 급여 대상자가 되면 노인이 필요한 복지용구를 구입하거나 대여를 받을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은 규정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 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용구 급여 안내
급여 대상자
- 장기요양 인정서에 재가급여 또는 가족요양비 지급대상자로 표시된 경우에 한하여 복지용구 이용이 가능하다.
-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하신 어르신은 복지용구를 구입하거나 대여할 수 없다.
구입 방식
- 구입 방식: 구입품목의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방식
- 대여 방식: 대여품목의 제품을 일정기간 대여하여 사용하는 방식 급여비용 급여비용 연 한도액
급여비용 본인부담률
- 일반대상자 - 15%
- 감경대상자 - 보험료 순위 25% 이하는 6% , 보험료 순위 25% 초과 50% 이하는 9%
- 타법령에 따른 의료급여 수급자 - 6%
-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를 의료급여 수급자 - 면제
급여비용 연 한도액
수급자는 복지용구 급여를 연 한도액 범위 안에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연 한도액 적용기간은 수급자의 최초 인정 유효기간 개시일로부터 매 1년간이며, 한도액은 160만 원이다.
복지용구 급여비용(본인부담금+공단부담금)은 구입과 대여를 합산한 금액으로 연 한도액 초과 시 전액 본인 부담한다.
(국민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 내용 발췌)
친정엄마는 목욕을 할 때 일어서기가 어려워 의자에 앉아서 샤워를 했는데 어른들을 위한 복지용구점이 있는지를 모르고 일반의자와 플라스틱 의자를 사용했었다. 그런데 일반의자는 습기에 약했고 플라스틱 의자는 엄마의 몸무게를 감당하지 못했었다. 목욕탕 바닥에 미끄럼 방지를 위해 깔아주는 매트도 일반 마트에서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복지용구 급여 확인서를 받은 후 국민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 홈페이지에 들어가 알림 자료실→복지용구 안내 →품목별 제품 안내에 들어가니 물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었다.
복지용구 e-Book으로 들어가니 여러 가지 복지용구와 가격을 알 수 있었다. 복지용구 가격은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은 금액으로 게시되어 있는 데 각 가정 대상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내가 처음 구입했던 것은 목욕의자였다. 정가는 178,000원으로 안내되어있지만 일반대상자 15%를 적용하여 26,700원에 구입하게 되었다.
변기 보조기 거치형의 경우 184,000원으로 되어있으니 실제 구입비는 27,600원이다. 친정엄마가 무릎이 아파 혼자서 일어서기 어렵기에 변기에서 일어설 때에 잡을 수 있는 보조기를 설치하니 넘어질 염려도 적고 일어서는 것도 한결 편해했다. 그 외에도 구입해서 집안에 설치한 항목들은 두세 가지가 더 있다.
안전손잡이를 설치해서 침대나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현관에서 신을 신고 벗을 때 잡을 수 있는 기둥형과 이동시에 벽이나 문에 설치해 붙잡을 수 있는 것도 설치를 했다.
안전손잡이에 경우는 길이나 재질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나기는 하는데 복지용구 급여 대상자가 구입하는 것은 할인이 되기에 일반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15%~6%만 부담하면 되니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를 않는다.
욕실에서 혹여라도 물기 있는 발로 나오더라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있는 매트를 깔아놓으면 안전하다.
욕실 바닥에 설치하는 미끄럼 방지매트는 물 빠짐이 잘 되게 되어있고 충격흡수가 어느 정도 가능해 넘어져도 타일 바닥에 직접 닿는 것보다는 안전하다. 욕실 바닥 사이즈에 따라 크기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다.
친정엄마의 경우 일주일에 3번씩 통원으로 신장투석을 하러 다니셨는데 병원차까지 갈 때 성인용 보행기를 이용했다. 보행기 손잡이를 잡고 내려갔다가 차가 올 때까지 의자처럼 앉아 계실 수도 있다. 바퀴가 움직이지 않게 잠금장치가 있고 접어서 놓을 수도 있다. 35번 그림에 있는 제품도 구입해서 거실에서 이동할 때 사용했는데 요양병원에 입원하신 후 갖고 가셨다.
오늘 친정엄마의 여름 양말을 구입하러 시내에 나간 길에 복지용구 판매점에 들렸다. 이곳은 어르신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이 한자리에 다 있다. 부모님이 노인장기요양급여 대상자가 아니어도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복지용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서류적 절차가 필요하다. 가까운 노인 복지용구 판매점에 방문해서 상담을 받으면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의 글을 발췌해서 올려본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센터에 방문해서 장기요양급여제공기록지를 작성하면 복지용구를 구입하거나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다.
평택에 있는 나눔 의료기에서 장기요양급여제공기록지를 작성한 후 친정엄마와 시어머님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어떤 물품을 사야 할지 몰라서 당황해했었다. 다행히 사장님이 친절하게 안내해주고 제품 설명도 해줘서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았다. 오늘 어버이날도 다가오고 해서 시어머님과 친정엄마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러 복지용구센터에 방문을 했다. 물건을 구입하던 남자 손님은 이렇게 노인들 물품만을 파는 곳이 있는지 몰라서 그동안 구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혹시라도 어르신들 물품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이곳 사장님 명함을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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