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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주 볼거리]나주 영산강 유채꽃& 영산포 홍어거리&황포돛배 선착장

by 토끼랑께 2021. 4. 4.

하루 전 나주에서 영산포로 다리를 건너면서 우측 영산강에 유채꽃이 노랗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보았다. 영암 쪽은 아직 유채꽃이 활짝 피어있지 않았는데 이곳 영산강에 유채꽃이 먼저 개화한 듯하다. 아침 식사를 하자마자 아침운동을 다녀온다고 하고 영산강에 있는 유채꽃을 구경하려고 나섰다.

 

영산강 유채꽃

 

영산강의 유채꽃은 차로 지나면서 언뜻 봐도 규모가 상당히 넓어 보였다.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려보니 작업하는 트럭과 승용차 한 대만 주차되어 있었다. 아침 일찍 움직이면 어딜 가나 사람이 별로 없어 조용히 즐기기에는 너무 좋다.

 

 

 

날씨가 흐려서 햇살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걷기에는 덥지 않아 좋다.

 

 

영산강변 유채꽃밭의 규모는 6만여㎡나 된다고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탐방 방향을 한 방향으로 다니게 화살표가 표시되어 있었고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비닐봉지도 곳곳에 매달려 있었다. 유채밭이 끝이 없이 펼쳐지는데 벚꽃과 달리 유채꽃은 개화기간이 길어 오랫동안 즐길 수 있어서 다음에 다시 와도 될듯하다.

시작되는 부분에 방역을 위해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었다.

 

영산강변 유채꽃

 

영산강 물줄기를 따라 피어난 유채꽃이 너무 아름다웠다. 코로나 19가 오기 전에는 나주시에서 해마다 사흘간 영산포 홍어의 거리 및 둔치공원 일대에서 '영산포 홍어축제'를 개최하였다고 한다. 내년에는 다시 행사가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영산강 건너 강변에 '홍어의 거리'라고 쓰여 있는 글이 보인다.

 

 

영산강 바람을 쐬면서 걷는 유채꽃길이 너무 아름답다. 이렇게 한적한 길을 혼자 걷자니 집안에만 있을 식구들 생각이 난다.

 

 

유채꽃길도 아름답지만 강둑 위에 초록빛의 나무들도 너무 싱그러워 보이고 아름답다.

 

 

끝없이 펼쳐지는 유채꽃밭을 절반 정도 걷고 돌아 내려와 출발지점으로 다시 왔다.

 

 

영산강의 유채꽃밭을 한 시간을 넘게 걸었다.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영산포 쪽으로 다리를 건너면서 보니 오른쪽으로 영산포 홍어거리와 황포돛배 체험장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에 600년 전통 영산포 홍어거리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역사가 오래된 곳인 듯하다.

 

 

 

영산포 홍어(나주문화관광 홈페이지)
영산포 홍어거리(나주관광 홈페이지)

 

홍어거리에 내리는 순간 홍어 특유의 냄새가 난다. 전라도에서는 홍어를 귀한 손님에게 대접하는 음식이며 잔칫상에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되는 음식이라고 한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잔칫날 홍어무침을 하기는 하는데 나는 홍어는 피해 양념만 먹고는 한다. 홍어는 위장과 관절 그리고 피부에 좋다고 해서 몇 년 전부터는 코를 막고라도 한 점씩은 먹고 있다.ㅎㅎㅎ 홍어를 초장에 그대로 찍어 먹는 것은 버거워 삼합으로만 겨우 먹는다.

 

영산포 홍어거리

 

홍어거리에는 어느 골목마다 홍어집이 있다. 남편이 함께 왔다면 무척 좋아했을 텐데 아쉽다. 홍어거리를 걷다가 보니 선창 거리라는 푯말이 있다.

 

 

선창 거리

영산포구는 일제 강점기에 나주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을 영산강 뱃길을 따라 수탈해 가기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곳으로 , 물산이 모이고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호남의 대표 포구였다. 포구 주변에는 자연스레 객주가 운영하는 창고, 요릿집, 금융기관, 관공서 등 온갖 상업시설이 즐비하여 항상 사람으로 북적거리고 돈이 오가는 곳이었다. 지금은 관광유람선이 다니고 영산포 특산물 홍어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하여 영산포를 상징하는 거리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문화생태 탐방로 안내문 발췌)

 

 

우리는 홍어거리 맞은편에 있는 황포돛배 선착장으로 올라갔다. 이정표에서 보이는 선착장 가는 길로 자전거 도로가 나 있었다. 배에 가까이 가보려고 했으나 잠시 산책을 다녀온다고 허락을 받고 나왔기에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사진만 찍고 돌아섰다.

 

 

황포돛배는 영산포 선착장에서 승선할 수 있으며, 영산포 선착장 ↔ 한국 천연염색 박물관 선착장(왕복 10km)을 50분 정도 운행하며, 최소 3명 이상이 돼야 출발을 한다고 한다. 황포돛배를 체험하려면 맞은편 황포돛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용하면 된다.(나주 문화관광 홈페이지 발췌)

 

운항일은 매주 화요일~일요일(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무인데 공휴일은 제외한다. 동절기 11월~2월은 운행하지 않으며, 기상여건에 따라서도 운항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전화로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운항요금은 성인 8,000원 청소년(중, 고등학생) 6.000원, 초등학생 4,000원, 만 6세 미만은 무료이다. 단체요금은 각 1,000원씩 할인되나 유아는 2,000원을 내야 한다.(나주 문화관광 홈페이지 발췌)

 

영산강 황포돛배 선착장
영산강 황포돛배 선착장

 

 

 

영산포 황포돛대선착장에서 바라본 영산강 둔치공원의 유채꽃

 

 

영산강 둔치공원의 유채꽃을 보며 아침 걷기 운동을 하고, 홍어거리와 황포돛배까지 덤으로 구경하니 이 아침 횡재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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