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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주 볼거리] 나주 한수제 벚꽃보는 날 비가 내리다.

by 토끼랑께 2021. 3. 27.

일기예보에 오늘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고 한다.

벚꽃의 개화시기가 앞당겨져 이곳 나주와 영암은 이미 벚꽃이 만발했는데 비가 내리고 나면 활짝 핀 벚꽃잎이 떨어져 내릴까 조금은 염려가 된다.

어제 복지사님이 주말에 심심하면 나주에 있는 한수제에 가보라고 했었다. 벚꽃도 예쁘고 한수제(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 제법 운동도 될 거라고 했다. 남편이 오늘 일찍 내려온다고 했으니 함께 벚꽃 보러 가봐야겠다.

남편에게 도착하면 한수제로 벚꽃구경을 가고 싶다고 했더니 아침 일찍 서둘러 도착을 했다. 남편과 단둘이 모처럼 벚꽃길 데이트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한수제 주차장에 도착하니 날씨가 흐린 데도 이미 여러 대의 차가 주차되어있었다.

차에서 내리니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진다. 기왕에 도착하였으니 우산을 쓰고 걸어보기로 했다.

한수제는 금성산 자락 끝에 위치하고 있다. 금성산은 전라남북도의 경계를 따라 서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는, 우리나라에서 평균 키가 가장 작은 노년기 산맥인 노령산맥, 그 끝자락에 '용의 머리' 형상을 한 산이 바로 '나주의 진산(鎭山:각 고을에서 그곳을 지켜주는 주산으로 정하여 제사를 지내던 산)'이라 불리는 금성산(錦城山)이다. 

벚꽃 구경을 벚꽃 엔딩을 들으며 즐겨봐야겠다.
youtu.be/B2 TjVEt5 j-4

 

주차장 주변에 벚꽃이 활짝 만개를 했다.

한수제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수지 물에 비친 초록의 나무와 벚꽃의 그림자가 멋스럽다.

저수지 뚝 위에 우산을 쓰고서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한수제를 중심으로 크게 한 바퀴 돌아보아야겠다.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바쁘다.

남편과 나도 벚꽃을 배경으로 서로의 사진을 한 장씩 남겨본다.

비가 내리면서  벚꽃잎이 바람에 날려 떨어진다.

갑자기 빗방울이 거세진다. 더 이상 벚꽃을 즐기며 걷는 것은 무리인 듯싶다. 다른 사람들이 하나 둘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

한수제를 여유롭게 돌아보고 싶었지만 남편과 나는 돌아서서 내려와야만 했다.

 벚꽃을 오래 볼 수 있게 비가 꽃잎을 피해서 내려 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오랜만에 만개한 벚꽃 아래 남편과 함께 걸었더니 너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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