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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암 가볼만한 곳] 월출산 기찬랜드와 걷기 좋은 기찬묏길

by 토끼랑께 2021. 3. 24.

주말에 비가 온 후로 2일간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춥더니 오늘은 바람에서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멀리 월출산이 미세먼지 때문에 흐리게 보인다. 월출산 기찬 랜드에 가서 기찬묏길 산책을 한 후 차 한잔 마시기 위해 나섰다.

월출산 기찬 랜드에는 월출산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활용한 수영장이 있고 숙박시설과 음식점, 그리고 기념관과 박물관도 갖추어져 있다. 여름에 오면 피서객으로 북적이는데 오늘은 산책을 나온 사람들만 보인다. 

한옥 게스트하우스 기찬재는 영암군에서 관리하는 숙소이다. 월출산 기찬 랜드 안에 있어  여름에 기찬 랜드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월출산 산행을 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 숙박요금은 기본이 10만 원이고 추가 1인당 1만 원이다.

한옥 게스트하우스기찬재
한옥 게스트하우스기찬재

 한옥 게스트하우스 기찬재는 영암 주변 관광지의 중심에 있어 어느 곳을 가든 편리하다.

가야금산조 테마공원

이곳에 가야금 산조의 창시자인 김창조 공연장과 가야금 산조 테마공원이 조정되어 있다. 이곳 공연장에서는 공연과 각종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영암이 고향인 조훈현 국수의 바둑기념관이 이곳에 있다.

기찬 랜드에서 다리를 건너 기찬묏길 시작 방향으로 넘어간다.

산길로 접어드는데 아직 동백꽃이 남아있고 산벚꽃이 피여있다. 숲으로 들어서니 바람이 불어오는데 춥지 않은 따스한 바람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기찬묏길이 시작되는데 15분 정도 가면 영암군에서 조성한 캠핑장이 나온다. 

다시 10분 정도 걸어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으로 내려가면 기(氣)체육공원이 보이고 직진해서 35분 정도 가면 탑동 약수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탑동 약수터까지는 경사가 있는 계단이 있어 조금 힘들다.  기(氣)찬 랜드에서 천황사 주차장까지 가는 이 길이 기(氣)찬묏길 1구간이다.

오른쪽으로는 월출산 산성대탐방로 올라가게 된다.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 돌아 기찬 랜드로 돌아왔다.

산성대 입구에서 기찬랜드로 가는길

산성대 탐방로 입구에서 기찬 랜드로 다시 돌아오는 길은 완만해서 누구나 걷기에 부담이 없다.

이 길은 기찬묏길 시작 지점에서 용추폭포와 깨금바위로 올라가는 길인데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함께 간 일행 중 다리가 불편한 분이 있어 용추폭포는 다음에 가기로 하고 도백교를 넘어 약수터에 내려가 수영장 길을 따라 내려가기로 했다.

도백교

도백교 양쪽으로 내려다보니 봄꽃이 화사하게 피여 있다. 계곡 아래 물줄기가 보인다.

버들강아지가 피여 있다.

산에 핀 꽃들이 너무 예쁘다. 어느새 나무에 새순이 많이 돋아나 산이 푸른빛을 띠고 있다.

도백교에서 계단으로 내려가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막아놓은 사방댐을 보러 간다.

월출산 기찬 랜드에 상부에 있는 사방댐은 집중호우 시 상류지역에서 밀려 내려오는 암석과 토사 유목들을 사전 차단하고 속도를 줄여 하류의 주택, 농경지, 도로 등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내려온 물을 막아 수영장이 되고 물놀이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월출산 기찬랜드 약수터

낭산정으로 가는 길에 동백꽃이 빨갛게 피여 있다.

낭산정

제헌국회의원과 초대 법무장관을 역임하고 청빈하고 위대한 정치가로서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 된 건국 원훈 낭산 김준연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처음 출발한 곳으로 돌아왔다.

아이들 손을 잡고 영암 곤충박물관으로 들어가는 부부의 뒷모습이 정겹다.

카페 늘봄 입구에 영암군에서 영암 왕 임문화 축제 홍보물이 붙어있다. 작년에는 행사를 취소했었는데 올해는 유튜브를 통해 행사를 진행한다고 한다. 

youtu.be/VSlVyk31 R0 s

메뉴에 무화과 주스와 무화과 라테가 있고 옆 진열장에 무화과잼을 판매하고 있기에 영암이 무화과가 유명해서 있는 메뉴인 줄 알았더니 이곳 사장님이 무화과도 직접 재배하고 계시다고 한다.

카페 안에서 내다보는 햇살이 너무 좋다. 월출산 자락에 있는 카페에 앉고 보니 너무 공기가 상쾌하고 좋다.

주문한 아메리카노와 무화과 에이드, 그리고 얼음을 뺀 복숭아 주스가 나왔다. 모처럼 월출산에 와서 둘레길도 걷고 꽃구경도 한 후 마시는 시원한 무화과 에이드가 너무 달콤하고 좋다

카페에서 나오면서 화단에 있는 영산홍과 벚꽃을 사진에 담아본다. 다음 주면 이곳 영암에는 벚꽃이 많이 피어날 것 같다.

벚꽃
연산홍

오늘은 햇빛이 좋아 기찬 랜드와 기찬묏길만 걸었는데 다음에는 기찬 랜드 내에 있는 가야금산조 박물관, 조훈현 바둑기념관, 곤충박물관도 구경하고 가야겠다. 월출산 기찬 랜드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꼭 여름이 아니어도 와볼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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