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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기

[암 투병기]24.암 요양병원의 치료와 비용

by 토끼랑께 2021. 3. 29.

두 번째 수술을 한 후 항암치료를 받으며 초창기에는 구토와 기절로 몸과 마음이 지쳤었는데 암 전문 요양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으며 훨씬 수월하게 항암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처음 수술 후 집에서 항암치료를 받으러 다닐 때는 며칠씩 먹지를 못하고 누워만 있어 항암 치료하는 동안에  체중이 7kg가 줄기도 했다. 암 요양병원에서는 항암치료를 받고 오면 수액을 맞으며 관리를 받으니 하루가 지나면 음식을 먹을 수 있었고 주변 공원을 걸을 수도 있어 그 이상의 체중변화 없이 항암치료를 마칠 수 있었다.

 

 

암 요양병원의 치료

암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여러 가지 치료를 권유받았다. 처음에는 내가 의학적 상식도 없었지만 거듭된 항암치료로 지쳐있었기에 병원에서 권유하는 대로 치료를 받았었다. 물론 나중에는 나에게 맞추어 다시 조정을 하게 되었다. 첫 번째 입원했던 암 요양병원에서 고주파 온열치료기인 온코써미아 치료를 받았다. 주사제로는 고농도 비타민C 주사, 비타민D 주사, 압노바, 해리가 있었고 경구 투여하는 셀레늄이 있었다. 그리고 오른쪽 가슴에 케모포트를 삽입하고 있는 영향인지 왼쪽 팔에 오십견이 와서 물리치료를 받았다.

 

 

1.온코써미아

고주파 온열암치료기 온코써미아는 암이 발생한 부위에 고주파를 이용하여 암세포에 42~43˚C까지의 고온의 열을 가해서 종양의 괴사를 유도하는 치료이다. 1시간을 고주파로 암세포를 쬐어주는데, 치료 부위에 온열감을 느낄 수 있고 약간의 땀이 나기도 한다. 치료받는 동안 휴대폰이나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

 

 

2.고농도 비타민C 주사

고용도 비타민C 주사는 혈관주사로 맞게 되는데 암세포에 항염 효과를 주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신체 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과 후유증, 그리고 통증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환자에 따라 혈관통이 심한 경우가 있는데 심한 경우는 용량과 횟수를 줄여서 맞기도 하지만 중단하는 경우를 보기도 했다.

 

 

3.비타민D 주사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암에 걸리고 나니 기력이 없어 운동량이 줄고,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쓰다 보니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어 햇빛으로만은 충분한 섭취가 어렵다. 또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암이 우려되기도 한다. 비타민D는 음식물로 섭취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그 부분을 보완해 주기 위해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에 따라 1회만 맞기도 하고, 한 달 간격으로 두 차례 주사를 맞기도 해서 비타민D의 수치를 올려준다.

 

 

4.압노바(미슬토)

압노바사의 압노바비스쿰 주사액은 겨우살이 추출물로 알려져 있다. 항악성종양 제로 인정된 제품으로 항암치료의 보조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압노바비스쿰 주사액은 A(전나무), M(사과나무), F(서양 물푸레나무), Q(떡갈나무)로 4가지가 각 암에 따라 다르게 주사하고 있다. 복부나 엉덩이에 맞는데 처음에 적은 용량으로 주입했다가 점차 용량을 올린다. 주 3회 정도 맞는데 입원 중 간호사가 주사 맞는 방법을 가르쳐줘서 퇴원하고도 본인이 직접 주사를 맞는 경우도 있다. 주사액의 용량이 올라갈 경우 주사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망울이 생기기도 하는데 2,3일이면 대부분이 없어진다. 나의 경우는 용량을 올리면서 망울이 너무 심하게 생겨 2,3일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주사 맞은 부위가 가려워 몇 개월 맞다가 중단하고 말았다. 같은 효능의 주사제 중 '이스카도'가 있다.

 

 

해리 주사

해리 주사는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면역조절 펩타이드로 자연적인 면역기능을 증강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암환자가 항암치료 중이거나 암 치료 후 재발방지와 면역력을 올리는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종류로는 이뮤 알파, 이 문젠, 자닥신, 싸이 원 해리 등이 있다.

 

 

셀레늄

셀레늄은 항산화력이 높아 항암작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브라질너트에 셀레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해서 한동안 브라질너트를 잘 챙겨 먹기도 했다.

 

 

첫 번째 암 요양병원의 치료에서 위에 안내한 치료와 오십견으로 이한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생활했다. 이렇게 치료를 받을 경우 병실이 몇인실인지와 치료횟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암 요양병원의 한달 비용이 2~4인실 경우 350만원~500만원정도 들어갔다. 

 

 

 

암 요양병원에서 암환우들에게 제공하는 의료기기 치료와 주사제 복용약은 이외에도 다양하게 있다.암 전문 요양병원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기본적 치료방법에서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다만 암 전문 요양병원에 따라 추가되는 치료법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안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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