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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리코타 치즈 집에서 만들기 리코타 치즈 샐러드

by 토끼랑께 2021. 2. 16.

냉장고에 있는 흰 우유가 유통기한이 다되었다. 오늘 당장 우유를 마시지 않으면 안 될 듯하다.  마침 어제 샐러드를 해 먹고 남은 야채들이 눈에 띄었다. 순간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샐러드에 곁들여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 전 직장동료가 집에서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샐러드와 함께 간식으로 갖고 온 적이 있었다. 집에서 치즈를 만들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고 너무 맛있게 먹었기에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 후로는 집에서 직접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서 먹었다.

 

 

 식이요법을 하면서 우유와 치즈를 못 먹게 해서 몇 년 동안은 만들 생각조차 안 했고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요즘은 가끔 일반음식을 먹고 있기에 오늘은 리코타 치즈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재료

흰 우유 1L

생크림 500ml

소금 1작은술

레몬 2개

 

만드는 방법

1. 흰 우유와 생크림은 2:1 비율로 냄비에 부어준다. 우유는 일반 우유로 만들어야 한다. 한 번은 저지방 우유로 했더니 우유가 엉기지를 않아서 실패를 했다.

 

 

6년 전 장성 축령산 편백숲으로 요양하러 내려가 있던 집주인은 축령산 모암 저수지 아래에서 식당을 하고 있었다. 식당 사장님 부부가 너무 인심이 좋으셔서 지내는 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뭔가 나도 대접하고 싶었는데 음식 솜씨가 좋은 분이라 고민하다가 집에서 만들어 갔던 리코타 치즈로 샐러드를 만들어 주었더니 너무 맛있게 드시며 다음에 또 해달라 해 몇 번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2. 소금은 1/2작은술을 넣었는데 너무 싱거워 재료에는 1 작은술로 적어 놓았다.

 

 

3. 냄비를 레인지에 올려주고 중약으로 불을 켜 놓았다.

 

 

3. 레몬은 굵은소금과 베이킹 소다를 묻혀 빡빡 문질러서 미끄러운 코팅 막을 제거해야 한다.

 

 

4. 래몬 2개를 즙을 냈다.

 

5. 우유가 가열되면서 기름막이 생기고 공기방울이 올러 오기 시작한다. 그때 레몬즙을 크게 원을 그리며 부어주고  3번 정도 저어 섞어준다.

 

 

6. 레몬즙 대신 식초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레몬으로 하니 레몬향도 좋고 약간 쌉싸름한 레몬맛이 입맛을 돋우워 준다. 레몬즙을 뿌려놓고 지켜보면 서서히 우유가 뭉치는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중간 불로 해놓고 30분간 가열해 주면 되는데 절대로 불을 센 불로 하면 안 된다.

 

 

 

 

 

7. 시간이 갈수록 망울망울 우유가 엉기는 모습이 마치 두부를 만들 때 뜨거운 콩물에 간수를 부어 주면 순두부가 되는 모습과 흡사하다.

 

 

8. 그릇에 체를 올려놓고 베보자기를 펴놓은 후 끓인 우유를 부어준다.

 

 

9. 베 보자기 가장자리를 모아 묵어준 후 시원한 창가에 놓아둔다.

 

 

10. 시간이 경과할수록 리코타 치즈가 단단해지는데 나는 한 시간 정도 두었다. 완성 후 냉장고에 넣어 두면 치즈가 더 굳어지기 때문에 원하는 농도보다 좀 묽다 싶을 때 멈추는 게 좋다.

 

 

 

 

 

11. 완성된 치즈는 밀폐용기에 담아준다. 완성된 리코타 치즈가 500g 정도 된다. 조금 떼어서 먹어보니 레몬향과 레몬의 쌉싸름 맛이 기분 좋다. 소금을 조금 더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리코타 치즈를 얹은 샐러드 만들기

어제 먹고 남아 있던 양상추와 브로콜리, 토마토, 딸기, 바나나, 게맛살, 크랜베리를 담아내고 리코타 치즈를 얹어 본다.

 

 

소스 없이 먹는 맛이 고소하면서도 깔끔하다.

 

 

이번에는 발사믹 소스를 뿌려서 먹어보니 더 맛있는 듯하다. 오랜만에 만든 리코타 치즈가 성공한 듯하다 내일은 빵에다 발라서 먹어 봐야겠다. 

레몬청 만들기

남은 두 개의 레몬은 얇게 썰어 씨를 뺀 후 원당(설탕)과 1;1로 버무려 소독한 병에 담은 후 올리고당을 뿌려주고 뚜껑을 꼭 닫아 두었다.

 

레몬청

 

며칠 후 따뜻한 레몬향이 입안 가득할 것을 생각하니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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