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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50~60대 아줌마들의 제주도 여행] 걷기 좋은 함덕 서우봉 해수욕장과 김녕해수욕장 성세기 해안길

by 토끼랑께 2022. 6. 9.

제주도 4박 5일 여행 (2022.5.12~5.16)
7년 전 제주를 찾았던 5명이 지난 5월에 4박 5일 동안 제주도에 여행을 다녀왔다.
그해에는 9월에 여행을 했었는데, 2박 3일의 일정이 너무 짧아 많은 아쉬움이 남았었다. 다음 해에 다시 제주도 여행을 하기로 했었는데 그 약속을 7년 만에 이루게 되었다.
제주공항에서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방향으로 있는데 함덕해수욕장은 공항에서 가깝게 위치해 있다.

함덕해수욕장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 해안로 525

함덕해수욕장은 모래가 곱고 바다색이 아름다운 곳이다. 오른쪽으로 서우봉 둘레길을 따라 산책을 하면서 바라보면 함덕해수욕장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


해수욕장에 들어서면 파란 바다와 넓은 백사장 그리고 초록빛 해초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함덕해수욕장은 6월에서 9월까지 개장을 하는데 5월 중순인데도 뜨거운 날씨에 바닷물에 들어가 거니는 사람들이 여러 명 있었다.

함덕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해변에서 서우봉으로 가는 길에 크로바 꽃이 하얗게 피어 있다.
잔디밭 위 하얗게 핀 크로바 꽃과 야자수 나무가 흐린 날씨에 너무 잘 어울리는 듯하다.
일행 중 한 명이 어릴 적 크로바 꽃으로 꽃반지와, 시계, 목걸이를 만들던 추억을 이야기하며 크로바 꽃을 반지 꽃 풀이라고 불렀다.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함덕리와 북촌리 경계에 위치한 서우봉(표고 111m, 비고 106m, 둘레 3,493m, 면적 835.758㎥)은 북쪽과 남쪽 2개 봉우리가 솟아있는 원추형 화산체이다.

서우봉둘레길

서우봉 둘레길을 걷다 보면 서우봉 언덕 위로 말들이 보인다.
함덕해수욕장을 내려다보며 걷는 서우봉 둘레길은 올레길 19코스에 해당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부담 없는 길이다.

중간에 해안변 산책로가 있어 내려가 보았는데 얼마 후 바로 다시 가던 길로 올라오게 된다.

서우봉을 한 바퀴 돌지 않고 어느 지점에서 끝이 난다.


서우봉 둘레길에 무꽃이 피어있다.

함덕해수욕장
함덕 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은 바닷물이 들어온 길 너머로 모래사장이 올라와 있어 어린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아주 좋다.

카페 델문도에서 커피를 마시려고 이동하는데 백사장에 모래로 여러 가지 조형물을 만들어 놓은 곳이 있었다.
조형물을 만든 분이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가라고 했다. 물고기 조형물 입에 돈이 수북이 들어 있었다.




김녕해수욕장 성세기 해안길

주소 :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김녕해수욕장은 어느 해 겨울, 아주 추운 날에 가보았던 곳이다.
김녕해수욕장 짙푸른 코발트색 바다 위로 카이트서핑을 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환상적인 곳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오래서 있을 수가 없어 오래 머물지 못했던 곳이다. 제주도를 생각하면 아름다웠던 김녕 해수욕장의 모습이 떠오르고는 했는데 매번 일정에 쫓겨 가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가게 되었다.

김녕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은 고운 백사장에 코발트색과 에메랄드빛이 어우러진 바다가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해변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나이 든 부부가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녕해수욕장 해안길 안내도
김녕 성세기 해변

김녕해수욕장은 거대한 용암대지 위에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성세기 해변 안에 있는데 '성세기'의 이름은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한 작은 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김녕해수욕장이 있는 김녕 성세기 해변을 4박 5일 여행 마지막 날 오전에 걷게 되었다.
김녕해수욕장에서 성세기 해변길로 들어서면 야영장이 있다.

김녕해수욕장

김녕해수욕장 오른쪽으로 걷는 성세기 해변은 푸른 바다와 풍차를 바라보며 걷게 되는데 이 길은 제주 올레길 20코스이기도 하다.

성세기 태역길
모레 언덕(사구)
김녕해수욕장 성세기해변

김녕해수욕장 해안길을 걷다 보면 하얀 모레가 그대로 비치는 투명한 바닥을 보게 된다.
너무도 깨끗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

김녕해수욕장 성세기해변 나팔꽃

김녕해수욕장 성세기 해변을 걷다 보면 검은색의 현무암 위에 나팔꽃이 예쁘게 피여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푸른 바다를 보며 걷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머물게 된다.

김녕해수욕장 셍세기 해변 풍차
김녕해수욕장

다시 찾은 김녕해수욕장에서 성세기해안길을 걷는 내내 거듭된 감탄사를 내뱉게 된다.
함께 여행을 한 일행들은 4박 5일 중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보았다고 한다.
제주도 여행을 하면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둘레길과 김녕해수욕장 성세기 해안길을 반드시 걸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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