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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산 가볼만한 곳 개심사 청벚꽃과 왕벚꽃 & 문수사 왕벚꽃

by 토끼랑께 2022. 4. 30.

4월과 5월에는 어느 곳을 가든 온통 아름다운 봄꽃과 초록빛 새싹으로 싱그럽고 아름답다.

며칠 전 점심시간, 집에 들어와 밥을 먹던 남편이 갑자기 "점심 먹고 꽃구경 갈까?" 한다. 요즘 서산 개심사에 왕벚꽃이 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잘 되었다.

남편에게 서산으로 왕벚꽃 보러 가자고 하고 시간이 얼마 정도 걸리는지 Tmap조회를 했다.

집에서 서산 개심사까지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가면 1시간 50분이 걸리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해서 가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우리는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도로를 이용해 출발했다.

신창저수지

운산을 지나 서산 한우목장을 지나니 서산 개심사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신창 저수지가 나왔다.

저수지 옆 도로 가장자리에 왕벚꽃이 탐스럽게 줄지어 피어 있고 안쪽으로 갈수록 차가 밀리기 시작했고 길가에 주차를 해놓은 차들도 보였다.

왕벚꽃

오후 3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개심사로 들어가는 차가 많았다. 왼쪽에 임시주차장이 있기에 더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차를 세우고 개심사 방향으로 5분쯤 걸어 올라갔다.

상왕산 개심사

 

개심사(開心寺)

 

 

 

 

 

상왕산 개심사는 백제 의자왕 14년에 승려 혜감에 의해 창건하였다고 전하며 고려 충정왕 때 처능대사가 중창하고 조선 성종 15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중건하였다.

개심사는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으로 오랜 세월 동안 수행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한다.

봄이면 기와집을 배경으로 청벚꽃과 왕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여름에는 백일홍,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이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귀룽나무 꽃
으름꽃

개심사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에 처음 보는 꽃이 보여 가까이에 가니 다른 분이 사진을 찍으며 으름꽃이라고 가르쳐준다.

개심사 가는길

개심사 입구 상점이 있는 곳부터 이곳까지 걸어서 5~6분 걸리는데 이곳부터 개심사까지 돌계단을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개심사

4월 27(수요일) 일 방문했는데 지난 주마에 이곳에서 청벚꽃 예술제와 사진 촬영대회를 한 것 같다.

개심사

개심사에 들어서니 절 입구에 호수가 있다.

연세가 많아 보이시는 어르신이 지팡이를 짚고 나무다리 위에 서계시고 자녀분이 사진을 찍어드리고 있는 모습이 너무도 정겨워 보인다. 

청벚꽃
청벚꽃
개심사청벚꽃

 

개심사 해탈문
서산 개심사 대웅전과 심검당

해탈문을 들어서니 서산 개심사 대웅전과 스님들이 생활하며 수행하는 건물인 심검당이 있다. 심검당 앞 뜰에 자목련과 철쭉이 피어있다.

개심사 마진식 작가 야생화 개인전

해탈문 옆 공간에는 마진식 작가의 한지 회화 야생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5월 8일까지 전시하는 듯하다. 개심사의 왕벚꽃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듯하다.

 

개심사 왕벚꽃

 

 

개심사에 왕벚꽃이 만개했다. 

우리가 간 날은 평일 수요일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왕벚꽃과 청벚꽃을 보기 위해 방문을 했다. 모두가 탐스럽게 피어있는 왕벚꽃과 청벚꽃을 사진에 담느냐 정신이 없다.

창벚꽃
청벚꽃
개심사 명부전

개심사 명부전은 지장보살과 사왕을 모신 전각이다. 지장보살은 저승 세계인 명부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고, 시왕은 저승세계에서 죽은 자의 죄를 심판하는 10명의 왕이다.

청벚꽃

개심사 명부전 앞에 있는 청벚꽃은 연두색과 핑크색의 적절한 조화로 신비로운 빛깔을 띄고 있어 너무도 아름다웠다.

명부전 앞 외로도 몇 그루가 더 있었는데 구경하는 이들의 감탄 소리가 끊이지를 않았다.

배롱나무

명부전 옆에 있는 배롱나무는 2020년 기준 수령이 150년이 되었다고 한다.

개심사 송림

개심사에 내려올 때는 스탬프 인증대 오른쪽으로 향토숲(충남의 아름다운 100대 소나무 숲) 길을 즐기며 주차장으로 내려올 수 있다.

개심사에서 나와 신창 저수지를 오른쪽으로 두고 나오는데 왕벚꽃과 저수지 그리고 목장의 푸르름이 너무 아름답다.

저수지 주변에 차를 세우로 다리를 건너 개심사 방향으로 걸어서 가는 사람들도 있다.

서산 한우 목장

개심사에서 운산으로 나가는 길에 서산 한우목장의 넓은 초원이 한참 이어진다.

서산 한우목장을 지나는 길에 오른쪽으로 문수사 이정표가 있어 예정에 없던 문수사로 향했다.

문수사 들어가는 길

문수사로 들어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주차장이 나오길래 그대로 차를 주차했다. 일방통행이니 안내문을 꼭 확인하며 걷길 바란다.

주차를 하고 걸어 들어가는 길에 왕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걷다 보니 안쪽에도 주차장은 있었는데 왕벚꽃길을 걸을 수 있어서 오히려 일찍 주차하고 걷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수사 왕벚꽃길

 

 

문수사(文殊寺)

 

 

 

상왕산 문수사
문수사 왕벚꽃

문수사 일주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니 즉석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는 곳이 보인다.

언덕을 올라가 왼쪽으로 돌아보니 역시 즉석사진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다.

문수사
문수사 극락보전

서산 문수사 극락보전 뜰에는 연등을 가득 달아 놓았다.

문수사의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가람의 배치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시대에 도둑의 무리들에 의해 극락전(極樂殿)만을 남기고 모든 건물들이 불타버렸다고 한다. 극락보전에 안치된 금동여래좌상에서 1346년 쓰인 발원문이 발견되어 처음 세워진 시기가 고려시대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으나 현존 건물은 조선시대에 다시 세워진 것이다.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 유물

보물 제1527호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 유물은 1973년 문화재관리국의 조사를 통하여 최초 발견되었다.

문수사에 소풍온 아가들

서산 문수사에서 왕벚꽃 구경을 하다 꽃보다 더 예쁜 아가들을 만났다.

4명의 엄마들이 아기들을 돗자리 위에 앉혀놓고 사진을 찍느냐 손뼉을 치고 소리를 지르고 하는 모습이 봄의 어떤 꽃보다 더 예뻐서 한참을 멈춰 서서 구경했다.

 

문수사 왕벚꽃

점심을 먹고 출발을 해서 갔던 서산의 개심사와 문수사에서  왕벚꽃과 청벚꽃을 보고 걸었더니 걸음수가 만보가 넘었다.

걷기 운동도 하고 왕벚꽃 구경을 했으니 일석이조였다.

왕벚꽃 하면 경주가 떠올랐었는데 이제 4월 중순이 지나면 왕벚꽃을 보기 위해 서산 개심사와 문수사를 찾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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