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에 2박 3일 여행을 다녀온지도 어느새 한 달이 되어간다.
여행을 할 때 대부분 여행지 주변에 있는 국립 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면서 여행을 하는데 여행 2일째부터 비가 예고되어 하루 일찍 출발했다. 국립 자연휴양림은 매주 화요일이 휴무여서 첫날은 대변항에 있는 호텔에서 숙박을 하게 되었었다.
여행 2일 차에 기장 해동용궁사와 시랑대 그리고 죽성드림 성당과 죽성리 해송을 본 후 일광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기장 3 경인 일광해수욕장은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에 위치하고 있다.
일광해수욕장에 도착하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점심을 먹고, 배가 부르니 그대로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2022년 3월 15일~17일 방문)
성게알 비빔밥 전문점 미청 식당
주소 : 부산 기장군 일광면 기장해안로 1303
영업시간 09:00~21:00 / 정기휴무 2, 4주 수요일
미청은 성게알 비빔밥 전문점이었다.
여행을 하면서 맛집 검색을 한 후 방문자 리뷰를 본 후 갈 곳을 정하는데 이날은 일광해수욕장에 도착해서 도로변에 눈에 띄는 음식점에 들어가게 되었다.
미청 내부로 들어가니 홀이 꽤 넓었고 홀 중간에 문이 있어 공간을 분리해 놓았는데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테이블에 아크릴 칸막이도 되어있었다.
성게 효능은 알코올 해독 효과가 매우 강하다고 한다. 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인데 술안주로 먹으면 술 마신 후 경과가 좋고 평소보다 덜 취한다고 한다.
비타민 A가 풍부하기 때문에 시력 개선 및 보호 기능에 야맹증까지 개선해 준다고 한다. 다량의 항산화 물질이 있어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노후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창가로 자리를 잡으니 일광해수욕장이 보인다.
'양장구'라는 말이 생소해서 물어보니 부산지역에서는 '말똥성게'를 '양장구'라고 부른다고 한다. 양장구는 기장군 일대에 주로 서식하는데, 그 맛이 진하고 쌉싸래하면서 고소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식탁 위 메뉴판 뒤편에 양장구 밥을 먹는 방법이 적혀 있다.
하나. 숟가락이 아닌 젓가락으로 비벼주어야 한다.
둘. 양장구 밥에는 밑간이 다되어 있으니 그대로 젓가락으로 살~ 살 비벼준다.
셋. 잘 비벼진 양장구 밥을 김에 싸서 먹는다.
성게비빔밥과 함께 나온 미역국의 미역이 도톰하고 바다향도 더 진하게 느껴지는데 맛이 있다.
성게 비빔밥과 함께 나온 반찬들은 다 맛이 있었는데 특히 꽁치조림을 맛있게 먹었다.
성게알을 얹어 나온 양장구 밥은 밥이 식은 듯 뭉쳐져 있어 아쉽기는 했지만 젓가락으로 비벼서 먹어보니 고소하고 맛이 좋았다.
임랑해수욕장에도 갈계획이어서 일광해수욕장은 걷지않고 신평소공원으로 갔다.
신평 소공원
주소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신평리 11-1
일광해수욕장에서 나와 신평소 공원에 도착하니 주차공간에는 자리가 몇 개안되어 이미 만차였다.
신평 소공원 주차장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 바닷가에 넓게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에 차를 세우고 3,4분 걸어서 이동하면 신평 소공원에 도착 가능하다.
신평 소공원 주변에 카페가 많아 카페를 이용할 경우에는 카페에 주차를 하면 될 듯하다.
신평소 공원은 해안가에 세워진 배조형 전망대가 대표적이라고 한다.
신평 소공원은 규모가 크기는 않지만 해안로에 산책테크가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좋다.
신평 소공원 앞 바닷가 바위 위에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공원에 앉아 바다를 보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임랑해수욕장(기장 8경)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임랑 해안길 14-1
아름다운 송림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의 두 자를 따서 '일랑'이라 불리는 곳이라고 한다.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임랑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모래사장이 넓고 깨끗했다.
파도가 잔잔하고 조용해서 휴식을 취하기에는 좋은 장소였다.
임랑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젊은 엄마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나와 있다. 코로나 시국에 이렇게 바닷가에 아이들과 나와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다.
국립 달음산 자연휴양림
주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화용길 299-106
연락처 051-722-3032
부산 기장 여행을 계획하며 주변에 있는 국립 달음산 휴양림을 예약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기장 가볼 만한 곳을 여러 곳 둘러보아 일찍 휴식을 취하기 위해 3시경 임랑해수욕장에서 출발해서 국립 달음산 휴양림으로 이동했다.
국립 달음산 자연 휴양림은 정관 지방산업단지를 통과해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했다.
길 양쪽으로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벚나무가 줄지어 있다 벚꽃 피는 계절과 단풍 계절에 찾으며 좋을 듯하다. 기장군 청소년수련관이 먼저 나오고 3분쯤 더 올라가니 달음산 등산로 이정표가 나온다.
달음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면 국립 달음산 휴양림까지 10분 이상 비포장도로를 운전하고 들어가야만 했다. 휴양림에 들어갈 때는 어두워지기 전에 들어가길 권한다.
국립 달음산 자연휴양림은 기장 8경 가운데 제1 경인 달음산 서쪽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기장 사람들은 동해에서 불끈 솟는 새벽의 햇살이 가장 먼저 닿은 곳이 달음산의 정상이라고 믿고 있다. 봄이 되면 달음산은 진달래로 물들어 더욱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는다.(국립 달음산 자연휴양림 안내장에 있는 글)
국립 달음산 자연휴양림은 휴양림 입구밖에 주차장이 있다. 방문자안내센터에서 숙소 키와 쓰레기봉투를 구입한 후 방문자안내센터 앞에 있는 카트를 이용해서 숙소까지 짐을 옮겨야 한다.
국립 달음산 자연휴양림 숙소는 연립동이 7동 14실이 있는데 4인실 7실과 5인실 7실로 이루어져 있다.
1층 숙소에서 달음산 정상이 마주 보인다.
달음산 자연휴양림 숙소는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고 있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여러 곳을 다녀왔더니 숙소에 도착하자 피곤이 몰려왔다. 짐을 정리한 후 한숨 자고 나니 이미 해가 지고 달이 떠있었다.
저녁을 먹은 후에 달음산 자연휴양림 숙소 주변 잔디광장을 걸었다.
부산광역시 최초의 국립 자연휴양림으로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평소에 다니던 울창한 숲 속의 자연휴양림과는 많이 느낌이 다른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진달래가 피는 시기에 맞춰 와야 할 듯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날씨예보가 맞는 듯하다. 하루 사이에 기온도 낮아지고 바람이 거세졌다.
휴양림과 연결된 산책 코스는 1.2km로 20분이 소요되는 1코스와 용천저수지까지 다녀오는 3km로 약 60분이 소요되는 2코스가 있었다.
3월에 비를 맞으며 산책을 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닌듯해 산책을 포기하고 일찍 퇴소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국립 달음산 휴양림은 부산 기장 여행을 할 때 숙소로 머물기에는 접근성이 좋은 듯하다.
국립 달음산 자연휴양림 주변 볼거리 소요시간
용궁사 (30km-40분), 일광해수욕장(17km 35분), 임랑해수욕장 (12km 25분), 기장 죽성드림 성당(25km- 50분), 아홉산 숲(14km 25분)
마지막 날 비가 와서 달음산 산행을 하지 못했지만 여행일을 하루 앞당긴 덕분에 화창한 날씨에 부산 기장의 아름다운 곳을 볼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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