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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성 가볼만한곳 서운산 석남사와 금광호수 박두진 문학길

by 토끼랑께 2022. 4. 21.

안성과 평택은 행정구역이 인접해 있다.
평택은 큰 산이 없고 대부분이 평야로 이루어져 있지만 안성에는 등산하기에 좋은 산과 주변을 돌아보기 좋은 저수지가 여러 군데 있다.
그래서 먼 곳에 갈 시간이 안 되는 날에 산행을 즐기고 싶으면, 안성으로 자주 가게 된다.
평택에서 안성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고성산이 있는데 행정구역으로는 안성이지만 평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고성산은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자주 다니는 곳이어서 그날은 그대로 지나쳤다.

1.마둔저수지와 석남사

마둔 저수지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장죽리

경기 둘레길 41코스 안내문

경기 둘레길 41코스는 금광저수지에서 청룡사까지 14.5km 구간인데, 서운산 석남사 가는 길목에 마둔 저수지가 있다.
마둔 저수지 아래로는 서울~세종(제2 경부) 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안성 마둔저수지
안성 마둔저수지

마둔 저수지 주변으로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고 도로 가장자리에 차를 세우고 저수지를 바라보며 쉬었다가 갈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되어 있다.

석남사

경기 안성시 금광면 상촌 새말길 3-120

마둔 저수지에서 배티 성지로 가는 배티로를 따라 2.8km를 가면 서운산 자연휴양림 이정표가 나온다.
서운산 자연휴양림 앞에서 우측으로 900m 정도 가면 석남사 주차장이 나온다.

서운산 등산로 입구

석남사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서운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왼쪽 가파른 길은 1.8km의 거리이고, 오른쪽 완만한 단풍나무길 2.6km를 걸어가면 정상을 오를 수 있다.
가을이면 이곳 단풍을 보기 위해 산행을 오는데 정상에 오르면 안성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운산 단풍나무길 입구
도깨비 촬영장소 석남사

석남사 입구에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 소라는 이정표가 있다.
드라마 도깨비가 방영될 때에는 드라마에서 띄웠던 풍등을 전시해 놓았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드라마 소품 전시하던 곳은 없어졌다.

안성 석남사

석남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 교구 용주사의 말사로서 안성 서운산 자락에 있다.
통일신라 문무왕 20년 고승 석선이 세웠고, 고려 초기에 해거 국사가 중수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 나중에 화덕이 중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석남사에는 대웅전과 영산전 두 불전을 중심으로 요사채, 누각, 탑, 부도, 마애불 등이 있다. 이들 유적과 유물은 거의 조선시대에 조성되었으나 신라 말 또는 고려 초기로 추정되는 마애불이 사역 근방에 남아 있고, 조선 초기에 조성되었다고 추정되는 석탑 등으로 미루어 법등은 꾸준히 계승되어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석남사 안내문 참고)

석남사 금강루
석남사 대웅전
석남사 대웅전

이곳이 드라마에 방영되었던 장소가 중간쯤 있는 탑 주변에서 등을 날리던 모습이 떠오른다.

석남사 영산전
석남사 영산전(보물 제 823호)

석남사 영산전

영산전은 석가모니불과 그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를 함께 모신 불전의 명칭인데, 이곳은 500 나한을 함께 봉안한 것이 특징이다.
이 영산전은 1562년 처음 건립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을 면하였다. 조선 초기에서 중기 사이의 건축양식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보물 제823호로 지정되어 있다.(석남사 안내문 옮김)

석남사 석탑
석탑

석남사 석탑

대웅전 앞, 영산전 좌측에 세워져 있는 이 석탑은 절 아래쪽에 있던 것을 1970년대에 현 위치로 옮긴 것이다.
이 쌍탑은 옥신, 옥개석의 조성 수법과 그 형식 등으로 미루어 고려시대 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는 우측 탑이 232cm, 좌측 탑은 225cm이다.(석남사 안내문 옮김)

석남사

안성 서운산 산행을 하는 길에 석남사에 들려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2. 금광호수와 박두진 문학길

금광호수

주소 :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오흥리

안성 금광호수 입구에서 왼쪽 도로로 들어섰다.
금광호수 주변에는 예전부터 전망 좋은 음식점과 카페가 많이 자리하고 있다.

버스정류장 오흥리 뒤편에 박두진 문학길 안내문과 작은 공원이 있다. 이곳은 박두진 집필실 쉼터로 시비와 금광호수를 보며 쉴 수 있는 벤치가 놓여있다

안성 8경 안내문
느타나무(보호수)
박두진 집필실 쉼터에 있는 시비 '해(박두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박두진 해 중략)

박두진 집필실 쉼터
박두진 공원

박두진 문학길

경기 안성시 금광면 오흥리 산 72-5

박두진 문학길 청록 뜰 방면으로 가면 넓은 주차장이 있고 수변테크로드가 조성되어 있어 금강 호수를 바라보며 걷기에 좋다.

박두진 문학길 안내문
박두진 문학길 수변테크로드
박두진 문학길 수변테크로드
박두진 문학길 수변테크로드
박두진 문학길 수변테크로드

박두진 문학길 수변테크로드를 따라 걷다 보면 포토존이 있고 호수에 잠긴 버드나무를 볼 수 있다.

박두진 '검법'

수변테크로드 외로 호수를 끼고 산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데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원만하게 이어진다. 둘레길에 박두진 시가 전시되어 있고 쉴 수 있는 벤치도 여러 곳에 있었다.

혜산정 가는 길
시인 박두진

혜산 정으로 가는 입구에 시인 박두진을 만화로 소개하고 있다.
「1916년 안성에서 태어난 시인 박두진은 유년기와 청년기의 대부분을 일제 치하에서 보낼 수밖에 없었다.
1930년대 말 <문장>지에 '향현'과 '묘지송'을 발표하며 등단하게 된다.(내용 중략)」

혜산정
혜산정
금광호수

박두진 문학길

혜산 정을 지나 400m를 지나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정표에서 400m를 가면 또 다른 수변테크로드가 시작되고 수석 정이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왼쪽 길로 내려오면 처음 차를 주차하고 출발했던 청록 뜰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다.

청록뜰

안성 가볼 만한 곳으로 마둔 저수지를 거쳐 석남사와 서운산 산행을 하는 코스와 금강 호수를 끼고 박두진 문학길을 걸어보는 코스를 추천하는데 하루에 다 가보는 것보다. 하루씩 나누어서 가보길 권한다.
석남사 입구에 있는 서운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면 두 곳을 다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3월 29일에 방문했었는데 날씨가 좋아 걷기에는 좋았지만 산수유와 진달래가 핀 정도에서 3월보다는 4월 중순에서 5월에 방문하거나 단풍이 아름다운 10월 중순에 찾으면 더 즐거운 나들이가 될 것 같다.
특히 박두진 문학길은 길이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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