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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기장 여행 산림욕 하기 좋은 아름다운 기장 아홉산 숲

by 토끼랑께 2022. 3. 20.

부산 기장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아홉산 숲이었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 아홉산 자락에 있는 아홉산 숲은 2004년 산림청으로부터 <아름다운 숲 지정>을 받은 곳으로 유원지나 관광지가 아리라고 한다.

아홉산 숲은 남평 문 씨 집안에서 400년 가까이 가꾸고 지켜온 숲으로 , 오랜 세월 숲다운 숲이 제자리에 있었기에 수많은 생명들이 깃들게 되었다고 한다. 우거진 대나무 숲과 금강소나무 보호수 군락이 위치하고 있으며, 산토끼, 고라니, 꿩, 딱따구리, 족제비, 오소리, 반딧불이, 온갖 이끼와 버섯들과 이웃하여 살고 있는 숲이라고 한다.

아홉산 숲 입구

아홉산 숲

 

  • 주소: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480번지
  • 전화 051) 721-9183
  • 개방시간 09:00~17:30 / 마지막 입장시간 16:30/ 매주 월요일 휴무
  • 주차장 : 마을 입구에 별도로 주차장 있음 
  • 숲 탐방 총 거리 3.2km(소요시간 1시간~1시간 30분)
  • 입장료 : 5,000원

아홉산 숲 입구
대나무화분
아홉산숲 관리소

아홉산 숲 입구로 들어서니 대나무를 이용해 화분을 만들고 봄꽃을 심어놓은 것이 눈에 들어왔다. 관리소에서 입장료를 내는데 매점으로도 사용하고 있었다.

평일이어서 탐방객이 눈에 띄지 않았다.

아홉산 숲
신발 먼지 털이

입구에서 왼쪽 길로 걸어가는데 한쪽에 탐방객을 위한 먼지떨이가 눈에 들어왔다.

대나무 숲길
노지 표고버섯 재배지

대나무 숲길 오른쪽으로 서로 마주 엇갈리게 세워놓은 나무에 표고버섯이 자라고 있다.

초입 대나무 터널 길을 지나고 나면 나무가 빽빽하지 않아 햇볕이 많이 들어오는 길을 걷게 된다. 

금강소나무숲길로 가는 중 딱따구리 울음소리가 들려 나무 밑에서 한참을 올려다 보아도 딱따구리는 보이지 않았다.

딱따구리 울음소리가 여러 번 울리는데 그 소리가 너무 청량하고 아름다웠다.

금강소나무
금강소나무
금강소나무숲

금강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맹종죽
맹종죽

맹종죽은 대나무 중에 가장 굵은 대나무이다. 죽피에 흑갈색의 반점이 있고 윤기가 적으며 매우 단단하다.

영화 촬영지 굿터 맹종숲

약 200여 년 전에 중국에서 들여온 맹종죽을 처음 심은 곳이며 오랜 세월 마을의 굿터 역할을 한 곳이라고 한다.

<더킹>, <군도>, <협녀>, <대호>, <옥중화>등의 촬영지이다.

더킹 촬영지

 

어린이 밧줄 놀이터
편백숲으로 가는길
편백숲과 평지대밭(만평맹종숲) 갈림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편백숲길로 접어들었다.

편백숲으로 가는 길 왼쪽으로는 대나무 숲이 오른쪽으로는 편백숲이 있고 그 길 끝에는 아홉산(361m)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밧줄로 길을 막아놓았다. 편백숲을 오른쪽으로 끼고돌면 끝에 삼나무 조림지가 있고 그 그곳에서 편백숲을 오른쪽으로 끼고돌아 나오게 되어있다.

편백숲

 

편백숲

편백숲

산림욕을 위한 오솔길로 접어들었더니 길가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었다. 편백숲길에서 잠시 마스크를 벗고 편백향을 마음껏 마시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었다. 휴일이 아닌 평일의 숲 산책은 이런 여유로움을 즐기수 있어 너무 좋다.

편백숲을 나가면 진달래 군락지와 금강소나무 숲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데 이곳을 거쳐가면 만평 대숲(맹종죽 숲 2)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만평대숲

 

만평대숲

만평 대숲(맹종죽 숲 2) 가장 큰 맹종죽 숲(약 만평)으로 6~70년대 동래지역의 식당 잔반을 얻어 오고 분뇨차를 불러들여 이를 비료 삼아 숲을 가꾸어 지금에 이르렀다고 했다.

차밭
애기동백
아홉산숲 이정표

아홉산 숲 탐방로를 돌아보고 산주 일가의 종택으로 향했다.

관미헌 동백꽃
관미헌
관미헌

관미헌은 '고사리조차 귀하게 본다.'는 뜻을 가진 60여 년 된 한옥이다. 못을 전혀 쓰지 않고 순전히 뒷산의 나무로만 지었으며 나무아궁이와 함께 지금도 실제 생활하는 공간이다. 마당에는 1925년데 싹을 틔운 은행나무가 있다.

관미헌
구갑죽
오죽

관미헌 뜰에 우리나라에서 매우 희귀한 구갑죽과 100년이 넘는 배롱나무가 있었다. 

구갑죽은 대나무 마디가 거북이 등 모양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했는데 이곳이 군락지라고 한다.

강릉 오죽헌에서 보았던 오죽도 아홉산 숲 입구 오른쪽 뜰에 있었다.

담양 죽녹원 대나무도 아름답지만 아홉산 숲은 대나무와 편백 그리고 금강소나무까지 즐길 수 있고 평일에 방문하니 탐방객이 많지 않아 산림욕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었다.

아홉산 숲에 있는 진달래와 관미헌 뒤뜰에 있는 목련이 곧 피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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