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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기장 가볼 만한 곳 멸치축제가 열리던 대변항 즐기기

by 토끼랑께 2022. 3. 21.

부산 기장 2박 3일 여행을 하면서 대변항에 있는 숙소에서 하룻밤을 자게 되었다.
대변항은 매년 4월에 기장멸치축제가 열리던 곳인데 2년 동안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멸치가 잡히는 2~6월, 9~12월의 기장은 각지에서 생명치나 멸치젓을 사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대변항에 처음 왔으니 멸치로 만든 음식을 먹어보고 멸치도 구입하려고 한다.
대변항 맛집을 검색해보니 멸치회 맛집으로 남항 횟집이 후기가 좋았다.

대변항
남항횟집

대변항에 들어서니 초입에 남항 횟집이 있었다. 횟집 앞에 주차장이 있어 바다를 향해 차를 주차했다.

남항 횟집

주소: 부산 기장군 기장음 기장해안로 572
전화: 051 - 721-2302
영업시간: 화~일요일 09:30 - 21:00 / 라스트 오더 19:30 / 매주 월요일 휴무

남항횟집

남항 횟집 앞에 차를 세우고 내리니 주차 안내하는 분이 식당 2층으로 올라가라고 안내해 주었다. 계단을 오르며 보니 방송에 출연했던 사진이 여러 곳에 걸려 있었다. 이른 저녁시간인데도 2층 홀에는 창가에 몇 팀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
한자리 남은 창가에 앉으니 대변항이 내려다 보였다.

남항횟집 메뉴

대변항이 멸치축제가 열릴 정도로 멸치가 유명한 곳이어서 생선회보다는 멸치를 맛보고 싶어 멸치세트를 주문했다.
멸치세트는 멸치회+멸치구이+찌개 or 쌈밥(택 1)+공깃밥으로 구성되어 있다.

멸치세트 상차림
멸치회
멸치회

멸치회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다.
멸치회는 눈으로만 보아도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멸치회를 한 젓가락 들어 먹어보니 양념이 잘 어우러져 아주 맛이 좋고 생멸치가 너무 부드러웠다. 쌈에 싸서 먹는데 멸치회 맛이 훌륭했다.

멸치구이
멸치구이

멸치구이를 간자 와사비장에 찍어서 뼈 채 먹는데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가득 찬다.

생멸치 찌개
생멸치찌개

남항 횟집에서 먹어본 멸치세트는 멸치회가 가장 맛있었고 다시 먹고 싶은 맛이었다. 멸치구이와 찌개는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No 25 호텔

주소: 부산 기장군 기장읍 연화길 64

No-25호텔
루프탑
대변항

대변항에 위치한 넘버 25 호텔에서 하루 숙박을 했는데 가격 대비 만족스러웠다.

시설이 깨끗했고 침대도 아주 편안했다.
6층에 숙박을 했는데, 7층에서 한층 계단으로 올라가면 루프탑이 있어 아침 해맞이도 할 수 있을 듯하다.

조식으로 토스트, 컵라면, 시리얼, 주스와 커피를 제공한다.
아침에 대변항과 연화리를 산책 후 간단하게 컵라면과 토스트를 먹으니 간편하고 좋았다.

대변항 아침 산책

연화리 해녀촌
죽도
죽도

숙소에서 연화리 해녀촌과 죽도까지 걸어가니 5분 거리였다.
연화리 해녀촌의 이른 아침이라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전날 저녁 멸치세트를 먹지 않았으면 이곳에서 해산물을 먹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기장의 8경 중 2 경이라는 죽도는 대나무가 많아 죽도로 불렸지만 현재는 동백나무가 울창하게 자라 동백섬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는데 건널 수가 없어 맞은편에서 바라만 보았다.

연화리 앞바다와 등대
멸치배

특이한 모양의 배가 있었는데, 멸치잡이 배로 바다에서 멸치를 잡아 바로 건조를 시켜서 갖고 들어오는 배라고 했다.

가자미 건조
미역 말리기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길가에 미역과 가자미를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장 대변항 장보기

숙소에서 나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에 멸치축제가 열리던 대변항을 돌아보았다.

멸치광장
멸치잡이 조형물과 기장군 테마등대
대변항 상가

멸치 광장 양쪽으로는 공영주차장이 있어 차를 주차할 수 있다. 맞은편으로는 건어물 가게가 줄지어 있고, 대변항 쪽으로는 하얀 천막이 줄지어 있는데 그곳에서는 생멸치를 판매하고 있었다.

생멸치

멸치 상자에 담긴 멸치는 한 상자에 30kg씩 담겨 있다.
생멸치를 구입하면 소금에 버무려 커다란 통에 담아서 주는데 소금과 통값은 별도로 지불해야 했다.
전화로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택배로 보낼 생멸치를 소금에 버무려서 통에 담고 있었는데, 처음 보는 광경이 너무 신기해서 구경을 하다가 생멸치 30kg를 국산소금 뿌려서 통값 6,000원 포함 66,000원에 구입했다.

생멸치

생멸치에 천일염을 넣고 골고루 섞어서 통에 담아주면 6개월 이상 삭히면 멸치젓을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항아리에 옮겨 담으면 더 발효가 잘되고 좋다고 하는데 아파트에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이다.

생멸치

생멸치 30kg에 천일염 3 바가지를 붓고 골고루 섞어준다. 소금은 국산과 중국 산중 선택을 하는데 국산 천일염이 더 비싸다.

생멸치 천일염 버무리기

생멸치를 천일염을 넣고 골고루 섞어주면 통에 담아준다.

대변항 생멸치

생멸치에 천일염을 골고루 버무려 준후 통에다가 담아준 후 다시 천일염 한 바지를 부어 덮어준다.

멸치젓

택배로 주문할 경우로는 화물로 보내야 해서 추가 배송비로 1만 원을 받는다고 한다.
멸치젓이 삭힌 후 멸치액젓을 거를 보자기를 챙겨주었다.

기장 건어물

멸치를 구입한 후 건어물 가게에서 기장 미역과 국물용 멸치를 한 박스 구입했다.
기장 대변항에서 하루 숙박을 하면 멸치회와 멸치구이도 먹어보고 멸치젓을 담기 위한 생멸치와 미역, 국물용 멸치까지 저렴하게 잘 구입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현지에서 신선한 먹거리를 구입하는 재미도 여행의 큰 즐거움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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