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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평택 안성 맛집 칠곡저수지 옆 칠곡 해물 손칼국수

by 토끼랑께 2022. 3. 7.

집에서 10분 거리에 칠곡저수지가 있는데, 평택지역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평택시내와 신규 아파트가 건설되는 곳에 있던 음식점들이 안성 칠곡저수지 주변과 원곡으로 많이 이전을 했다.
주차하기 힘든 시내보다 외곽에 있는 음식점들이 주차하기도 편하고 새로 단장하면서 좌석 간 간격도 넓어 칠곡저수지 주변 맛집을 자주 찾게 된다.
칠곡저수지가 있는 원곡과 칠곡은 주소지 관할은 안성시이지만 평택에서 가깝기 때문에 평택에 거주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칠곡 해물 손칼국수

전날 보름나물과 오곡밥을 만들어 먹었더니 힘이 들다고 하니 남편이 저녁을 밖에서 먹자고 해서 안성 칠곡저수지 옆 칠곡 해물 손 칼국수를 찾았다.

칠곡 해물 손 칼국수

주소 :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만세로 1090
전화 : 031 655 6262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화~일요일 10:30~21:30(마지막 주문 20:30)
주차장 있음

칠곡 해물 손칼국수는 서안성 IC에서 4분 거리이고 평택지제역에서도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칠곡 해물 손칼국수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지나갈 때마다 주차장에 차가 제법 많은 것을 보고 음식이 맛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얼마 전 지인과 함께 와서 맛있게 먹었다.
지인의 말로는 이미 4~5년 전부터 유명한 맛집이고 맞은편에 있다가 1년 전쯤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했다. 거의 5~6년을 건강 때문에 식이요법을 하느냐 밀가루 음식은 물론 외식 자체를 거의 하지 않았기에 집 가까이에 있는데도 나만 모르고 있었다.

창가 너머로 칠곡저수지가 보이는데 해가 지면서 하늘에 노을이 지고 저수지 주변 상가에 조명이 들어와 제법 분위기도 있다.
춥지만 않으면 먹고 저수지 한 바퀴를 돌아보고 싶다.

칠곡해물칼국수 메뉴

황제 해물칼국수는 샤브 형태로 나오고 쇠고기가 함께 나오는데, 고기는 먹고 싶지 않아 전골 형태로 나오는 기본 메뉴인 칠곡 해물 손칼국수를 주문하기로 했다.

추가메뉴

이른 6시 전에 도착했더니 아직 빈자리가 많이 있었다. 주말에는 웨이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평일 저녁에 오길 잘한 것 같다. 홀에 있는 좌석 사이에 칸막이를 해놓기는 했어도 간격이 너무 좁은 듯해 보였다. 별도로 독립된 공간이 2곳이 있는데 한 곳에는 이미 손님이 앉아 있었고 다른 한 곳은 예약이 되어 있었다.

식당 내부

마침 왼쪽에 저수지가 보이는 창가 자리가 비어 있어 그곳에 앉았다.
남편은 칠곡 해물칼국수 2인분과 왕새우튀김 중자를 주문했다.
육수는 순한 맛과 얼큰한 맛 중에 선택을 할 수 있고, 셀프바에 육수가 준비되어 있어 추가 시 얼큰한 맛을 부어 먹을 수도 있다.
야채와 해산물을 먼저 먹은 후 칼국수를 직접 끓여서 먹게 된다.

칠곡해물칼국수 기본상
칠곡해물칼국수

칠곡 해물 손 칼국수

칠곡 해물칼국수에는 야채와 해산물이 한꺼번에 담겨 나온다. 새우와 키조개 위에 살아있는 전복이 얹어 나온다. 입구에 들어올 때 수족관이 있는 것을 보았는데, 신선해 보이는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는 모습을 보니 식욕이 더 왕성해지는 듯하다.

칼국수면과 민물새우

칼국수 면 위에 민물새우가 얹어 나오는데 민물새우가 국물에 들어가면 당연히 시원한 맛이 더 추가가 된다.

칠곡 해물 손 칼국수 겉절이

배추 겉절이는 매운맛과 달콤한 맛이 좀 강한 편이다. 지난번 함께 갔던 지인들은 겉절이를 몇 접시를 갖다가 먹었지만, 남편과 나는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편이어서 겉절이를 추가로 갖다 먹지는 않았다.

오징어와 키조개 그리고 전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야채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있기에 야채를 자르는 수고로움이 필요 없다. 오징어 키조개 관자 새우 조개와 야채를 건져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 먹는데 야채가 해산물이 싱싱해서 단맛이 난다.
야채와 버섯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있기에 국물은 당연히 시원하고 맛이 있다.

왕새우튀김
왕새우튀김

바싹하게 튀겨 나온 왕새우튀김도 고소하고 맛이 있다. 개인적으로 새우를 무척 좋아해서 남편은 한 개만 주고 내가 다 먹었다.

칠곡 해물칼국수

해산물과 야채를 거의 건져먹으면서 추가 버섯을 주문하고 육수를 추가로 부어준 후 칼국수 면을 넣었다.

칠곡 해물 손 칼국수 

노루궁뎅이 버섯과 느타리버섯

추가 버섯을 주문하면 노루 궁둥이 버섯과 느타리버섯이 병째로 나온다.
하필이면 버섯이 나올 때 전화가 와서 통화하는 동안 무의식 중에 사진 찍을 사이 없이 느타리버섯이 전골냄비로 들어가 버렸다. 통화를 마치고 나니 아뿔싸 이미 남편이 거의 다 건져 먹었다.

느타리버섯
노루궁뎅이 버섯

버섯이 싱싱해서 식감과 맛 모두 훌륭했다.
노루 궁둥이 버섯은 생으로 기름장에 찍어 먹어도 맛이 있다.

칼국수를 좋아하는 남편은 이번이 처음 방문인데 너무 잘 먹었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왕새우튀김에 버섯까지 추가로 먹어서 볶음밥은 생략했다.

정월 대보름 달

식사 후 칠곡 저수지 주변을 걷고 싶었는데 날씨가 추워 포기했다. 칼국수를 먹는 사이 이미 해는 지고 깜깜한 하늘에 정월대보름 달이 환하게 떠있었다. 어릴 적 정월 대보름에 달맞이를 한 후 달빛 아래 쥐불놀이도 하고 숨바꼭질도 했던 생각이 났다.

칠곡저수지 야경

어둠이 내린 저수지 주변에 카페와 음식점 불빛이 환하게 비치고 있다.
평택 안성지역 사이에 있는 칠곡저수지 주변에는 예쁜 카페도 많고 맛집도 많다. 날씨가 좋을 때에는 저수지를 한 바퀴 걷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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