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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평택 워크온앱 걷기 목표달성 사은품 휴대용 칫솔 살균소독기 수령기

by 토끼랑께 2021. 1. 14.

코로나 19로 인해 나의 생활이 멈춰 버린 듯 하다. 매주 두 번씩 다니던 요가 수업을 못한지는 1년이 다되어가고 그나마 1:1 수업으로 하던 필라테스도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 19 인해 중단되어 버렸다. 

친구나 지인들과의 모임도 안 만난 지 1년이 되어가고 겨울이 되어 날씨가 추워지니 더욱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만 있게 된다.

처음에는 동영상으로 요가를 따라 하고 스트레칭도 해보았지만 점점 의욕이 떨어지고 몸만 무거워졌다.

 

친구의 유혹~~

갑갑함에 지쳐갈 즈음 친구의 전화를 받았다.

통복천이나 같이 걷자고 얼굴 본지도 오래되었고 마스크 쓰고 함께 걸으며 수다도 떨고 하면 좋을 것 같아 

흔쾌히 승낙하고 모자에 목도리 장갑까지 하고 나갔다.

처음 밖에 나가니 찬 공기가 춥기도 했지만 상쾌하고 좋았다. 

우리 동네는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데 최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시골 농촌마을의 모습과 아파트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다.

 

논과 밭이던곳이 아파트로 바뀌고있다

 

친구가 도착하더니 무조건 휴대폰을 꺼내보라고 한다.

휴대폰에 워크 온 앱을 깔아야 한단다.

 

 

이번에 평택시 보건소에서 걷기 운동을 확산시키려고 워크 온 챌린지로 2020년 12월 1일부터 75,000보를 걷는 사람들을 선착순 600명에게 휴대용 UV칫솔 살균기를 선물로 준다는 거다.

 

 

어차피 이 기회에 운동도 시작하고 선물도 받자고 친구가 제안을 한 거였고 나도 요즈음 무언가 운동할 계기가 필요했고 어차피 하는 운동이니 좋다는 생각이 들어 흔쾌히 함께 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주는 경품이 휴대용이라 외출할 때나 특히 여행 갈 때 핸드백에 넣고 다니면서 사용하면 좋을듯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플레이스토어에 가서 워크 온 앱을 깔았다.

 

 

접속해서 보니 일상 속 만보 걷기를 위해 '평택시민 모여라'공식 커뮤니티에 가입해야 했다.

우리 둘은 길거리에서 머리를 맞대고 안내에 따라 가입 완료를 했다.

 

 

다시 접속하고 들어가 하단 트로피 그림을 클릭하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걷기 챌린지 화면이 나온다.

해당 챌린지를 클릭하여 참여하기를 누르고 이제 열심히 걸어본다.

 

힘차게 걸어보기

 

 

아직 아파트 주변에는 논들이 남아있다.  머시멜로 모양의 흰 뭉치는 볏짚을 모아 압축한 거다.

 

 

아직 포장되지 않은 길은 발이 편안하다.

 

 

평택시 통복천

 

 

코로나 19 때문에 보행도로에 사회적 거리두기 표시가 되어있다.

 

 

천을 가운데 두고 한쪽은 자전거 전용도로 한쪽은 보행자 전용도로로 되어있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다.

 

징검다리로 사람도 자전거도 건널수 있다.

 

통복천 가장자리는 얼음이 얼어있고 청둥오리들이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다.

 

둘이서 열심히 걷다 보니 온몸이 더워오고 땀이 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니 몸속에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즐거운 상상을 해본다.

 

친구는 이미 3일 전에 시작을 회사에 차를 두고 저녁에 집까지 걸어오고 다음날 회사까지 걸어갔다가 저녁에 타고 오는 방법으로 하루 만보 도전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직장에 다 나니고 있는 친구도 이리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 집에 있는 나는 가족들 맛난 음식 해준다 하며 온갖 음식 만들고 먹고 뒹굴기만 한 나 자신이 후회가 되었다.

 

그동안 쌓였던  일상의 이야기들을 나누느냐 어느 결에 만보를 달성했다.

ㅎㅎㅎ 다리가 뻐근해 오기는 했지만 내 몸을 위해 무언가 시작한 것이 기분이 좋았다.

 

다음날은 친구도 나도 가족행사가 있어 걷지 못하고 월요일부터 다시 열심히 걷기 운동을 했습니다. 12월 1일에 시작되었던 게 10일이 되니 1일부터 시작한 사람들이 달성이 되어 600명으로 세팅되어 있던 숫자가 200개가 넘개 줄어버렸다.

하루에? 나는 5일째 되는 날 시작했고 하루 안 했으니 열심히 해도 내 차지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순간 그만 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그사이 5일 정도 걸었고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가고 있었다.  만보를 걸으려면 내걸음 속도로는 거의 한 시간 40분 정도를 걷게 되는데 걷기와 씻고 한숨자는 꿀 낮잠도 좋았고 걷는 동안 음악도 듣고 좋은 말씀도 들으니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도 지고 아직은 시골길도 남아있는 곳이라 신선한 공기의 그 내음이 좋았다.

 

눈이 내린후 기온이 내려가니  녹지않고 그대로 있다

 

걷기 9일째 처음에는 빠르게 소진되던 것이 시간이 가며 더디게 줄고 있다. 남은 숫자는 71개 어째 아슬아슬하다.

걷기 시작한 지 10일째 되는 날 오늘만 걷고 나면 복표 달성이다.

 

남은 수량이 적어 못탈것 같아요~

그런데 자고 일어나니 이게 무슨 일?

27개밖에 안 남았다. 전날 오후에 달성한 사람들이 아침에 선물 받기를 클릭해서 이리되었나 보다.  전날도  한파로 인해 꽁꽁 얼어붙어 남편도 아들도 휴대용 칫솔 살균기 사 줄 테니 오늘은 절대 나가지 말라 당부를 하고 출근했는데 이미 세운 목표가 있기에 돈의 문제가 아니고 목표 달성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오후 1시에 결국 내복까지 챙겨 입고 나갔다 왔는데...

이대로 포기하기는 아까운 마음에 결국 나는 전날보다 더 두껍게 차려입고 오전 9시에 집에서 나갔다.

그리고 내 뒤에 23명을 남겨놓은 채 목표 달성을 했다. ㅎㅎㅎ

 

친구한테 전화해 목표 달성했다 하니 자기가 하자해놓고 본인은 나보다 2일 전에 달성했는데 내가 달성 못할까 봐 은근히 신경 쓰였다며 좋아했다.

 

드디어 원하는 물품을 받았습니다.

 

두껑을 닫으면 푸른색불이 들어오고 살균이 시작되어요
핸드백에 쏘옥 들어가요.

 

휴대하고 다니기에 너무 편하겠죠?

건전지를 쓰지 않고 충전기를 활용하게 되어있더라고요.

 

 

이렇게 시작된 나의 걷기 운동은 어느새 한 달 하고도 10일이 되어가네요.

아직 체중에 큰 변화는 모르겠지만 일단 몸이 가벼워졌고 잠을 푹 잘 수 있으니 아침에 일어나기도 거뜬하고 생활에 활력도 찾아가는 듯하네요.

이마트에서도 가끔 할인쿠폰이나 생수 경품을 올려놓기도 해서 달성도 해보았는데요 이제는 경품보다도 걷는 게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1월 이마트 챌린지 참여중

 

코로나 19로 인해 밀폐된 공간에 가는 것은 두렵지만 이렇게 걷기 운동을 하니 신선한 공기도 마시니 가슴도 뻥 뚫리 듯하고 시원하네요. 

 

이제는 통복천뿐 아니라 아파트 뒤편에 동산을 오르기도 하고 근처 공원을 걷기도 합니다.

이어폰 끼고 음악을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오늘도 만보 달성입니다.

 

워크 온 앱 깔고 오늘 지금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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