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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북 봉화 가볼만한 곳 범바위 전망대와 분천역 산타마을

by 토끼랑께 2022. 2. 21.

삼척으로 여행을 가던 날 가는 길에 경북 봉화에 들렸다. 
삼척 국립 검봉산 자연휴양림을 숙소로 정했기에 오전 11시경 서안성 IC로 진입을 했다. 평택 제천 간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제천 JC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가다가 풍기 IC에서 진출하여 36번 도로를 타고 울진을 거쳐 가는 코스였다.
여행 첫날은 봉화 가볼 만한 곳을 둘러본 후 삼척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늦잠으로 늦은 출발하게 되어 갈 곳을 수정해야만 했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 오래도록 걸을 수 있는 곳은 힘들듯해서 36번 도로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범바위 전망대와 분천역 산타마을에 가기로 했다.

 

영주를 지나 범바위 전망대를 가기 위해 봉화 봉성면을 지나가는데  돼지 숯불단지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었다.

봉성초등학교를 지나니 치안센터와 농협 그리고 우체국이 보이고 음식점도 여러 군데가 보였다. 대부분 돼지 숯불갈비를 판매를 하는듯했다. 
남편이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 동안 검색을 해보니 이곳 봉성면이 돼지 숯불구이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 맞았다. 마침 1시가 넘어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청봉 숯불구이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청봉 숯불구이

주소: 경북 봉화군 봉성면 봉명로 565-1
전화: 054 -672-1116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청송숯불구이
화목난로
청송 숯불구이

평일이었고 1시를 넘겨서인지 식당에는 손님이 없었다. 메뉴는 솔잎 돼지 숯불구이와 돼지 양념 숯불구이 두 가지였다. 돼지 숯불구이로 주문하니 연세 많으신 아주머니가 3인분을 주느냐고 묻는데 2인분만 주문했다. 

 

청송 숯불구이 메뉴 가격

솔잎 돼지 숯불구이 기본 2인분(400g)에 20,000원 

돼지 양념 숯불구이 기본 2인분(400g)에 22,000원
추가 주문은 2인분부터 가능하다.

 

솔잎돼지 숯불구이 한상
솔잎돼지 숯불구이 2인분

초벌구이를 해놓았었는지 주문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 솔잎 돼지 숯불구이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져서 나왔다. 솔잎을 깔고 그 위에 돼지고기를 얹어 나왔는데 솔향과 숯불향이 입혀져 고기 향이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돼지고기를 먹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함께 나온 반찬은 평범했지만 돼지 숯불구이 맛이 만족스러워 상관없었다.


된장찌개는 시골 된장국 느낌이었다. 여행길에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봉화 봉서루

점심을 먹고 나오니 청송 숯불구이집 바로 옆에 봉서루라는 건물이 있었다.  봉화 봉서루는 문화재 자료 제418호로 봉성면사무소 자리에 있었다. 봉화현 관아 건물의 일부였으며, 구한 말 현재의 위치로 이건 되었다고 한다.

현재 봉서루는 경로회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범바위 전망대

주소: 경북 봉화군 명호면 도천리 산 343-1

봉성면 청송 숯불구이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여 20분 정도 가니 목적지인 범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목적지 직전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범바위 전망대
범바위 호랑이 조형물

 

범바위의 유래

이곳 범바위는 조선 고종 때 통덕랑(通德郞)이셨던 송암 강영달 공이 한양 500리 길을 다녀오다, 낙동강 용소 뒤편에서 그의 선조 묘소를 건너다보며 원배(遠拜)를 드리던 중 난데없이 집 채 만한 호랑이가 나타나 그의 어깨 위에 두 발을 걸치고 덤벼들기에 엉겁결에 양팔로 범의 허리를 감싸 안고 혼신의 힘을 다해, 마침내 그 범을 잡으니 마을 사람들은 이후 이 바위를 범바위라 부르게 되었으며, 앞산의 형국은 갈마 음수형(목마른 말이 내려와 물을 마시는 형상)이며 일월(日月)을 상징하는 산태극 수태극 형국으로 향배하여 축원하면 소원 성취한다고 전한다.

처음 이 바위는 범의 형상과도 같았으나 안타깝게도 도로 개설로 인해 원형이 일부 손상되고 말았다.(범바위 전망대 안내문에서)

범바위 전망대 가까이로 이동해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펼쳐진 풍경이 너무 멋지다. 

범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황우산

범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황우산과 낙동강의 모습이 마치 영월 한반도 지형을 보는 듯했다.  낙동강은 추운 날씨로 얼어 있고 황우산 오른쪽 뒤편으로 명호 이나리 출렁다리가 보인다.

범바위 전망 대위의 호랑이 조형물보다 황우산과 낙동강의 모습이 훨씬 멋졌다. 날씨가 좋은 계절에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분천역 산타마을

주소: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길 49 분천역 일원

 

분천 산타마을 주차장

분천역 산타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산타와 크리스마스트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2월의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인데 아쉽게도 산타마을가 어울리는 흰 눈이 내리지는 않았다. 

이글루

분천 산타마을에 도착하였는데 평일이어서인지 문을 닫은 곳이 대부분이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곳도 있었다.

 

알파카 체험농장
알파카

알파카 농장에는 먹이주기 체험이 있다. 농장 바로 옆에 알파카 먹이 자판기가 있었다. 알파카 코트를 입어는 보았지만 알파카를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다.

자판기에서 먹이를 구입하면 매달려 있는 국자에 먹이를 옮겨서 주라는 안내문이 있다. 알파카가 먹이가 들은 종이컵 채 물고 가는 경우가 있어서라니 어린아이들이 먹이주기 체험을 할 때는 반드시 유의해야 할 듯하다.

1956년 1월 1일 영암선(영동선)의 보통 역으로 영업을 시작한 분천역은 한때 하루 10명도 해 오고 가지 않는 산골짜기 간이역이었다고 한다. 1970년대에 봉화 울진 등에서 베어낸 목재를 전국으로 운송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지만, 1980년대 벌목업이 쇠퇴하면서 역을 찾는 사람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2013년 분천역은 백두대산 협곡열차(V-트레인)의 운행으로 활기를 되찾게 되었고, 이듬해인 2014년 지역 사회와 코레일이 함께 손을 잡으면서 산타마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분천역 역사 내부
분천역 열차 시간표와 운임표
분천역

분천역에서 오후 3시 42분에 출발해서 강릉에 오후 6시 24분에 도착하는 동해 산타열차가 들어와 대기하고 있었다. 열차를 타고 동해와 강릉을 여행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천역
동해산타열차
분천역 산타우체국
분천 산타우체국 내부

분천 산타우체국 내부에 들어가니 무인으로 운영 중이다.

분천역 산타우체국 앞 어린왕자
분천 사진관

분천역 앞에는 루돌프 사슴이 끄는 썰매에 산타할아버지가 타고 있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성탄절 시즌이 아니어도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곳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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