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해바다가 보고 싶어 여행을 계획하며 숙소를 강원도 삼척에 있는 국립 검봉산 자연휴양림에 예약을 했다.
전국의 자연휴양림에서 숙박을 하려면 숲나들e(www.foresttrip.go.kr)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국립 자연휴양림의 경우, 평일 예약은 선착순으로 이루어지며, 매주 수요일 9시에 일주일 단위로 기간이 업그레이드된다. 주말(금, 토)이나 공휴일 예약의 경우 매월 4일 오전 9시~ 9일 오후 6시 신청하면 추첨제로 정해진다. 자세한 내용은 숲나들e(www.foresttrip.go.kr)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된다.
2년 전부터 유행하는 코로나로 인하여 , 국립 자연휴양림 예약이 중단되기도 했었고 인원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연휴양림이 숲 속에 있다 보니 다른 어느 곳 보다 안심하고 갈 수 있다.
영주 울진 간 36번 도로를 달려와 울진에서 동해안 7번 도로를 따라 삼척 방향으로 가다가 우측 임원항 방향 출구로 나왔다. 임원항에 먼저 들려볼까 하다가 날씨가 너무 추워서 다음날 들리기로 하고 숙소인 검봉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임원초등학교를 지나가니 검봉 산자 연향 휴양림 표지판이 보인다.
검봉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있는 매표소에 도착해 발열체크를 한 후 신분증 확인을 하고 숙소 키와 쓰레기봉투를 받았다.
국립 검봉산 자연 휴양림
주소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안길 525-145
전화: 033-574-2553
검봉산(劍奉山) 정상에는 동쪽으로 끝없이 보이는 바다와 남쪽은 뾰족하게 솟은 응봉산(998.5m)과 서쪽으로는 사금산 (1,092m)이 하늘을 가린다. 또한 임원 해수욕장이 차량으로 5~10분 거리로 여름철 해변 휴양과 연계하여 이용하기 좋은 곳이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임원항에 나가 생선회와 오징어를 구입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다.
4인실을 예약했는데 잣나무실에 들어서니 거실이 넓고 방까지 있다. 자연휴양림에 따라 숙소 크기가 다르긴 한데 이곳 휴양림은 숙소가 넓고 깨끗했다.
전기레인지 옆 벽에 수질검사결과지가 있는데 식수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되어있다. 그런데도 냉온정수기가 설치되어 있다.
자연휴양림에 따라 식수로 사용을 하지 못하면서도 정수기가 없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립 검봉산 자연휴양림 숙소인 연립동 잣나무실은 전체적으로 시설이 깨끗하고 넓어서 좋았다.
검봉산 자연휴양림 산행
아침에 일어나 스트레칭을 한 후 해돋이 시간은 지났지만 산행을 먼저 하고 아침밥을 먹기로 했다. 7시 30분에 숙소에서 출발해서 산행을 했는데, 통나무 의자가 있는 해돋이 전망대 방향으로 올라가서 임도로 내려올 계획이다.
숙소동에서 정자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해돋이 전망대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숙소에서 등산로로 가는 길에 계곡물이 얼어 있고 그 아래로 물이 흐르고 있다.
숙소 A동에서 해돋이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무척 가파르다.
검봉산 자연휴양림에도 소나무가 많이 있었다.
등산로를 오르다 보니 한쪽에 들어가지 못하게 줄을 늘여놓았고, 소나무 밑에 바구니를 설치해 놓았다. 국가 장기생태 연구 장소라는 팻말에는 산불지역 생태계 영구 모니토링 지역으로 출입을 금한다고 쓰여 있었다.
2000년 동해안 산불로 검봉산 일대가 잿더미로 변했지만 다행히 자연휴양림 쪽으로는 불길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 해는 높이 올라와 있지만 남편은 동해바다와 해를 향해 두 팔을 벌려 환호한다.
검봉산에는 소나무가 많이 있다. 한겨울인데도 그래서 푸른 숲길을 걸을 수 있어 좋다.
능선을 타고 걷다 보면, 밑둥이에 불에 타던 흔적이 남아 있는 소나무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살아있어 정말 다행이다.
검봉산 자연 휴양림 해돋이 전망대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나온다. 능선을 따라 2.4킬로를 걸으면 검봉산(682m) 정상에 도착하지만 산 정상에 올라가지 않기로 했다.
예전에는 산을 타면 당연히 정상에 올라야 했고, 여름휴가에도 7시간 동안 산행을 했었는데 이제는 무리한 산행보다 천천히 그냥 숲을 느끼며 걷는 것을 더 좋다.
쉼터에서 헬기장을 지나니 양쪽으로 임도가 나오고 정면으로 검봉산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보인다.
검봉송은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3.5m에 이르는 큰 나무로 확실한 나이는 알 수 없다. 다만, 동해안 대형산불에도 꿋꿋하게 살아남았고 암석위에 자리 잡고 있어 대략 1,200년의 세월이 흘렀을 것으로 추측된다. 검봉산 정기를 받아 오랫동안 생존해 줄 것을 기원하며 검봉산의 지킴이 일명 "검봉 송(劍峯松)"이라 이름을 지었다.(안내문 내용)
임도에서 걸으면서 보니 맞은편 해돋이 전망대로 올라가던 산이 보이고 휴양림 입구 매표소도 보인다.
임도를 걸어서 휴양림 쪽으로 걸어 나오니 임도 입구에 차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 놓았다.
내렸던 눈이 녹아 얼음으로 얼어 있다.
야영장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막아놓았다. 날씨가 추워 야영장은 운영을 하지 않는 듯하다.
야영장과 숙소 사이로 있는 계곡물도 얼어 있는데 여름에 오면 계곡을 끼고 있는 야영장과 숙소가 너무 좋을 듯하다.
7시 30분에 출발해서 산행을 하고 숙소에 도착하니 걸음 수는 6,000보 정도 되는데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산행을 하고 내려와 아침으로 누룽지를 끓여 집에서 준비해온 총각김치 볶음과 어묵볶음, 구운 김과 김치찌개를 먹었다.
오후에는 임원항에서 회를 구입해서 숙소에서 먹었다. 저녁에 남은 회로 회무침을 만들어서 먹었다.
남편은 회와 함께 술을 곁들이며 싱싱한 회맛에 감탄을 한다.
국립 검봉산 자연 휴양림 주변 가볼 만한 곳
검봉산 자연휴양림에서 준 안내장에 나와 있는 주변 볼거리를 보니 맹방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왔다. 자연휴양림에서 가까운 곳에 해수욕장이 5곳이 있고 내륙으로는 환선굴과 대금굴이 한 시간 거리에 있다.
삼척 가볼 만한 곳 BTS 앨범 촬영지 맹방해수욕장과 덕봉산 해안 생태탐방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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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가 보고 싶어 동해로 2박 3일 여행을 떠났다. (2022. 2.16~18) 국립 검봉산 자연휴양림에 전날 도착해서 저녁을 먹은 후 휴양림에서 준 안내장에 나와있는 주변 볼거리를 살펴보니 해신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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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이지만 다음날부터는 기온이 올라가 검봉산 주변의 삼척과 동해 여행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
동해와 삼척여행 숙소로 국립 검봉산 자연휴양림이 접근성 면에서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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