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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명절 음식 잡채 맛있게 만드는 법

by 토끼랑께 2022. 1. 20.

설 명절이나 추석명절 그리고 시어머님과 친정엄마 생신 때 빼놓지 않고 만드는 음식이 잡채다.
가족끼리 한 끼 먹을 때에는 집에 있는 재료 대충 넣고 한 접시 만들면 되지만 명절이나 집안 행사 때에는 동서들까지 나눠주려면 많은 양을 만들어야 한다.
시어머님과 친정엄마는 잡채를 무척 좋아하시는데 특히 내가 만든 잡채를 좋아하신다.
오늘은 대용량 잡채 만드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많은 양을 만들더라도 실패하지 않는 방법까지 기록해 보았다.


대용량 잡채 만들기

잡채

명절 잡채 실패 없이 맛있게 만드는 법

재료
당면 1kg, 표고버섯 8장, 목이버섯, 돼지고기 350g, 시금치 1단 1/2, 당근 2개, 양파 3개, 파프리카 2개, 다진 마늘

표고버섯

1. 표고버섯은 물에 한두 번 씻어 준후 물에 담가 충분히 불려준다. 표고버섯을 담갔던 물과 표고버섯 기둥은 버리지 않고 육수로 사용하면 좋다. 불려진 버섯은 기둥을 제거하고 뚜껑만 곱게 채를 썰어준다.

2. 시금치를 다듬어 깨끗이 씻는다. 소금 한 스푼 넣고 끓인 물에 시금치를 넣어 바로 한번 뒤집어 준후 건져서 찬물에 담가 열기를 뺀 후 물기를 제거해서 꼭 짜준다.
시금치에 마늘과 맛소금으로 간을 하고 통깨와 참기름을 넣어 준다.

양파

3. 양파를 채 썰은 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후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준다.

tip 대용량 잡채를 할 때는 잡채에 들어가는 각각의 재료를 양념해서 볶거나 무침하면서 간을 맞추어 놓는다.

돼지고기

4. 돼지고기를 간장, 설탕, 마늘, 후추, 맛술, 참기름을 넣고 불고기를 재우듯 양념을 재워 놓는다.

5. 불린 목이버섯을 먹기 좋게 손으로 뜯은 후 간장과 설탕 다진 마늘을 넣고 양념을 재운다.

당근

6. 당근은 채 썰은 후, 프라이팬에 다진 마늘과 식용유를 넣고 먼저 볶아주다가 당근을 넣고 볶으면서 고운 천일염으로 간을 해준다.

파프리카

7. 파프리카를 센 불에 볶아 소금 간을 살짝 해준다.(파프리카는 생략해도 된다.)

손질한 재료
손질한 재료
볶은 재료

8. 돼지고기 양념한 것을 먼저 볶은 후 양념한 표고버섯을 볶고 바로 목이버섯을 함께 넣어 살짝 볶아낸다.

볶은 표고버섯

 

당면 삶기와 양념하기


큰 솥에 물  3리터를 넣고  끓으면 당면을 넣어 삶아준다. 당면은 끓기 시작해서 7분 정도 삶으면 적당하다.

당면 냉수에 헹구기

1. 당면을 7분 삶은 후 체에 건져 미리 받아놓은 찬물에 한번 담갔다가 바로 건져준다. 당면 특유에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2. 당면을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준다. 너무 오래 담그면 당면이 겉돌기 때문에 소쿠리에 건진 당면을 받아놓은 물에  넣다가 신속하게 소쿠리에 다시 건져줘야 한다.

잡채 양념장 만들기


양념장 재료(당면 1KG 기준)
간장 2컵 , 설탕 2/3컵 , 참기름 2큰술, 통깨, 후추

1. 잡채 양념장을 먼저 만든 후 잡채에 양념장과 참기름을 넣고 버무려 준다.

잡채를 참기름 2큰술을 먼저 넣고 버무린 후 간장 양념을 넣어 버무려준다. 속재료를 이미 간을 적당히 맞추어 놓았기면 당면 간은 조금 단짠 느낌으로 버무리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면 당면이 간을 흡수하기 때문이다.

2. 당면을 버무린 후 미리 만들어 놓은 잡채 속재료를 함께 넣고 버무려준다.

추가로 참기름과 통깨 후추를 넣고 버무려 준다.

3. 완성된 잡채를 간을 보았을 때 약간 간간하고 달달하다 는 느낌이 들면 적당하게 버무려진 거다.
바로 버무렸을 때 간이 딱 맞으면 바로 먹을 잡채 한 접시만 담아놓고 나머지 잡채에 간장과 설탕을 조금씩 더 넣어주는 것이 좋다.

4.5리터 찬통

1킬로 당면으로 잡채를 만들면 4.5리터 찬통으로 하나 가득 정도 양이 나온다.
대용량의 잡채를 만들어도 불지 않게 만드는 비법은 당면을 삶아 바로 양념장과 참기름으로 버무려 주는 것과 다른 잡채의 속재료 들을 각각 양념을 해 놓았다가 한꺼번에 버무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만들었을 때 조금은 평소 입맛보다 조금만 더 간간하고 달달하게 버무려 주면 시간이 지나도 잘 불지 않고 인도 싱거워지지 않아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잡채는 바로 버무려 따뜻할 때 먹을 때가 가장 맛이 있다. 간을 추가하기 전 잡채 좋아하는 식구를 위해 먼저 한 접시를 담았다.

Tip 남은 잡채 활용법

혹시 잡채의 양이 많아 2일 안에 다 먹지 못할 경우에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었다가 잡채밥을 해 먹어도 좋고, 김치만두를 만들 때 다져서 만두소에 함께 넣어줘도 맛이 있다.
명절에 전이나 여러 가지 나물이 남을 경우 모둠 전골을 해 먹게 되는데 이때 얼려놓은 잡채도 함께 넣어 먹으면 맛이 있다.


대용량 잡채에 한번 도전해서 가족들과 그리고 이웃과 나눠 먹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오늘 만든 잡채는 한 접시만 덜어 놓고, 모두 반찬도시락봉사팀에 보내주었다.(반찬 도시락 20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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