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만들다 보면 재료를 곱게 다져야 하는 일이 많다.
그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 것이 마늘 찧는 일이다.
친정엄마와 함께 살 때에는 봄에 마늘을 10접을 사서 지붕 아래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매달아 놓았다가 김장철이 가까워 오면 2,3일 동안 마늘 껍질을 벗긴 후 시장에 가서 마늘을 갈아왔다. 한번 마늘을 갈아올 때면 12L 용량의 들통에 가득 담아서 갈아오는데 조그마한 칸막이 찬통에 넣는 것으로는 부족하였다. 간 마늘을 비닐팩에 넣어 쟁반에 올린 후 납작하게 밀대로 펴고 분리하기 좋게 자로 바둑판 모양을 내준다. 그렇게 작업을 한 후에 마늘을 냉동실에 얼려서 일 년을 두고 먹었었다.
지금은 세 가족만 살고 있으니 그렇게 많을 양을 준비할 필요도 없어 작년에는 마늘 2접을 사서 껍질을 벗긴 후 시장에서 마늘을 갈아다가 밀폐용기에 담아서 넣어두고 먹었다.
요즘은 통마늘을 사두었다가 조금씩 꺼내서 남편이 껍질을 벗겨놓으면, 필요할 때 절구에 빻아서 사용하고는 있는데 아파트에 살면서 절구질하는 것이 아래층에 폐가 될까 봐 신경이 쓰였다.
며칠 전 이웃에 사시는 분이 약 오른 고추로 고추 다짐 이를 만들었다고 나누어 주셨다. 고추 다짐 이는 전혀 처음 접하는 음식이었는데 새우젓과 들기름의 고소한 맛까지 어우러져 입맛을 돋워 주는 음식이었다.
감사하게 잘 먹고는 있지만 그 매운 고추를 다지면서 얼마나 매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전화로 "덕분에 저희는 잘 먹고 있는데 매운 고추를 어떻게 다지셨어요." 하였다
"만능다지기로 해서 하나도 안 매웠어요. 제가 칼질을 잘못해 평소에 양파나 마늘은 물론이고 야채 다질 때 너무 편하게 사용해서 저는 만능다지기 덕을 많이보고 있어요."라고 한다.
순간 그 쉬운 방법을 두고 그동안 마늘은 물론이고 맛 된장을 만들기 위해 양파와 풋고추를 일일이 다졌던 기억이 났다.
만능다지기 구입하기
만능다지기를 당장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을 해보았는데 여러 가지 제품 중 한 가지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이웃분에게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어떤지 여쭤보니 본인은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다며 제품을 추천해 주었다.
좋은 생활 지웰 터보 스크래퍼 차퍼 만능다지기 모델 CD-625 제품이었다.(내 돈 내산 임)
식품 만능다지기를 주문한 지 2일 만에 물건이 도착했다.
전자제품을 구입하면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먼저 읽어봐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제품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어 본 후 사용설명서에 있는 내용과 제품의 구성품이 빠진 것이 없는지 먼저 확인을 해보았다.
두 개의 상 하로 조립된 칼날을 분리하는 설명서를 보고 분리하려고 보니 분리가 잘 되지를 않는다. 칼날이 예리해 한부로 힘을 줄 수도 없고 쩔쩔매다가 우선 세척을 먼저 하기로 했다.
엄지와 검지로 아래쪽 칼날을 피해 잡은 후 위쪽 칼날 사이를 잡고 왼쪽으로 돌리니 쉽게 돌아가 분리가 되었다.
아까는 내가 윗부분 칼날 사이를 잡고 돌린 것이 아니고 칼날 윗부분 기둥을 잡고 돌렸던 거였다.
막상 분리해보니 쉽기는 했지만 매우 조심스럽게 분리해야 할 듯하다.
식초물에 5분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 물기를 말렸다.
좋은 생활 지웰 터보 스크래퍼 차퍼 만능다지기 사용하기
마늘 갈기
1. 본체에 하단 용기를 홈에 맞추어 끼워주고 하단 칼날을 끼워준다. 통마늘을 용기의 1/2 정도 넣어 주었다.
2. 잔여물 분리기를 먼저 덮어준 후 상단 덮개를 덮어준 후 오른쪽으로 달칵 소리가 날 때까지 돌려서 잠가준다.
3. 버튼을 짧게 누르면 누르고 있는 시간 동안 가동이 되고 길게 누르면 "딸깍" 소리와 함께 버튼이 눌려지는데 이 버튼이 눌리면 손을 떼어도 연속해서 가동이 된다.
소리가 조금 크기는 했지만 마늘이 잘 갈아졌다.
4. 상단 덮개에 잔여물 분리기의 조작 핸들이 있는데 중간에 작동이 멈췄을 때 상단 덮개 위에 조작 핸들을 회전하여주면 벽면에 붙어있는 내용물을 긁어준다. 잔여물 분리작업을 해주면 가장자리에 있던 덜 갈렸던 내용물을 가운데로 모아줘서 골고루 갈아줄 수 있었다.
5. 갈아진 마늘을 밀폐용기에 담아주었다.
고추 다지기
1. 냉동실에 얼려놓았던 약 오른 고추 4개를 꺼내 흐르는 물에 한번 씻은 후 3cm 크기로 잘라주었다.
2. 풋고추 양이 작아서인지 골고루 갈리지는 않았다. 계속 작동하는 것보다 순간 버튼을 자주 눌러주는 것이 나았다.
사용 후기
1. 마늘과 고추를 갈기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맵지 않아서 좋았다.
2. 칼날은 하단 칼날만을 사용하는 것이 상단 칼날과 함께 사용하는 것보다 곱게 갈렸다.
3. 마늘을 갈 때, 맛 된장(강된장) 만들 때, 만두소 만들 때는 아주 유용할듯하다.
4. 칼질을 익숙하지 않은 요리 초보자에게는 아주 유용하게 쓰일 듯하다.
5 분쇄할 때 소리가 작지는 않았다.
6. 소량의 재료를 다질 때는 세척의 번거로움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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