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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평택 재래시장인 통복시장 장보기

by 토끼랑께 2021. 8. 2.

어제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 오전까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한다.
아침에 뒷동산에 다녀오지를 않았더니 점심시간이 지나자 온몸이 찌뿌둥하고 시간 보내기가 지루하다. 얼마 전부터 평택 재래시장인 통복시장에 가서 참기름과 국물멸치를 사오고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운동삼아 평택 통복시장까지 통복천길을 따라 걸어가서 장을 본 후 택시를 타고 들어올까? 아니면 시장 보고 남편에게 전화해서 오라 할까? 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아들이 일이 일찍 끝났다며 빠른 퇴근을 했다. 기회는 이때다 싶어 아들 차를 운전하고 평택 재래시장인 통복시장에 나갔다.

평택 통복시장 노상 주차장
평택 통복시장 노상 주차장

통복시장에는 3곳의 공영주차장이 있다. 통복시장을 중심으로 통복천 방향으로 도로변에 노상 주차장과 노상주차장옆으로 예전에 포장마차가 밀집되었던 곳에 공영주차장이 하나 더 있다. 그리고 통복시장과 파출소 사이에 주차건물로 된 공영주차장이 하나 더 있다.

평택 통복시장 입구
통복시장 공영주차장
통복시장 공영주차장

통복시장 공영주차장
주소: 경기 평택시 통복 시장로 23 통복시장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1시간 30분 이내 무료/ 2시간 이내 500원/ 2시간 30분 이내 1,000원 / 이후 10분마다 300원 / 1일 최대 8,000원

통복시장 공영주차장

주차건물은 2층으로 되어있다.

통복시장 공영주차장 카트

공영주차장 1층에는 시장을 볼 때 사용할 수 있는 카트가 준비되어있다. 예전에는 시장 바닥이 고르지 않고 지붕이 없어 비가 오면 오가기가 어려웠는데 여러 번의 공사로 바닥도 포장이 되어있고 지붕도 만들어 비가 와도 시장을 보는데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통복시장 안내판

공영주차장 앞에 이렇게 통복시장 안내판이 있다. 평택 재래시장인 통복시장이 처음이라면 안내판을 먼저 보고 이동하면 좋을 듯하다.
평택 통복시장 장날은 5,10,15,20,25,30(31) 일이다. 평택 통복시장 장날에는 주변에 노점상까지 나와 더 시끌벅적 하기는 하지만 장날이 아니어도 항상 장이 열려서 물건을 구입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평택 통복시장

공영주차장 건물에서 시장으로 들어가는 첫 골목이다.

통복시장

노상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는 통복시장 입구이다. 통복시장을 가운데에 두고 시장에 들어가는 입구는 사방으로 나 있다.

평택 통복시장
통복시장

통복시장은 장날이 아닌 평일이어서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시장에 왔으니 필요한 물건만 살것이 아니고 집에 가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사 갖고 가야겠다.
예전부터 통복시장에 오면 반드시 사갖고 들어갔던 꼬마김밥을 사려고 기운네김밥으로 먼저 갔다.

통복시장 기운네 김밥

가는 날이 장날이라 더니 기운네김밥은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무여서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하지만 평택 통복시장에는 기운네김밥 말고도 꼬마김밥으로 유명한 평화김밥이 있다. 친정엄마가 기운네김밥을 제일 좋아하셔서 많이 사먹었는데 평화김밥이 더 맛있다는 사람들도 많다.

통복시장 평화김밥

다행히 평화김밥은 영업을 하고 있어서 꼬마김밥을 살 수 있었다.
평택의 꼬마김밥은 4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일반 김을 반을 잘라 소시지나 햄을 넣지 않고 당근, 오이, 단무지, 계란지단만 넣고 말아 주는 김밥인데 야채만을 넣었어도 깔끔하고 맛이 있다. 평화 김밥은 KBS 6시 내 고향과 OBS 경인 세상에 방영이 됐다고 한다.
오랜만에 꼬마김밥을 사러 갔더니 일반 김밥 1줄에 2,500원에서 3,000원으로 가격이 올랐고 꼬마김밥이 6줄 3,000원 12줄 6,000 원이였는데 5줄과 10줄로 개수가 줄어있었다.

통복시장 생선가게
통복시장 생선가게

건어물 가게에서 국물용 멸치를 사고 기름집에 들러 참기름 한 병을 구입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생선가게 앞을 지나다가 계획에 없던 임연수를 한 마리에 7,000원 주고 샀다.

통복시장 닭강정집
통복시장 떡집
통복시장 반찬가게
통복시장 반찬가게

반찬가게 냉장고에 반찬 3팩에 5,000원이라고 쓰여있다. 할아버지 한분이 반찬을 꺼내려고 냉장고 문을 연다.
요즘 야채 가격이 만만치 않고 날도 더운데 반찬 가격이 이 정도면 훌륭하다. 예전에는 반찬을 뚜껑도 없이 펼쳐놓고 팔았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깔끔하게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통복시장 진미식당

저녁에 집에서 순대국을 먹기 위해 진미식당에 갔다. 진미식당은 예전부터 자주 찾던 곳인데 직접 만든 편육과 순대국이 맛이 있다. 고기를 잘 드시지 않는 친정엄마도 이 집 편육은 드셨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후로는 식당에 앉아 먹기보다는 거의 포장만 해서 집에 와서 먹는다.

평택통복식당 진미식당
진미식당 가격표

진미식당은 문을 연지 거의 40년이 돼가는데 엄마와 6명의 딸이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방송에도 여러 번 방영이 되었는데 2년 전에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도 방영이 되었다고 한다. 순대국밥 1인분에 7,000원씩 2인분을 포장해서 왔다.

순대국,참기름, 국물용 멸치
꼬마김밥
꼬마김밥
꼬마김밥

집에 도착해서 아들과 꼬마김밥을 먼저 먹었는데 간도 적당하고 맛도 깔끔하다. 한팩 더 사 올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진미식당 순대국

순대국 육수를 냄비에 부어보니 거의 2L가 되었고 순대와 내장을 담긴 것을 풀어보니 들깻가루, 파, 부추도 함께 담겨 있다.

진미식당 순대국
순대국 저녁상
순대국

저녁상을 차리면서 국그릇에 순대와 내장을 먼저 담아놓고 국물을 팔팔 끓여서 부어주었다. 두 그릇을 듬뿍 담아주고도 양이 꽤 많이 남아있다. 새콤하게 익은 깍두기와 깻잎김치 그리고 동봉해준 새우젓과 양념장을 넣고 맛있게 먹는다.
오늘은 오랜만에 평택 재래시장인 통복시장에 나가 시장 구경도 하고 통복시장 내 맛집인 평화김밥의 꼬마김밥과 진미식당의 순대국을 사 와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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