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2주 미뤄진 후 받은 코로나19 백신 화이자 2차 예방접종

by 토끼랑께 2021. 9. 7.

코로나 19 예방백신 1차 접종을 7월 27일에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받기로 되어있었다. 모더나 백신의 수급 차질로 접종받기 2주 전에 모더나 백신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교체되었다.
몇 년 동안 약물 부작용으로 고생을 여러 번 했었기에 잔뜩 긴장을 하고 1차 예방접종을 받았다. 주사를 맞고 대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심장이 쿵쾅거려서 의사 선생님이 다시 진료를 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가라앉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다음날 오전에 접종받았던 팔이 조금 뻐근한 것 외에는 아무 증상 없이 조용히 지나갔다.
1차 예방접종을 마치고 나니 4주 후인 8월 24일 같은 시간에 2차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안내를 해주었다.

코로나 예방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미뤄지는 2차 예방접종

1차 예방접종을 받고 2주 정도 지나니 모더나 백신 수급 문제로 1차에 모더나를 접종받은 사람들의 2차 접종이 2주 정도 미뤄진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때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말이 없어 모더나 백신이 아닌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2차 예방접종을 8일 남겨두고 질병청에서 안내 문자가 왔다.
《8월 16일 (월)부터 mRNA백신 2차 접종을 받으시는 분들의 접종 간격이 기준 3.4주 →5.6주로 조정됨에 따라 000님의 2차 접종일정이 아래와 같이 변경되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던 사람들에게도 2차 접종이 2주 미뤄진다 이야기이다.

예방접종 간격이 길어지면서 오는 불안감

하루는 친구가 원래 3.4주에 맞아야 하는데 2주나 미뤄지면 백신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며 본인은 아는 병원에 혹시 잔여백신이 나오면 연락해 달라고 해놓았다며 하루라도 빨리 맞아야 한다고 했다.
예정보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이 멀어지면 예방접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 기껏 1차 예방접종을 맞았는데 2차 예방접종이 계획보다 늦추어져 효과가 떨어지면 맞아야 소용이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았다.
불안한 마음으로 있다가 지금이라고 잔여백신을 신청해서 빨리 맞는 방법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 카카오톡에서 잔여백신 알림 신청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 잔여백신 신청하는 방법

1. 카카오톡 화면 하단 중앙에 있는 뷰 My뷰를 클릭한다.

My 뷰

2. 뷰 My뷰 화면에서 잔여백신을 클릭한다.

3. 잔여백신 신청하기 화면을 클릭하면 지도가 나오고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병원들의 위치가 나온다. 오전 9시가 되기 전에 화면을 열으니 온통 대기 중으로 화면이 나온다.

4. 지도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화면을 이동한 후 가까운 접종기관에 잔여백신 알림 신청을 할 수 있는데 5곳까지 알림 신청이 가능하다.

잔여백신 알림신청 화면

5. 접종기관 예약 관리 화면에서 알림 신청을 해놓으면 잔여백신 발생 시 카카오 지갑 채널을 통해 알림이 온다.

6. 잔여백신 알림 신청을 해놓으면 카카오톡 지갑에서 알림 신청이 되어있는 병원들의 잔여백신 발생 상황이 안내문으로 온다.

7. 잔여백신예약 화면에 들어가면 백신 종류별 잔여수를 확인한 후 잔여백신 예약을 클릭하여 신청하면 된다.

코로나 잔여백신 신청 시도

카카오 My뷰에서 잔여백신 조회를 통해 집 주변에 있는 코로나 예방접종을 하는 병원 5곳에 잔여백신 알람 기능을 설정했다.
다음날 오전부터 잔여백신 카카오톡 지갑 채널에서 알람이 오기는 하는데 주로 아스트라제네카였다.
잔여백신 알림 신청을 한 지 1주일쯤 드디어 동네 병원에서 화이자 잔여백신이 있다는 안내문이 왔다.
알림을 받는 동시에 클릭하고 들어가니 5개 있던 잔여백신 수가 0이 되어있었다.

코로나 2차 예방접종은 잔여백신 신청이 불가

알림 신청을 받고도 실패를 한 후 해당 병원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다. 보고 들어가니 순식간에 없어지니 전화로도 신청 가능하냐고 질문을 하니 이미 소진되었다고 하면서 이름하고 주민번호를 물어봤다.
전산 확인을 해보더니 2차 접종은 잔여백신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고 했다. 질병청에서 아예 6주 전에는 접종하지 못하도록 전산에 입력 자체를 하지 못하게 해놓았다고 한다.ㅠㅠ
며칠 동안 잔여백신 알람을 열심히 챙겨보았는데 헛수고를 한 것이었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받는 날

오늘 드디어 2차 코로나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해당 의원을 찾았다. 그런데 병원 안에는 1차 접종을 받으러 왔을 때 보다 접종대상자가 많아 빈자리가 거의 없었다.
예방접종 신청서를 작성하고 20분 정도 지나서야 차례가 왔다.
이름을 확인한 후 몸에 이상 증상이 없는지 질문을 하더니 바로 왼쪽 팔에 주사를 놓아주었다. 접종자수가 많아서인지 너무도 신속하게 그리고 순식간에 지나갔는데 주사는 지난번보다 아팠다.
예방접종을 받고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 다행히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어지럽지는 않았다.
간호사분 한분이 중간에 큰소리로 접종 당일은 목욕이나 샤워는 하지 말 것과 3일간은 음주나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만 것을 안내하며 안내문을 모두 챙겨서 갖고 가서 읽어보라고 했다.
15분 후 아무렇지 않아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접종 후 3시간 30분 정도 지났는데 주사 맞은 부위가 조금씩 뻐근해지는 듯하다.
어떤 분들 이야기로는 면역력이 좋은 사람일수록 예방접종 후 더 힘들다고 하기는 하는데 1차 예방접종 때처럼 후유증 없이 편하게 잘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