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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고추 장아찌 만들기 /김장용 고추 삭히기 /고추청 만들기

by 토끼랑께 2021. 8. 8.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가 텃밭에 김장배추 심으려고 고추를 다 뽑았다면 풋고추 필요하냐는 연락이 왔다.
이 더위에 무슨 벌써 김장배추 이야기를 하나 하고 달력을 보니 어제가 이미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立秋)였다.
이맘때 즈음이면 굳이 청양고추가 아니어도 고추가 약이 올라 무척 매울 때다. 김장고추를 삭히거나 고추 장아찌를 담그기에는 딱 좋을 때다. 김장고추 삭히기나 고추 장아찌를 할 때에는 맵지 않은 고추로 하면 씁쓸해서 맛이 없고 매운 고추로 담가야만 훨씬 맛이 좋다.

풋고추 손질하기

1. 풋고추 꼭지를 짤막하게 잘라준 후 베이킹소다를 풀은 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약오른 고추

2. 깨끗이 씻은 풋고추를 체에 담아 물기를 빼준다.

풋 고추

3. 마른행주로 남은 물기를 제거한다.

4. 풋고추로 사용할 것과 김장에 쓸 고추 삭힐 것, 그리고 고추 간장 장아찌 담글 것으로 나누었다.

동치미 고추 삭히기

고추 구멍내기

1. 고추에 소금물이 잘 배여 들게 고추의 끝부분을 요지로 구멍을 뚫어 준다.

2. 물과 천일염을 10:1로 담아 1분 정도 팔팔 끓여준다.

3. 소금물이 팔팔 끓은 후 한 김이 나가면 스테인 보울에 담겨있는 풋고추에 부어준다.

4. 풋고추에 부운 소금물이 어느 정도 식으면 소독된 유리병에 옮겨 담아준다.

김장용 삭힌 고추 담그기

5. 실온에 두었다 3일 정도 되면 소금물만 다시 끓여준 후 완전히 식은 후에 부어주면 된다.
삭힌 고추는 김장을 담글 때 동치미에 넣거나 총각김치 담글 때 넣어주면 김치 맛이 더 시원하고 좋다.

매운 풋고추 보관하기

붉은색으로 변하고 있는 풋고추는 작게 소분해서 냉동실 넣어둔다. 다져서 담아두는 방법도 있지만 용도에 따라 썰어 쓰기 좋게 그냥 통으로 넣어 주워도 상관없다. 사용할 때 물에 한번 닦아서 바로 썰면 딱딱하지 않고 썰기가 편하다.
겨울에 된장찌개나 매운탕 끓일 때 사용하면 좋다.

고추 간장 장아찌 만드는 방법

1. 장아찌 담을 고추를 요지로 구멍을 내준다.

2. 간장: 물: 설탕: 식초를 1:1:1:1 비율로 담아 3분간 끓여준다.

3. 끓여놓은 간장물을 준비해놓은 고추에 부어준다.

4. 고춧물이 완전히 식으면 밀폐용기에 담아준다.

5. 누름판으로 눌러서 고추가 뜨지 않게 한다.

6. 간장물을 2,3일 간격으로 두 번 정도 다시 끓여 완전히 식혀서 부어 주면 된다.

고추 간장 장아찌는 그냥 먹어도 밑반찬으로 좋고 적당히 썰어 고추장과 갖은양념으로 무쳐내어도 좋다.

고추 간장 장아찌
고추 간장 장아찌 고추장 무침

고추청 만들기

고추청은 이번에 얻은 풋고추로 만들기 며칠 전 만들었는데 함께 올려본다. 이웃님이 올려준 글을 보고 따라서 만들어 봤다. 매운 칼라 고추로 청을 만들 때는 처음부터 장갑을 꼭 끼고 해야 한다.

매운 칼라 고추

1. 매운 칼라 고추 두 봉지를 베이킹소다에 깨끗이 씻어준다.

2. 고추를 반으로 자른 후 씨를 제거한다.

3. 고추를 길게 세로로 잘라 준다.

4. 매운 칼라 고추를 잘게 다져준다.

5. 매운 칼라 고추와 설탕을 1:0.8 비율로 섞어준다.

매운칼라고추 청만들기

6.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저어준다.

매운 칼라 고추청

7. 설탕이 완전히 녹은 매운 칼라 고추청을 냉장고에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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